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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ㅂㄷㅂㄷ |2017.01.10 05:04
조회 131,890 |추천 16
20대 후반 여자 회사원입니다.
거의 1년 만난 동갑내기 남친이 있는데, 남친은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저는 지금 결혼생각 없고 한다고 해도 30대에 하고 싶거든요.. 남친 좋아요. 절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 없을거에요. 같이 살면 평화롭고 좋을 거 같아요ㅎㅎ
그런데 결혼한다고 상상할수록 산넘어 산입니다.

1. 종교문제
남친 집안은 기독교를 믿고 남친도 일요일마다 교회에 갑니다. 일요일에는 만나본 적 거의 없고 토요일에도 다음날 교회가야된다고 어디냐고 빨리 들어오라고 남친어머니께서 남친에게 전화가 옵니다. 한 8~9시쯤? (쌩까고 10~11시에 들어가긴 하지만) 근데 뭔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ㅎㅎ 본인말로는 자기는 믿음이 별로 없는데 교회안가면 그렇게 혼난다고 가는거라고 하고 저한테 강요 안하는데.. 어제는 '사진 보여줬는데 집사님들이 너 예쁘대~' 이러면서 '우리 교회 올래?'이럽니다. 일요일에도 볼수있다고 하면서.. 전 단칼에 거절했어요. 교회가면 남친만 있는거 아니고 그 부모님까지 다있는데 아무리 잘해주신다고 해도 결혼전에는 남이고 불편하죠. 그냥 자기가 일요일에 교회도 가야겠고 여친도 보고싶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생각을 못한거죠.그런 내색은 안했어요. 남친은 그냥 알았다고 하고ㅎ
저는 무교이고 집안도 무교..따지자면 불교쪽? 전 예전에 교회 조금 다녔긴했지만 신앙은커녕 회의감만 생기더라구요.. 남친은 제가 교회 다녔었다는 것까지만 압니다. 그러니까 교회올래?라고 물어볼수 있었겠죠ㅋ 문제는 저희 아버지가 저 학생때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상에 절 안하는 사위를 데리고 온다는 게 자꾸 죄책감이 들어요.. 엄마는 불교쪽 성향인데 신실한 건 아니구요 외할머니가 불교신자라서 그런거같아요ㅎ 아직 엄마한테는 남친종교부분 얘기 안해서 엄마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2. 집문제 + 돈문제
남친은 가족이랑 주택에 사는데 이집이 본인들 집이 아니라 친척집명의고 세들어 사는겁니다.. 전세인지 월세인지는 모르겠어요. 거기에 아래동생들은 아직 학생들(막내가 중1)이라 돈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
남친은 공부한다고 일을 그만뒀는데 모아놓은 돈을 다써서 알바식으로 작은 회사에 들어갔어요. 일 끝나고 공부하겠다고.. 그러면 단기간에 재취업이 힘들잖아요.. 나이도 어린것도 아닌데... 그래서 부모님께 부탁해서 30이라도 지원받으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네요..ㅎ(자기가 도와달라고 말안하는건지 부모님이 안도와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희 엄마는 이부분에서 별로라고 하세요. 친자식은 맞지? 이러심ㅎ
저희 집도 잘사는 건 아니에요. 그나마 작은 집 4채 있는거 1채는 저랑 동생 살고 촌에 있는 1채는 엄마 살고 2채는 세받는데 아버지 수입 없으니 남들보다 딱히 더 버는건 아닙니다. 물론 엄마도 일다녀요. 그래도 저희 엄마는 딴건 잘 못해줘도 공부한다고 한건 지원해주셨거든요.
아들이 더 나은 직장 구하려는 건데 장기적으로 보면 지원해주는게 나은거 같은데.... 나중에 결혼한다고 해도 지원도 없을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돈도 없고 제대로된 직장도 없고 지원도 없는 집안.. 5년 뒤면 해결이 될까요?
추천수16
반대수287
베플ㅇㅇ|2017.01.10 11:29
본문 안읽고 1,2만 읽고내림. 말할 가치가 없어서
베플기다림|2017.01.10 11:40
교회부터,,,,돈도없고,,, 무덤파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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