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답답해서 어디에 말할 곳도 없어서 익명성을 빌어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제목과 같이 부모님과 자꾸 이런저런일 부딪치는 일로 고민입니다.
부모님과 자꾸 부딪치게 된건 제가 고등학생 3학년 무렵쯤부터 였던것 같아요.
저 자신도 성격이 까칠하고 예민한건 인식하지만 부모님과는 다른사람들보다 더 싸우게 되는것 같아요.
오늘도 엄마랑 싸우고 하소연 할곳이 없어 이곳을 찾았습니다.
오늘 싸운 이유는 저녁밥 때문입니다.
제가 퇴근하는 시각은 7시에서 7시 20분 사이 입니다.
퇴근하고 밥먹을만한곳도 근처에 없고 버스시간문제로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그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9시가 안된 시각인데 그제서야 허겁지겁 저녁밥을 먹고 씻고 잡니다.
오늘도 8시 50분쯤에 집에 들어와 옷을 가라입으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일을 잠깐멈추시고(자영업이 바로 집과 붙어있습니다) 들어와서 저녁 먹어야지 하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손 씻기 싫으시다면서 저보고 직접밥을 뜨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식욕도 없고 밥먹는 준비도 귀찮아서 그냥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엄마한테 안먹는다고 말도 하고 그냥 들어왔죠.
이렇게 보면 제가 나쁜년이네요.
그런데 어머니는 제 행동을 보시더니 안먹냐고 다시 물으시더니 대답도 안들으시고 화를 내시면서 '밥 뜨라고 해서 삐쳤냐', '그것도 하기 싫으냐' 하시며 화를 내시는겁니다.
어머니가 다시 나가셔서 일하시는 건 알고 있어서 손을 안 씻으려고 하시는 지는 압니다.
하지만 저도 컨디션이라는게 있는데 이유조차 안 묻고 화부터 내시는 어머니가 너무 서움했습니다.
4일동안 잠을 설쳐서 어제는 어깨 근육이 갑작이 경직되서 어깨랑 목이 아직도 뻐근한 상태입니다.(이것도 어머니께 말하니 제 생활방식의 문제라며 절 한심하다는 투로 말씀하시네요)
어제도 너무 피곤해서 밥도 안먹고 그대로 잠에 들었고 오늘 아침에도 아침을 못먹고 나갔습니다.
솔직히 제가 일하는 곳은 점심도 챙겨 먹기가 힘듭니다.
점심시간 맞춰서 밥먹으러 나가면 밥먹기 시작한지 5분만에 전화가 와서 다시 들어사야 하거나 점심시간에 일이 생겨 2시가 넘어도 밥을먹으러 나가기가 힘듭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샌드위치,햄버거,김밥,삼각김밥,도시락,컵라면 등등 이런 종류로 끼니를 때우는게 다반사 입니다. 10번중 8번은 이런식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걸 어머니도 알고 계시고요.
그런데 유일하게 제대로 밥을 먹는 시간이 저녁 시간인데 솔직히 너무 서운합니다.
(아침에도 좀 일이 있어서 그거에 더해서 더 예민해 진것 같습니다)
아버지, 오빠는 급하게 일하시다가도 와서 다 챙겨주시면서 저에게만 이러시는 이유가 뭘까요?
딸이니까?
그런거면 더 서운하네요.
어릴때 부터 낳을 생각 없다, 유산시킬 생각이었다 는 말을 듣고 자라온 저입니다. 뭘 더 바라겠습니까.
최근 어머니가 계속 바쁘셨다면 이해 하겠습니다만 계속 일이 없으셔서 거의 한달에서 한달반가량을 쉬셨습니다.
오늘에서야 일이 들어온걸 아는터라 서운합니다.
또 어머니께서 제 말을 안 들어주시는 것도 서운합니다.
부탁을 드린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오늘 있었던 일들이나 좋았던일, 힘들었던 일들을 얘기하면.... 그냥 제가 무슨 얘기를 시작하면 다 짤라 버리시고 어머니 힘든 얘기, 어머니가 들은 얘기만 꺼내시고 제말은 안들어 주십니다. 들어주시나 해도 결국 반응을 보면 안듣고 계시죠.
일하다가 억울한 일들 격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걸 말하면 다 제 잘못입니다. 제 말을 자세히 듣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 무조건 제가 죄인이죠.
얼마전에도 저에게만 공지가 안 와서 혼자 사무실에 9시 30분까지 남겨져 있던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뵈도 상사의 실수인데 어머니는 다 제 잘못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으시고.(ㅎㅎ 네 제 잘못인가 봅니다.ㅋㅋㅋ 상사도 그런식으로 말하는걸 보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멍청하네욬ㅋㅋㅋ)
제가 조금만 날카로운 목소리나 뚱한목소리를 내면 그걸가지고 트집을 잡으시면서 왜 그런걸 싸지고 삐지냐며 뭐라고 하십니다. 반대로 어머니 말투가 날카로워 지시더라도 그건 절대로 화가 나시거나 짜증이 나신게 아니시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도 너무 화가 납니다.
솔직하게 제가 다른사람들에 비해 사회성이 부족합니다(중학교때부터 우울증이 와서 대인기피와 무기력증이 주된이유인데 그 우울증의 원인이 부모님이십니다.
유치원때부터 불화가 있으셨고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갈 무렵에는 이혼얘기가 너무 쉽게 나왔고 중학교때는 한번 다투시면 그릇깨지는 소리가 당연하게 따라왔고 그게 고등학교때 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혼은 안하시고 지금도 같이 살고 계시지만 한달에 한번은 큰소리가 납니다. 자살시도까지 해봤을정도로 스트레스 입니다)
제가 알바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데 학창시절에 제가 알바하는걸 부모님은 안 좋아하셨습니다.
친구들과 늦게까지놀다 들어오는 것도 안 좋아하셨고 제가 나가면 저녁 5시만 되면 전화가 왔죠. 외박은 꿈도 못꿀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학창시절을 꽁꽁 묶어 놓으시곤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어릴때 안 돌아다니니까 사회성이 없다라고 하시면서 전부 제탓으로 돌리십니다. 제가 잘못인가요?
그런부분을 친구분들 자녀분들과 비교하며 저를 깍아 내리십니다.
학교다닐땐 말 잘들어서 좋다고 하시더니...
어릴때 쫌 놀아봐야 한다며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네요.
남들 앞에서 저의 못난점만 말하십니다. 못생겼다. 살졌다. 내성적이다. 싹싹하지못하다. 제 칭찬을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에비해 오빠들 칭찬은 합니다.
욕과 칭찬을 50대50으로 하시지만 욕만 주구장창 먹는 저보다는 낫네요.
그밖에도 작고 사소한 일로 많이 부딪치는 일이 많습니다.
솔직히 나가 살고 싶은데 그것도 허락을 안 해주십니다.
평ㅅ에는 그렇게 '나가서 혼자 살아봐야 부모 은혜를 알지', '나가소 고생 좀 해봐야 어른이 되지' 이런 말씀을 허시면서 왜 나간다고 하시면 난색을 표하실까요?
아버지와도 자주 다툼이 있는데 이건 가족들 전체의 문제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