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일을 못합니다
24살 들어온지 2개월 반 된 신입사원입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직되어서 들어왔구요
전공이랑 절반은 관련 됐는데 절반은 관련되어 있지 않아요
상사나 후배가 일을 못한다는게 아니고 제가 일을 못합니다.
자괴감이 들어요
상사들은 절 혼내는 것도 지친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일을 하는 것 같다 싶으면 아니에요
이제는 혼내기 보다는 니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라와 같은 말을 합니다
관심이 없지 않아요 저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안 될까요
두 달 반이라고 하면 다들 짧다고 하세요 그런데 전 짧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달 반정도에 할 수 있는 일을 못하는 것 같아요
회사가는 게 고통 스럽습니다. 혼날까봐가 아니고 오늘 또 제대로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
또 잊어버린 게 있으면 어떡하지, 왜 나는 기억력이 안 좋을까 등등 잡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상사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일을 너무 못 해서요
정말 화장실가서 몰래 눈물닦고 옵니다. 앞에서 울면 안 그래도 못하는 신입 울보인게 될까봐 꾹꾹 참습니다.
메모하라고요? 전부 메모합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하는 일은 내가 오늘 해야할 일 순서대로 적구요 기억해야 할 것 노트에 써 놓습니다. 그런데 빠뜨리는게 있나봐요. 메일을 쓰는 것 마저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데 정말 대학 지방대지만 4년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했던게 다 쓸모없다고 느껴집니다.
일이 저랑 안 맞는 건가요 그만 두기에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그래도 조금 남은 자존심 지켜가며 이 자리 지키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매일 남아서 야근하며 외우기라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