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탈때 매너 좀 지킵시다!!!
ㅎㅎ
|2017.01.15 04:34
조회 140 |추천 0
1월 14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쯤... 저희 딸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잠실 제 2 롯데월드 몰에 방문했다가 만난 무개념 아줌마 때문에 화도 나고 혼란스러워서 다른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일때 어떻게 대처하셨을지 궁금해서 조언 부탁드리고자 네이트판에 처음 글 올립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저녁 시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타기가 하늘에 별따기여서 유모차만 아니면 엘리베이터 근처도 가기 싫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아기는 자고 있고 친정 부모님댁에 저녁으로 맛있는 음식을 테이크 아웃해서 가기로 하여 저혼자 힘으로는 역부족할 것 같아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바로 음식만 테이크 아웃해서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됐으니...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했죠
특히 주말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로 많이 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사람들이 다들 예민하고 서로 먼저 타려고 눈치보는 상황이였어요..
저도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간신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완벽하게 안하무인+무개념 부류인 60대 아줌마를 만났네요.
2층인지, 1층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만원이였던 엘리베이터 안쪽에 서 계시던 분들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문 쪽에 서 있던 저는 유모차를 가지고 내렸다가 다시 타려고 문 밖으로 나갔는데 바로 문 앞 쪽에 서있던 아줌마...
큰 덩치로 딱 가로막고 계시길래 엘리베이터 내리시는 분들한테 제대로 비켜드리지도 못한채 어정쩡하게 겨우 한 쪽으로 유모차를 붙이고 내리시는 분들을 비켜드리고 있는데... 그 아줌마는 "이 엘리베이터를 놓치면 오늘 집에 못간다!" 이런 느낌으로 사람들이 비좁은 틈으로 힘들게 내리고 있는데도 비킬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 분께 죄송하지만 조금만 비켜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 말을 들은건지 아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를 온 몸으로 밀기 시작하더니 너무나도 당당하게 되려 저한테 비키라네요?
30년 살면서 엘리베이터를 전세낸것처럼 행동하는 무개념 진상 아줌마를 처음 만나서 그런지 순간 "응? 뭐지? 내가 내릴것처럼 보이나?!" 싶어서 제가 "저도 다시 엘리베이터를 탈거거든요. 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하는데...
그 아줌마 다짜고짜 큰소리로 비꼬듯이 "나도 이 엘리베이터를 탈거거든요!" 말하면서 본인의 육중한 엉덩이와 함께 그 아줌마 손녀 유모차로 저와 제 딸이 탄 유모차를 밀어붙이기 시작하는데 진짜 오랜만에 머리가 멍해지면서 저희 어머니 동년배만 아니였으면 정말 몸싸움으로 진행되고도 남는 상황이였지만 간신히 참았어요-_-
저희 딸이 깰까봐 참은 것도 있지만...
사실 저도 전형적인 O형의 단무지 스타일이라 그런 무개념인 사람들보면 그 자리에서 쏘아붙이는 성격이라 "엘리베이터 공공 매너 모르세요? 제가 먼저 탄 다음에 아줌마가 타는거에요" 라고 받아치는 스타일인데..... 하필 그 아줌마 손녀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서 유모차를 있는 힘껏 잡으며 참았네요ㅠㅠ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그런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망신을 줬어야 다음번엔 조심할텐데... 라는 후회가 들어서 한소리 해주고 내려야 했는데 이제와서 뒷북치고 있고ㅡㅡ
에효.....
한편으론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와 부딪히는 것도 피곤하고 싸워봤자 제 손해라는걸 알기에 무개념을 만날때마다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사실 50대 이상 나이드신 분들 보면 대부분 인상=성품인데 그 아줌마는 인상 자체가 이미 무개념으로 보여서 제가 아무리 잘못을 지적하고 말해봤자 그 아줌마가 본인 잘못을 깨달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 안하무인 아줌마로 인해서 내리시는 분들도 고생하셨고 저는 그 아줌마 사이에 끼여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덕분에 제 딸아이는 유모차에서 잘 자고 있다가 그 아줌마 엉덩이 공격으로 놀랬는지 그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내내 자지러지게 우는 바람에 혹시나 다쳤을지도 모를 딸아이를 살피게 되니 점점 더 화가 치밀어올랐네요...
남편과 딸로 보이는 여성 그리고 손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60대로 보이는 아줌마...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엘리베이터 타는 순서를 다음부턴 숙지하고 공공장소에 나오세요.
엘리베이터는 내리는 사람 다음에 내리는 사람을 위해 피하려고 나온 사람들 다음에 당신이 타는겁니다.
아무리 엘리베이터 타기 어려운 주말 나들이라고 해도 그렇지...
손녀 보는 앞에서 이기적이고 기본조차 지킬 생각도 없는 할머니 모습이 정말 없어보였던거 깨닫는 순간이 언젠간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