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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쪽으로 절때가지마세요.

0 |2017.01.14 00:24
조회 93,344 |추천 227

말 그대로 입니다.
이쪽분야로는 발도 들이지마세요.
요세 대학 입학시즌이라 이것저것 고민이 많으실거에요.

저희 친언니도 많은 고민을 하다가 사복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마음착한 저희 언니하고 과가 잘맞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생각라던 그런곳이 아니더리구요.

일단 과 자체가 2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야합니다.
근데 자격증을 따려면 무조건 실습기간이 필요한데 이게 또 ㅈ같은게 돈을 주고 일해야돼요.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시죠?
말그대로에요.
실습을 꼭 해야하는 졸업생들을 상대로 이 사회복지 기관이라는곳에서 장사를해요.
돈을 받고 학생들을 받아줍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어요?
실습비 내고 차비랑 식비 감당하느라 도시락싸고 다니고..



근데 일은 또 쉬우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실습하면 6시 퇴근인데 8~9시까지 야근 시키는 곳이 수두룩해요.
돈받고 이렇게 부려먹는데 돈주고 부려먹는 직원대우는...말안해도 아시겠죠?


저희언니는 정신병원에서 실습했었는데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애초에 정상인이 아닌사람을 돌보려면 정말 어지간한 각오로는 못버티는거 같아요.


그나마 실습은 몇달하면 되지만 나중에 이런곳에 취직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암담합니다.
알아봤더니 사회복지사가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일이 힘들면 돈이라도 많이주는데..
이 분야는 그냥 희생정신만 강요하는곳인것 같아요.



언니도 사복과간거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일단 졸업한후에 이 분야로 취직안하고 딴 기술이라도 배우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일은 많지 욕은 욕대로 먹는 직업...
지금 사회복지쪽에 일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여러분들도 이런사실들을 알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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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급이랑 2급이랑 헷갈렸네요. 수정했습니다.
언니가 힘들어서 술먹고 울고있는 모습을 본 후에 쓴글이라 그런지 제가 흥분을 많이했네요.
하지만 글을 쓴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글 내용은 전부 사실이거든요.
그냥 저희언니같은 경우가 없었으면 해서 쓴글이니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참고해주세요.

추천수227
반대수38
베플사복은|2017.01.14 17:51
저 정말 판에 댓글 안남기는데..개인이 겪은 이야기가 마치 사회복지학과 전체의 문제인거처럼 나와서 쓰게 되네요. 저는 인서울 4년제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먼저 4년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야 2급 자격증이 나오고 2급 자격증이 나와야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졸업 전에는 딸 수 없는거죠! 그리고 실습비는 10만원 안팎으로 하는데 이것도 학교에서 일정부분은 지원해줍니다! 저희학교는 거의 7-8만원 지원해줬던거 같네요. 저도 돈내고 왜 실습을 해야되나 했지만 좋은 실습기관에서 실습해서 그런지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제대로 안해주는 실습기관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학생 스스로가 잘 알아봐야하지 않나 생갇합니다. 또, 실습시간이 없으면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자격증 요건 중에 하나죠! 사실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와서 공부할 것도 너무 많은데 복지나 대우는 좋지 않아 저도 답답하긴 합니다만, 저런 문제들이 판이한건 아닙니다ㅎㅎ
베플|2017.01.14 21:48
4년제 사회복지학과 졸업하면서 바로 국가고시 합격하고 1급 취득. 이후에 계속 정규직 취업 노력하다가 너무 오래 노는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계약직으로 취업. 취업하고 보니 실수령액 150도 안 되는 돈으로 야근까지 하고 정규직보다 업무가 많음. 보건복지부 개같은 정책으로 10년 넘게 전국 독거노인 담당하는 수천명의 인력들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음. 매년 1년도 못 버티고 다들 나감. 그럴수록 전문성은 뒤떨어짐. 계속 반복되는 이 상황에도, 수많은 사회복지사들의 건의에도 보건복지부는 정규직 전환 생각이 전혀 없음을 표현함. 2016년도에는 아예 계약직을 기간제로 바꿔버림. 사명감이고 뭐고 사회복지사는 하나의 직업 임. 봉사를 하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먹고 살려고 하는 일임. 쉽게들 알고 있는 봉사활동 할 때의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관점이나 모델에 따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여러 복지 서비스를 지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당한 처우는 큰 문제임. 좀 더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힘을 모아서 노인일자리사업이나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 많은 기간제 사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봄. 필요하면 파업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 함.
베플|2017.01.14 21:44
사회복지학과 졸업하고 복지사로 일한지 10년이넘었네요. 쓰니 언니분이 실습한 기관이 어떤지 몰라도, 저희는 실습생 오면 전직원 각자 업무가 바쁜 가운데에서도 실습생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주려고 실습담당자는 실습계획 짜고 다른 직원들도 각자 자료준비하고 진행해요. 야근은 말도 안되고, 일 부려먹는게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면 직원들 업무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샘이죠... 사회복지.. 박봉에 만능 되어야 하고 일 힘든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일에 자부심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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