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제 한 달되어갑니다.
다른 분들처럼 크게 싸우거나 그런것도 없이
서로 안맞는 것 같다는걸 인정하고 잘지내 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한 연애라 짧은 기간에도 마음을 많이 줘버린 탓에
상대방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너무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힘든데요.
그 사람을 잊고자 취미, 독서, 모임 등등 많은 것으로 삶을 채웠더니
그 사람이 없다는 것 빼고 너무나 감사한 삶을 살게 되었어요.
한 달만에 운동으로 살이 많이 빠지고 취미로 부수입도 얻고
여러 모임을 통해 나랑 너무 잘맞고 가치관이 맞아
끝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사람과는 어찌나 안맞던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대체 우리 이 연애 왜 시작했지? 어떻게 서로에게 빠진거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사람의 대화를 듣기만하는 소통을 해야만 했었어요
물론 가장 많이 해줬던 말은 "넌 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알아야 해"였어요.
이기적이고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지만 자존감을 많이 올려줘서 고마웠어요.
아무튼 이제는 일방적이지 않은 오고 가는 대화를 하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이 성장하고 내가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란걸 알게된 한 달을 보냈는데요.
진짜 훨씬 좋은 사람, 좋은 남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구나 오빠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많구나 하는 것도 엄청나게 느꼈구요
근데 왜 아직도 여전히 보고싶고 이 모든게 그 사람 덕분인 것 같고 고맙고 그럴까요?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밥이라도 사주고 싶고.....
이건 제 욕심이겠죠?
언젠가 나중에라도 연락해서 오빠 덕분에 내가 많이 변했고 감사한 나날을 보냈다고
차라도 한 잔 하자고 연락하면 구질구질하게 생각할까요?
정말 완벽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요즘....그 사람이 없다는 것 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