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도 읽지 않더라도 그냥 어딘가엔 하소연을 해보고 싶어요 고작 21살인 여자인데 평범하게 사는것이 왜 이렇게 힘든걸까요
폭력적인 남자를 만나 결혼한 엄마는 뱃속의 저를 지키기위해 도망쳐 나왔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먹고살기위해 세상 온갖일을 해야했고 저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은 느껴본적도 없이 외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습득력이 빨랐는지 학교에서 영재교육을 추천받거나 상을 타와도 제 가족은 그런 저를 알아줄 여력도, 능력도, 그만큼의 사랑 관심도 없었어요.
남자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죽지않고 엄마인생을 어렵게만든다는 이유로 매일 맞고 욕을 듣고 살았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살을 생각 하지 못한다는데 저는 엄마를 위해 죽어야한단 생각을 매일 밤 했었어요. 고작 6살나이에.. 베란다 난간에서 멀고 멀어보이는 검은 아스팔트 바닥을 내려다보는게 일상이었죠.
그러고도 통화를 하면 울며 걱정하는 엄마 목소리에 눈물을 꼭꼭참으며 할머니가 잘해주신다고 했었어요..엄마가 더힘들어지면 날 버릴까봐 였겠죠
초 6때가 되어서야 그렇게 꿈꾸던 엄마랑 단 둘이 사는 삶이 찾아왔는데, 제가 상상하던 꿈꾸던 엄마가 아니었어요.
세상에 짖밟혀 뭉개진 한 여자였어요.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으로 변한 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같이 살기를 너무나도 꿈꿨던 존재에게 매일 같이 죽자고 물, 불, 옥상, 추위로 내동댕이쳐짐을 당했고 기절할때까지 맞고 컸습니다.
학교생활에서의 부모님의 부재와 엄마의 남자친구들이 아빠인척 하고 쉽게 떠나버리는 것도 제가 온전히 견뎌야할 몫이었어요.
남들 매일 챙겨받으며 먹는 아침밥한번 먹어 본적이 없고.. 부모님손잡고 공원한번 거닐어본적이없네요...너무 허무하게도..
그렇게 20살이되고 엄마가 심리치료와 정신과치료를 받게되면서 저는 제가 돌봐드려야할 존재로 생각하고 모든 상처를 없던일로 덮어뒀습니다.
엄마가 옛날일에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이면 어릴때라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그냥
그런데 참 바르게, 열심히 아무리 살아 보려고해도
제가 도대체 뭘 잘못을 한건지..
얼마전 술취한 이모부에게 자고있다가 성폭행을 당했어요
사촌동생들에게, 이모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가정은 이런거구나 저런 남편을 만나야지..했던 저한테는 그런 존재였던 이모부에게요..
이젠 진짜 많이 버텨온것같아요.. 잘 살 수 있을거란 희망자체가 없네요
삶을 뒤돌아보니 짧은 20년마저도 엄마를 위해 살아온거 같아요.
수많은 알바..새벽공부 그것도 이제 그만..
괜찮은척 괜찮은척 그놈의 괜찮다는 말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저는 원래 없던 존재였던것 같아서 이젠 별로 슬프지가 않아요
신이 있다면... 이런 삶은 주지마세요...
제발 주지마세요...어느 누구에게도...누구도 아프게하지 말아주세요
가지려고 노력했던 지식, 신념, 바른 성격, 가치관 다 소용이없네요. 바꿀 수 있을줄 알았는데 ㅋㅋㅋ힘내란 말도 이젠 벅차네요
안힘든 사람은 없다고 하죠. 모두들 응원할게요..모두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