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찌질남이란 글 보다 생각나서 적어요 ㅎ
사귀면서 남자가 찌질해도 어쩜 이렇게 찌질할 수 있지...하는 생각하다
결국 핸드폰 컬러링 때문에 헤어졌드랬죠ㅡ_ ㅡ..
네..핸드폰 컬러링이요.
평소에도 찌질한 거 참 많았지만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했었거든요.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핸드폰 뒤지기였어요. 자기꺼는 안보여 주면서 내꺼는 다 뒤집니다.
전화번호부, 통화목록, 문자수신함에 발신함까지 말이죠ㅡ_ ㅡ..
새로 등록된 번호 보이면 누구냐부터 신상명세 줄줄 수사 들어오고,
통화목록보고 아는 선배나 직업상 아는 선생님들과 전화하면 왜 2분 7초나 통화했냐ㅡㅡ..
무슨 내용으로 대화했냐, 그 내용에 2분.7초.씩.이나 통화할 필요가 있었느냐 따지고,
문자 수신함은 일일이 보고 뭐라 말하는 거 말할 것 없고
발신함 보고서 니가 왜 이 사람 밥먹으라 마냐 이야기하냐고 따질 정도였어요.
친한 사이에 점심 아직이야 이러면 늦어도 밥 챙겨먹어 이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친구한테 밥 챙겨먹으란 소리도 못합니까ㅡㅡ..
한번은 핸드폰 바꾼다고 대리점엘 함께 가자더군요.
대리점 직원이 이러고 저러고 설명해주는데, 제가 평소 버릇대로 말하는 사람 쳐다보면서
아~ 네. 그래요? 그럼 이런 건요? 이러고 물어볼 거 물어보면서 이야기듣고, 계약하고
대리점 나왔더니 갑자기 화를 내는 겁니다.
왜 화를 내나 싶었더니, 저보고 그러더군요.
대체 그 남자직원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봤냐고, 작업 걸려는 거 아니냐고ㅡ_ ㅡ..
이건 또 뭥미...무슨 멍멍이 짖는 소리...
이거 땜에 대판 싸웠었어요. 쳐다보면 다 작업이냐고, 그럼 말하는 사람 쳐다보지
등 돌리고 쌩까고 듣냐고ㅡ_ ㅡ..
또 한 번은 집에 데려다 준다며 회사 앞에서 기다리더군요.
고마워~ 이러고 차 타고 가는데 음주단속을 하더군요.
불고 출발하면서 수고하세요~ 한 마디 했더니 또 난리부르스ㅡ_ㅡ...
쟤들이 원래 하는 일이 저건데 뭘 수고하느냐부터 왜 말을 거느냐고ㅡㅡ..
원래 하는 일이라도 수고하라고 인사한 게 그렇게 길길이 뛸 일인가요..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막 애교있게 수고하세용~ 막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식당 나오면서 잘 먹었다 할 때랑 똑같이 인사한건데 말이죠..
한 번은 컬러링 바꿨던 날. 네, 그 문제의 컬러링이요.
춘자언냐의 사랑이 뭐길래 노래 나왔을 때 듣고 아무생각없이 좋네? 이러면서 컬러링 해뒀어요.
노래 내용으로 태클을 거는 거면, 가사가 그러니까.음...하겠는데,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노래 바꿨네요? 이러길래 네. 좋죠? 이랬더니,
자기 허락도 없이 말도 안하고 양해도 안구하고 컬러링 왜 바꿨냐고ㅡ_ ㅡ..
사소한 것도 의논하지 않는 사람은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둥,
사랑하는 사이엔 비밀이 없어야 한다는 둥 혼자 열내드만, 마지막엔 진짜 드라마 대사처럼
난 이런 사소한 것들도 의논하지 않는 사람따윈
필요없어요!! 필요없어요!! 필요없다구요!!!!
ㅡ_ ㅡ...3분동안 필요없단 소리 거짓말 안하고 열번은 들은 거 같아요.
완전 발악하며 드라마나 영화 대사처럼 외치는 필요없어요!!!.....;;;;;;;;;;;;;;;;;;;
완전 쩔어서 멍 때리다가 내 핸드폰 내 컬러링 내 돈 주고 내가 바꾸는데 돈 보태줘봤어요?
왜 컬러링 바꾼거 가지고 이래요? 나 필요없다는 사람 나도 필요없어요. 잘됐네요. 연락하지 마세요. 이랬더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필요없단 말을 그리 쉽게 하냐고 또 질알질알..
열받아서 그러는 니는? 이랬더니 제가 뭘요? 이러고 ㅡㅡ..(항상 높임말 썼어요, 서로.)
정말 정신병있나 싶었어요. 됐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곤 그냥 끊었어요.
계속 연락이 오더군요. 무시하다 연락하지 말라고 으름장놓고..ㅡㅡ..
그 사이 아빠 돌아가셔서 상치르고 왔는데, 이모들이 고생했다고 술 한잔 사주더군요.
마침 그 때 또 전화와서는, 나 없어도 당신은 즐겁게 잘 지내는군요...이 질알 ㅡㅡ..
3개월 정도 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나중에 다른 남친 사귀니 제 싸이보고 가서 자기 싸이에 일기를 쓰더군요.
내 일기에 대한 답글이랄까요...
새로운 남친 칭찬해두면 지 싸이 일기엔, 나만한 남자 없단 걸 곧 알게 될거야, 이러고
포도알 받아먹고 ㅡ_ ㅡ..허허..
지금 생각해도 이 이상 찌질한 남자는 만나기 힘들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찌질한 사람, 또 있을까요 ㅡ_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