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연차....38 아내입니다
결혼 후 주말부부 1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연고도 없는 곳으로. 남편 따라 왔어요
천장에서는 직장 그만 두고 빨리 아이를 갖았으면 했지만
시댁은 친정과 같지 않더군요
점을 보셨는데 40줄에 아이가 있다며 요즘 누가 맞벌이 하지 전업하냐며........ 늘 40줄 타령........
신랑도 시큰둥 한.... 아이는 갖고 싶지만 전업은 그다지 원치 않던...망설인 모습에 실망했고 그동안 쌓아둔 커리어가 아까워 저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다행인지 제가 다니던 직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서울에서 남편이 있던 곳으로 전근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직장을 다니며 함께 생활하고 5년 기다리던 아이는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직장을 다니며 인공수정을 시작했지만 매일 이어지는 야근과 시술 후 출장이 겹치다보니까 4번에 걸친 인공수정 번번히 아이와는 연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시동생이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고 조카가 생기자 신랑의 마음이 급해졌겠죠
이제 나이도 40을 바라보고, 제 친구들도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관으로 아이를 갖기 시작하자 신랑은 제게도 퇴사를 권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5월 퇴사 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퇴사 후 시험관 시술을 준비 한다 하니 시어머님은 돈걱정 먼저 하시더군요..... 제 앞에서 시험관 돈 많이 들어간다는데 어쩌려고... 너희는 점보니 40줄에 아이가 있다고 한다는 말씀만 연속해서 5번을 하시더군요... 참고로 혼전 임신한 동서는 결혼식 날 잡자 퇴사하고 쉬었습니다.. 그리고 시동생네 아이를 시샘해서 아기를 갖으려고 하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더군요..... 저는 어머님께 지금 실수 하신 거라고 따졌고 아이는 제가 아닌 신랑이 원하는 거라고, 딸이라면 그렇게 말씀허시겠냐고 말씀드리자 당황해 하시더군요
신랑은 어머님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하며 짜증을 부리며 소리를 지르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돈 이야기는 안하시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는 반반 결혼, 결혼 당시 시어머님께 받은거 없습니다. 그래도 친정에서는 첫딸 결혼이라고 예단에 시외조부 이불까지 보냈고 돌려 받는거 없습니다 둘이 모은 것으로 합쳐 작게나마 공동명으로 집을 마련했고,
결혼해 사는 동안 차를 바꿀때도 친정에서 1500을 해주셨으니 더 많이 해주셨네요. 원래 타던 차는 제가 타려 했으나 시댁 차가 낡았다고 한탄하셔서 드렸습니다 명의 이전 없이 드려 보험료며 세금이며 모두 저희가 부담합니다)
물론 저도 고분고분한 며느리는 아니기에 눈치 없는 듯 제 할말을 하고 있지만 속상한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이야기가 잠시 빠졌네요......
결국 퇴사하고 5차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11월부터 시험관 장기요법이 들어갔습니다
약 반응이 늦어져서 남들보다 주사도 길게 맞고 약도 많이 먹었습니다 더 이상 주사와 약을 쓸 수 없어 난자채취를 진행했고 3개밖에 채취가 안되었숩니다. 다행히 수정은 모두 되서 수정란 1개 이식 후 2개의 수정란은 진행상황을 보고 냉동한다고 했지만 5일 배양이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아 냉동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술후 1차 피검은 34 불안했지만 선생님은 포기하지 말자고 하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2차는 다행히 189, 3차 피검은 1252까지 수치가 올라가
다음주애는 드디어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1차 시험관 시술에서 임신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넘. 감사하고 고맙고 또 한편으로는 불안 불안 합니다
2주 남짓 남은 명절..... 친정식구들과 올케는 차타고 서울까지 오는 곳은 무리라며 절대 안정 명절에 한번 못봐도 큰일 아니라며 서울 올 생각 하지도 말라고 매일매일 잔화중 입니다
하지만 시댁은 이런 말씀을 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네요
서운하다고 해야 하나요
시댁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동서는 지지난 추석에는 배가 불러서, 지난 설에는 애 낳고 5개월밖에 안되서, 지난 추석엔 아이가 돌지나 한참 번잡스럽다고 음식 할땐 얼굴도 비추지 않고 명절 당일 상 다 차리니 오더군요.....
아님 어머님이 맘에 들어 고르신 며느리라 그런걸까요?
결혼 반대 무릅쓰고 아들의 단식투쟁으로 결혼한 큰며느리는 고분고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걸까요......
아직은 아기집을 보지 못하고 심장 소리 듣지 못한 시험관맘이라 불안합니다
명절에 장시간 차타고 시댁에 가는일........ 짧던 길던 차타는거 좋지 않다고 만류하는 친정 올케를 보먄서 이번 명절엔 신랑만 시댁과 친정에 보내는게 맞겠죠??
욕하시더라도 이번 명절엔 안가렵니다.
큰며느리 대신 큰아들 보내드리니
명절 차례상 준비는 장가보내기 전처럼
큰아들과 함께 준비하세요
저는 차타는거 하지 않고 집에서 어렵게 얻은 아기 생각하며 오랫동안 읽지 못한 책 읽으며 뜨개질 하며 보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