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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와버렸어요

안녕하세요..23살 대학생입니다.
제목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집을 나와버렸어요.
나 가출한다 이러고 집에서 나온건 아니지만..
지치고 힘든 마음에 엄마께 반항하고 나와버렸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번 달 엄마가 받게 된 인터넷과 티비 요금 고지서 였어요.
티비하고 인터넷 요금은 제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었지만 요금은 엄마가 내고 계셨어요.
생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와서 엄마가 114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물으라 하셨고, 저는 시키는대로 전화해서 요금이 조금 더 청구된 거 같다며 이유를 물었죠.
상담사분께서느 이것저것 이유를 설명해주셨지만 제가 물으려는 요지를 잘 모르시는것 같길래 그게 아니고요.. 이런식으로 제거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엄마가 전화를 뺏어들어 상담사와 통화하셨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걸 말한거다. 왜이렇게 말을 못 알아듣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엄마가 평소에도 답답한 걸 싫어하신다는 걸 알기에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상담사가 잘 대답을 해서 전화가 마무리되었고 제가 상담사한테 감사합니다 하고 끊으려하는대
엄마께서 뭐가 감사해 감사할 게 뭐 있어.
그리고 왜 이렇게 멍청하대? 이러면서 큰 소리로 상담사가 다 들리도록 말씀하시는겁니다....
전 너무 당황한 나머지 엄마 아직 전화 안끊겼다며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렸는대 엄마는 끝까지
뭐가 내가 못 할 말 했냐?? 이러시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난 후 엄마가 저한테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 멍청한 상담사 잘못이지 자기한테 뭔 잘못이 있냐구요.. 그리고 요금을 내가 내니까 너는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모르는거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기에 저는 엄마의 말씀에 어느정도 수긍을 했고 그럼 인터넷 요금이나 티비요금은 내가 내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내가 뭐에 화가나는지 모르냐며 자신은 일하면서 멍청하다 이런 말 다 듣고 사는대 상담사한테 그런 말 못하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알바하면서 멍청하다 뭐 이런 말 가끔 듣죠. 기분 나쁘고, 엄마 기분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도 그게 기분이 나쁘다는거 아시면 엄마가 다른 사람한테 그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어디서 말대꾸냐며 닥치라고만 하시더라고요..
제가 예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평소 엄마와 가치관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전 아침부터 이런 일로 엄마한테 온갖 욕지거리를 들은 탓에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겠다며 가방을 챙겨들고 집을 나서려했고 집 앞에서 엄마가 저를 붙잡으시며 갑자기 저를 때리시는겁니다.
엄마는 제가 잘못했다고 얘기하기를 원하시는 거 같았지만 전 제가 정말 어떤 부분에서 잘못한건지 납득이 안가서 잘못한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엄마 기분 상하게 하기 싫어서...
잘못했다고 하며 넘어갔지만.. 오늘은 정말 넘어가기가 싫더라고요.. 그 집 앞에서 엄마가 제 잠바에 달려있는 모자를 뜯어내고 저를 마구잡이로 때리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제 잘못 인정하기도 이렇게 맞는것도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집에 있던 여동생이 나와 엄마를 말렸지만 엄마는 제 핸드폰과 지갑 옷까지 다 벗어두고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셨고요..
핸드폰 잠바 다 엄마가 해주신거 맞죠..
제가 집에서 생활비를 대는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해서 제 학비..책값 생활비 내는 대만 쓰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당당하게 집세 드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머리가 너무 혼란스러워요..
집에서 나와 도서관에 앉아있는대 계속 눈물이 나고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찾고 있습니다..
이젠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같이 살 수 있을까.. 망설여져요. 한 번 화가 나시면 그걸 말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평소에는 엄마가 이렇게 저를 때리시고 화를 내시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냥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하십니다.
23이지만 모아둔 돈이 많지도 않고 고시원으로 들어갈 돈은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엄마하고 연을 끊어야 할지도 모르겠죠.. 그냥 제가 너무 못나게 느껴집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집안사정이 원체 좋지 않고..아빠하고는 따로 살고있습니다. 아빠께 도움을 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빠도 넉넉치 못하셔서 폐만 끼치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철 없는 고민을 하는걸까요..

쓴 조언 얻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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