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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소소 |2017.01.09 09:10
조회 112 |추천 0

안녕하세요. 고입을 준비중인 중3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이 나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말재주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말이 쓸데없이 길어질 수 있는 점 죄송합니다.

제 이야기를 풀어보면 저는 나름 평범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빠가 일을 밤에 나가고 아침에 들어오더라고 다정하셨고,
엄마가 술을 많이 좋아하더라도 제가 제일 우선순위였으니까요.

근데 그 생각이 제 기억에서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요.
다들 그렇듯이 어릴 적 기억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확실히 기억이 난다면 엄청 기쁜 일이라던가 트라우마가 될만한 일이겠죠.

확실히 생각이 나는 건 저는 어릴 적 엄마가 술을 드시러 나가면 잠에서 깨어나 혼자 밖으로 나와 엄마를 찾으면서 울었어요.
유치원생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 될때까지 새벽에 엄마를 찾으면서 울었어요.

그러면 옆집 아주머니께서 제 소리를 듣고 나오셔서 저를 데리고 들어기셔서 재워주셨죠.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한테 항상 혼났어요.
왜 밤에 나왔느냐며 종아리를 맞았지만 그래도 몇년간 못 고쳤어요.

그렇게 좀 지나고 초등학교 3학년 여름때, 자고있는데 귀가 너무 아픈거예요.
일어났더니 엄마가 제 귀에 얼음을 넣고 있더라구요.

그때 이후로 엄마는 술을 드시고 절 때리기 시작하셨어요.
자는 절 손과 발로 무차별하게 때리셨어요. 새벽에는 아빠가 안 계시니까요..

감히 아빠한테 말할 용기는 없었어요.
엄마가 칼을 들고 저를 죽여버리겠다며 아빠한테 전화했을 때 아빠는 마음대로 하라며 끊어버리셨으니까요.

그 일때문에 엄마는 작은삼촌한테 2번인가 맞았었어요.
하지만 1달을 못채우셨죠.. 중학교 들어와서는 뜸해졌지만 2학년때까지 계속 그러셨어요.

중학교 때는 학교에 알려 사회복지사분을 만나고 변호사까지 만났어요.
경찰서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고 녹음까지 했었어요.
하지만.. 결국 못했어요.

제 편이라고 믿었던 외할머니께서 그런 걸 뭣하러 알리냐고 하셔서.. 뉘우칠 줄 알았던 엄마가 되려 화내셔서..
포기해버렸어요. 도움을 청하는 건,

그뒤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저한테 쓴 생리대를 던진다던가 (아빠는 듣고있었음에도 주무시는 척 하셨어요..)

참다못한 제가 엄마랑 안 산다며 집을 나간 일도 있었죠.
아빠는 집 나간 저를 다시 집으러 데려와 반팔, 반바지를 입혀 한겨울에 내쫒았어요.
대문을 나가면 널 호적에서 팔거라며, 네가 잘못한 5가지를 찾으면 들어오라고 하셨어요. 분명 맞은 건 저였는데..

분명 제가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니겠죠..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는 아니였으니까요..

중3이 된 이후로는 맞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더 힘드네요..

우연찮게 알게된 엄마의 바람사실,
썸만 탔다며 아무 일 아니라는 엄마의 말에 너무 화가 났어요.

예전에 엄마가 아침에 술을 먹고 아빠보다 늦게 들어와 싸웠을 때, 분명 엄마 잘못인데 엄마는 들어가 자고 아빠가 자는 척하는 제 방에 들어와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엄마랑 저를 위해 밤낮을 바꿔가며 일하시는데 엄마는 아침까지 술을 먹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면서 '썸만 탔다. 아무 일 없었다.' 너무 싫었어요.

신뢰고 뭐고 그냥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참았어요.
엄마가 이제 안 그럴거라고 했으니까. 이런 일은 처음이니까 이번만.. 하며 넘어갔어요.

하지만 계속 아침에 들어오시더라구요.
또 아빠한테 걸려 정말 이혼할 뻔 했어요. 근데 오늘 또 아침에 들어왔네요. 4일 됐나.. 이혼위기가 지나간지..

왜 엄마가 잘못하면 제가 아빠를 구슬려야하나요.
왜 할머니가 구슬려야하나요.
왜 제가 오늘 잠도 안 자고 아침 6시부터 울어야했나요.
왜 할머니가 저한테 미안하다며 우셔야했나요.
왜 제가 엄마를 고치기 위해 손목을 긋는 생각까지 해야했나요.

자살생각 정말 많이 했어요.
겁이 많아 실제로 하지는 못했지만 상상으로는 몇백번 죽었어요.

이제 정말 지쳐요. 힘들어요..

차라리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왜인지 엄마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어요..
할머니가 너무.. 너무 슬퍼하셔요.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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