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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집에서 똥을 눴는데..... 참 암울합니다

똥덩어리 |2008.10.24 02:17
조회 1,622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읽는 23세 취업준비생 백조입니다

(진부한 인삿말;;)

저에겐 너무나 사랑스런 남친이 있는데요

어느날 남친집에 놀러갔다가 같이 컴터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꾸룽로붋루ㅜ꾸루부ㅜㄹ구 무언가 요동치는게 아니겠습니까

평소에 '난 집아니면 똥 못눠' 이런 여자분들이 많이들 있지만

전 그런거 신경쓰지 않기때문에

자연스레 화장실로 향해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았습니다

전 항상 일어나면서 물을 내리는데요

그날도 딱 일어나면서 물을 내리고 '야 상쾌해라' 하고 있는사이

무언가 변기통에서 부글부글 하더니

물이 막 역류하는것이었습니다 아놔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왁 어떡해~~~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있다가

'아니야 이럴수록 침착해야해 침착하자' 생각한 저는

조금의 시간적인 갭을 주고 물을 내릴때 오~래 깊~숙히 누르고 있으면 내려갈것이라 생각을하고

략간의 시간차를 두고 물을 내렸습니다

아놔 그런데 물이 좀 빠졌었는데 또 역류를 하는것이 아닙니까

물을 부어도 소용이없고 ㅠㅠ

그때 제머리속에서 오만 생각이 다들고..

건져낼까 잘게분해를 시킬까

당근이라도 채썰어서 넣어서 토했다고 할까 이런생각까지 들고

정말 우울했습니다....

제가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제남친이 제가 '와와왁%!$%!#$!%$^&!~' 소리지르는걸 듣고

달려왔는지 바깥에서 왜그러냐고 문을 두드리는것이었습니다

전 정말 부끄럽고 쥐구멍..아니 그 변기에라도 들어가고 싶은기분이었지만

조심스레 변기뚜껑을 닫고

샤방하게 웃으며 '변기막혔어*^ ^*' 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러니깐 저에게 콩깍지 제대로 씌인 남친은 귀여워 죽겠다면서

자기가 뚫겠다고 하는것입니다

전 완강히 거부하며 무언가 뚫어뻥같은 도구가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없다네요..헐...

평소 화장실에 남친이 담배를 피고 꽁초를 그대로 넣고 물을내려 자주막힌다고 합디다

그럴때마다 어쨌냐고 하니깐

그냥 모셔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물을 내리면 내려간다고 하는것이었습니다

남친 어머니께서 어짜피 그다음날 아침에 밥을 먹으러 집으로 일찍 오라고 하셨기때문에

그때와서 제가 물을 내리면 감쪽같겠다 생각했습니다

(남친집은 화장실이 2개거든요..)

그러다가 남친어머니께서 그집강아지가 그 화장실 앞에서 실례를 한것을

그 문제의 변기뚜껑을 열어서 넣어서 물을 내릴려고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ㅠㅠ

전 초음파를 내면서

'꺄악 어머니 안돼욧~~~~~~!!!!!!!!!!!!!!!!!!!!!!'

이렇게 내질렀습니다

어머니께서 왜그러시냐고 물으셔서 전 어쩔수없이 사실대로 ㅠㅠㅠㅠㅠ

'변기.......막혔어요...........ㅠㅠ'

'**니가 그랬나?'

'......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제남친은 숨이 끊어지기 일보직전으로 조낸 웃고있고

아놔......

그러고 어머니께서 맛있는걸 사주신다고 하셔서 세명이서 손잡고 먹으러 나갔습니다

하하호호 즐겁게 놀고나서

어머니를 먼저 댁에 바래다 드리고 남친이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와서 네이트로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제남친이

'야 내 집에 와서 니 똥이 너무 보고싶어서 뚜껑 열어봤디'

이러는것이 아닙니까

전 완전 흥분하면서 '미쳤나 왜왜왜 ㅠㅠ아놔 제발~~!!궬ㄹ벨웇멩ㄱ부첵'

무수히 대화창 띄우고 있구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드라 엄마가 뚫었는갑드라'

이러는게 아니겠어요 이런 브라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남친이 뚫는다고 했을때 나둬놓을껄

아니 내가 죽어도 어떻게서든 뚫어놓을껄..

그것도 건강한 상태도 아닌 묽고 퍼진 그런 아이어서 더 부끄럽고 ㅠㅠ쪽팔리고 ㅠㅠ

어머니께서는 그걸 뚫으시면서 도대체 머라고 생각하셨을까 휴.............

그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참...... 얼굴을 제대로 못뵈겠더라구요 휴......ㅠㅠ

속으로 저 보실때마다 '저 똥덩어리 '이렇게 생각하실거 아니에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그때 생각하면 어휴......

더럽고 긴내용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항상 친구같고 편안하게 저 맛있는거도 많이사주시고

마음써주시는 어머니 사랑합니다♥

글고 우리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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