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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식, 그렇게 중요한가요?

ㅇㅇ |2017.01.23 14:21
조회 213 |추천 0

공부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된 20살 재수생 입니다.

 

아직 졸업은 안 했으나 일단 20살이긴 해서 20대 이야기에 글을 써보려 합니다.

 

어제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졸업식이 언제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음달 초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오지 마시라 했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엄청 정색을 하시면서 "넌 맨날 니 생각만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제가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부모님이 안 오셔서 그렇다,

그리고 올해 대학도 못 갔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저보고 "저렇게 덜떨어져서 어떡해." 이러시는 겁니다.

 

사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좀 그렇긴 했는데 그래서 제가 다시

 

그럼 할아버지께서는 수술 후 회복중이시니 어머니 아버지만 오시라 했더니

 

아버지께서 이번에 그걸 왜 니가 결정하냐고 소리를 갑자기 버럭 지르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왜 니가 멋대로 판단하냐고 소리지르시더군요

 

그리고 그 상태로 잠에 들긴 했는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 원하는 대학에 가질 못 해서 졸업식 자체를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고3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인사만 혼자 잠깐 하고

 

친구랑 밥 좀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건가요?

 

아 그리고 저기 위에 항상 너는 니 생각만 한다는 얘기는

 

제가 작년에 수능 100일 정도 남았을 때 집에서 가출해서 할아버지 댁에서 지냈습니다.

 

어릴 때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컸고 특히 할아버지랑 유대 관계가 깊어서요.

 

가출 했던 이유는 제가 수능 40일 정도 남았던 시점에 아버지가 이사 가자고 그러셔서

 

 그 부분에 화가 나고 서운해서 그랬습니다.

 

다니던 고등학교도 원하는 학교를 간게 아니고 원래 자사고를 지원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못 간 터라 고등학교 내내 원망이 심했습니다.

 

그게 수능 40일 남은 시점에 이사를 간다고 하니 그 감정이 터져서 제가 원래 가족들한테

 

심하게 화낸 적이 없는데 진짜 울고불고 난리쳤습니다.

 

중학교 때도 제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중3 때 반년 정도 영어 학원 하나 다녔는데

 

그게 한 달에 25만원 정도였는데 어머니께서 계속 저보고 돈이 없다고 눈치를 줘서

 

그냥 혼자 하겠다고 고등학교 내내 학원 못 다니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보내달라고

 

설득시켜서 10개월 정도 다녔던 것도 서운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구요.

 

아 집이 못 살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은행 부지점장이시라 나름 은수저급은 되는 집이에요.

 

아무튼 이렇게 감정의 골이 깊었지만 알바해서 부모님 생신 때 외식 시켜드리고 생신상

 

차려드리고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제가 잘못된 건가요?

 

제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지나치게 강한 건 저도 인정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식이 그렇게 중요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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