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테고리가 가장 활발한 것 같아서 여기에 글 남겨요 죄송합니다.
방금 일어난 일이예요.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남자친구 만난지 6개월정도됨.
같은 대학 같은 과 씨씨임. 남자친구는 25살 나는 22살
우선 내 이야기부터하자면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만날 때 진지하게 만나고 싶음.
누군가가 나에게 호감을 표하거나 썸탈 때
이사람과 결혼까지 한다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만나려고 함.
또 판에 올라오는 남편과의 트러블에 관한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시부모님과 연관되어있음을 느끼고 미래남편의 부모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음.
어찌됐든 지금의 남자친구가 내 첫사랑임.
아직 사귄지 얼마 안 된 한창 좋을 때임.
남자친구가 나중에 나랑 결혼하자 이야기를 하면
나도 자연스레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였음.
바로 오늘! 내가 고민하게 된 일이 발생함.
남자친구 프사가 내가 남친이 준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임.
사실 남친이 그 사진을 프사한다고 했을 떄
남친 부모님이 혹여나 싫어하실까봐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음.
(아들 보고 싶은데 프사에 웬 여자얘가 있으면 싫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그떄 남친은 그럴 일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구 함.
그래서 결국 그 사진을 프사로 하게 됨.
프사 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남친 어머니가 오늘에서야 그 사진을 보게됐나봄.
남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평소와 다르게 엄마한테 카톡이 계속 오는데 오빠는 안보여주려고함
그러다가 남친이 네 말이 맞았다며
엄마가 프사 내리라고 하셔서 기본 이미지로 바꿨다고 이야기를 함.
느낌이 쎄해서
조금 있다가 오빠 어머니가 뭐라셔? 물어보면서 카톡 보고싶다고 하니
처음에는 엄마 주책이라 창피하다며 안보여주려다 보여줌.
앞에서 말했다시피
솔직히 우리 부모님은 내 친구들 포함 주변사람들이 인정하는 말도 예쁘게 하시고
조곤조곤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하심.
남친이 너무 좋으니 남친 부모님도 그런 분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카톡이
어머니 : 아들 연애하는 것도 좋지만 금전적 정신적 물질적 낭비 그만하고 공부열심히했으면 좋겠다.
남자친구 : 공부를 더 열심히하고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처음 대화를 시작하다 어머니 말투가 점점 상스러워 지심
끝까지 갈 얘를 만나야지 아무나 만나지마라
망할련 우리아들 기빨고 도망가겠다
프사 꼴보기 싫다 니 사진으로 바꿔라
가난하다고 떠날 여자 만날 필요 없다. 일찍 끝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솔직히 앞에서는 별로 티 안냈지만 너무 충격받음.
한번도 본적 없지만 지금 자기 아들의 여자친구인 사람한테
나도 귀한 딸인데 아무리 아들한테 한 이야기 이지만 저런식으로 말 한다는게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나중에는 기분이 나빳음.
우리 엄마아빠도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아심.
나는 남친 사진을 프사로 한 적은 없지만 궁금해 하셔서 사진 보여드린 적은 있음.
우리 엄마아빠는 오빠를 저렇게 말하지 않았음.
직접 만난적도 없지만 나에게 항상
남의 집 귀한 아들이라고 말 행동 함부로 하지마라
오빠가 데이트비용 많이낸다고하면 떙떙이 힘들게 과외해서 버는 돈 너한테 쓰지말고
스스로한테 쓰라구 해라 하면서 아들처럼 챙겨주심.
우리 부모님과 반응이 다르니깐 섭섭하기도하고 저런 대접을 받는게 화가남.
심지어 남친 부모님께서 여자친구가 21살 쥐띠냐고 물어봄.
오빠가 아니라고 22살 돼지띠라며 궁합이라도 볼꺼냐고 자기는 잘맞는거 같다고 하니깐
너는 4살차이 쥐띠를 만나거나 동갑을 만나야한다며
서울로 이사간 지희나 민지 같은 얘들~
이렇게 말씀하심. 지희나 민지는 어머니 지인 딸들이라고 함.
아무리 아들한테 하는 개인톡이지만
아들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한테 저런식으로 말하는 게 정상임?
앞에서는 티 안내고 바로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생각할 수록 화가나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던 입장에서는 갑자기 정이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듦
다들 생각이 어떰? 저럴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