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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음.. 일단 저는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네이트판 해서 올라오는 글만 눈팅하다가 그냥 어디에 한번 털어 놓고 싶기도 했고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어디에다 털어 놓는다 생각으로 한번 써봐요.

 

 일단 저는 현재 21살 이에요. 저는 엄청 애기일때 아빠가 돌아가시구 엄마랑 5살 ?때까지 같이 살았던 걸로 기억해요. 엄마 혼자 저와 오빠를 키우셨는데 그 당시 경제적으로 힘드셨는지 아마 얼마정도 엄마의 친구집에서 살았던거 같아요.

거기서 뭐 학대 아닌 학대를 당했던거 같아요 맞았던 기억과 벌벌 떨던 기억이 대다수인데 엄마 친구집에선 엄마친구분과 그 분의 딸 한명이 있었어요.  거기 엄마친구의 딸이 그 당시 학생 이었는데 저와 오빠를 어른들 안보이게 많이 때렸었죠엄마는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데 저는 그 언니에게 맞았다 하소연 했지만 엄마는 그 언니는 그럴언니가 아니다 이렇게 넘어 갔던거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가 5살때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됐어요.

 

 할머니 말로는 그때 저희를 봤을 때 저와 오빠는 뭐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해 성장이 멈췄고 몸엔 맞은 상처들로 가득했고 제대로 씻지 못했던건 물론 사람 꼴이 말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저와 오빠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 되고 엄마는 따로 외가 쪽에 가서 살았어요그때 할머니 말로는 저는 사람을 무서워 했다고 하더라구요.. 다가가기만 해도 벌벌 떨고.. 무서워하고 울고.. 사람은 다 피하고.. 할머니가 처음에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어릴때지만 확실히 기억하는게 할머니 할아버지 저 오빠 삼촌 이렇게 외식을 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저녁쯤에 제가 춥다고 했는데 할머니와 삼촌이 동시에 자기 옷을 벗어 주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그때 느낀 감정이 생생하네요.. 아 이분들은 날 사랑하는구나 이걸 처음 느꼈어요 그리고 그때 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셔서 멈췄던 성장도 다시 하게 되고 평범하게 잘컸어요.엄마는 1년에 한두번 볼정도 였죠..그래도 평소에 엄마가 보고싶다거나 그런생각이 안들게 할머니가 정말 잘해주셨죠. 

 

서론을 얘기한것 뿐인데 좀길어졌네요.. 

 

본론을 말하자면 제목처럼 엄마와의 관계에요..

전 머랄까 엄마와 애증의 관계 같아요보통 엄마와 딸사이는 아마 고민도 얘기하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뭐 이런다죠? 

제가 중1때 왕따로 정말 정말 힘든적이 있었어요. 엄마 오빠 저 이렇게 셋이 얘기를 하다가 뭐 제가 홍길동이면 엄마가 길동이는 친구좀 있냐? 왕따인거 아니냐 니성격에 왕따일거 같은데 하긴 뭐 왕따를 당하는덴 이유가 있다?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했던거 같아요. 저는 그당시에 정말 학교에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아무한테도 못한 얘기인데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머리가 새하얗고 쾅하고 주저앉은 느낌도 들고 되게 왕따당한다는게 수치스러우면서도 부끄러운 일인거 같아 숨겼죠. 나 왕따야 이러면 역시~ 넌 성격이 왕따일거 같다니까 이럴까봐 무서워서요..

 

그 뒤로는 어느 고민도 엄마에게 얘기하지 못했고 그냥 만나면 별얘기없이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고 일년에 한두번 그랬던거 같아요.. 남보다 못한사이 같달까.. 저는 그 뒤로도 엄마가 보고 싶단 생각을 안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중3때 아빠 제사 때였어요.. 항상 일년에 한번 그날에 보는데 제사 후에 엄마가 하루 자고 가기전에 아침에 학교앞까지 데려다준 날이였어요. 그땐 엄마와 헤어지기 아쉽지만 뭐 담에 또 보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학교에서 애들하고 놀면서 잊었었어요. (중3때는 되게 재밌는 학교 생활을 보냈었어요.)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수업시간에 제가 잠이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옆에 짝이 너 혹시 엄마 보고싶냐고 왜 자는데 그렇게 엄마를 찾냐고 애들 다 웃었다고 이러더라구요.. 그땐 자면서 잠꼬대를 한 쪽팔림보다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에 놀라고 또 뭔가 뒷통수 한대를 쎄개 맞은 느낌이었어요.아..내가 엄마가 보고싶었구나.. 보고싶구나.. 이걸 인지하게된 계기에요.

 그걸 인지해서인지 그 뒤로 고등학생때는 엄마가 보고싶다 이 생각을 많이했어요.그리고 제가 대학와서는 엄마를 개인적으로 많이 만났어요 제가 엄마있는 지역에 놀러도 가구,,뭐 그랬죠 

 하지만 전 지금도 엄마와 만나면 깊은대화 못하고 정말..내가 이렇게 말이없나 싶을정도로 엄마와 만나면 조용하고.. 중학교때 그 일이후로 다른 엄마와 딸처럼 일상얘기 같은거를 안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엄마와 싸워본적도없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한번 싸웠어요제가 몸이 안좋아서 입원을 일주일정도 했던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지역에서 하게됐죠.그때 안그래도 학교못가고 입원하는게 스트레스였는데 엄마가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입에 달고사니까 제가 참다참다 아마 쌓였던게 폭발했던거 같아요.. 처음으로 엄마앞에서 소리를 질렀는데 제가 화나면 원래 잘우는데 이상하게 엄마앞에선 눈물을 끝까지 참게되더라구요 제가 소리지르니 엄마도 저도 처음인 저의 모습에 당황하고.. 그냥 어영부영 그렇게 넘어갔어요. 

 

아 그리고 저희엄마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희엄마 한텐 밑에 동생이 4명이 있는데 다 같은지역에 살아서 같이 살다시피 하고 자주만나더라구요. 제가 어릴때 항상 놀러가면 이상하게 동생들이 엄마를 다 무시하는 태도가 보이더라구요.. 어릴땐 그게 너무 화가났지만 전 아무말못하고 있었고 왜 항상 그 사람들은 동생이고 엄마가 누나이고 언니인데 저렇게 막대할수 있지 막말을 하지 생각을 했었는데지금은 잘알거같아요.. 엄마랑 조금만 얘기하다보면 뭐에 잘 홀리고 넘어가고 철도없고 결정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 누가봐도 아닌소리 이치적으로 맞지도 않는 소리를 말하는데 또 자기가 맞다 생각하면 얼마나 당당하게 그말을 끝까지 밀고나가는지 주위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고 지치게 하는지..

 지금 다시 엄마와 동생들 대화를 보면 왜 이모,삼촌들이 언성을높이고 말도 쌔게 하는지 알거 같아요.  제가 처음 엄마에게 소리지른것도 비슷해요. 너무 말도안되는소리를 당연하다는듯이 하루종일 그 소리를 하니 터진거였죠. 

 

아 그리고 제가 왜 엄마에게 애증의 감정을 느끼는지 말하자면.. 저는 어릴때부터 할머니 한테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살았어요. "너희 엄마는 맨날 남자애 남자애 하면서 널 낳았을 땐 안아보라 해도 여자라고 안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다"이런 비슷한 말과 나만 할머니집에 두고 오빠만 데려가려 했던 거 이런거 등등 제가 몰라도 될거를 정말 어릴때부터 듣고 커왔어요. 

저는 그말이 정말 어린마음에 큰 상처가 됐고 아직도 그 말을 들은걸 생각하면 울컥 울컥 해요.. 저는 그래서 항상 불안했죠.. 나만 버려지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에.. 그리고 또 엄마가 오빠와 저에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요 누가봐도 다르다는걸 느낄수있죠 저와 엄마는 위에 말했다시피 대화도 잘안하고 애정표현같은건 네버 절대 단한번도 한적없고 저한테 무뚝뚝한데 오빠한테는 우리아들~우리아들~하면서 되게 귀여워해주고 이뻐해주더라구요.

어릴때 부터 그런 오빠를 대하는 태도와 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차이가  확연히 느꼈어요.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보고싶고 그리워했던거 같아요..뭐 차이는 느껴져도 저도 챙겼다는걸 아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엄마의 무심한 태도..에 상처받긴 해요그리고 제가 요근래 제일 엄마에게 상처 받은건.. 여러분이 보기엔 별거 아닐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 졸업식때 안온거에요..하물며 온다 했다가 당일날 못온거죠. 이유는 당일날 갑자기 상사가 무엇을 시켰다네요 뭐 들어간지 얼마 안된 회사라 빼기 그랬다며 뭐 여기까진 아 그럴수도 있지 섭섭하지만 이해해야지 했는데

 그 뒤에 엄마 한말이 ..외삼촌이 "그래도 딸 졸업식인데 그걸로 애 졸업식을 안가냐?"이랬다는데 그 뒤의 엄마말이 "나..참 아무리 그래도 니 졸업식보다 이게 더중요하지.. 안그래? 그렇게 생각하지않냐 길동아?"이말을 들었는데 속으론 섭섭함이 휘몰아치고 울컥하기도 했지만 겉으론 이해한다고 했어요. 

저는 그 졸업식날 친구들과 사진찍고 가족들과 찍을타임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오셨는데 저는 그 당일에 학교에서 엄마가 못온다 해서 그때 기분이 말도아니고 친구들 다 엄마랑 찍는데 혼자 덩그러니 있는..정말..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분이여서 바로 집으로 와버렸어요.. 할머니와 사진한번 못찍고.. 지금은 그때가 후회돼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당시에는 저는 집안사정을 애들에게 얘기 안했는데 저만 부모가 없는걸 다 알까봐 괜히 그게 부끄러워서 도망치듯 집에 온거 같아요. 

 

지금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확실히 예전과 다르게 일년에 여러번 엄마를 만나는데.. 여전히 저와 엄마의 대화는 만나도 오가는게 별로 없지만 엄마의 저런 말도안되는 자기주장으로 사람을 끝까지 밀어붙이니 울화통 터지면서도 화내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 할머니와 싸우면 하나하나 다말했는데 엄마랑 싸우면 오히려 입을 더 닫게 되더라구요..제가 요새 엄마와의 관계를 고민하는건 엄마와 만나는 횟수가 늘어난 만큼 엄마와 충돌이 일어난 횟수가 늘어났는데 그때마다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 그 누구와 충돌이 일어나도 이런적 없었는데.. 전 입을 다물고.. 오히려 섭섭한걸 말하면 제일 많이 말할 수 있는게 엄마인데.. 오히려 아무말 안하게 되고.. 화가나거나 그러면 잘우는데 엄마 앞에선 이상하게 울컥해도 절대 안울려고 하게 되고 엄마한테 섭섭해서 어린애처럼 어디까지 데려다 준다해도 됐다며 오랜만에 만났는데 뒤도 안돌아 보고 차에서 내려버리고.. 그때마다 전화오면 다 무시하고 아.. 어차피 없던 엄마 이렇게 속앓이 할빠야 없는거 처럼 지내자 했다가도 그 밤엔 혼자 펑펑 울고.. 지금도 엄마가 너무 밉고 ..솔직히 얼굴도 기억안나는 아빠를 원망하기도 하고.. 왜 저런 사람과 결혼했을까.. 왜 저사람이 우리엄마 일까.. 어떻게 저게 딸을 대하는 태도일까.. 몹쓸 생각도 하고.. 

 

근데 말로는 엄마같은거 없었으니 원래처럼 그냥 없다 생각하고 놓아야지.. 하지만 또 엄마생각하면 이렇게 짜증이 나고 화나고 눈물이 나는데.. 그래도 엄마는 엄마인지.. 놓을 수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생각하는 저도 싫고

 그리고 엄마가 성인이 된 이후로 저를 좀 챙겨 준다 싶어서 왜이러지? 이러다가도 엄마가 장난스럽게 "길동이는 엄마 늙으면 용돈이나 줄라나~?" 이런말을 자주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아.. 노후를 위해 지금 갑자기 나를 챙겨주는건가? 나는 그냥 노후대비용인가 이런 부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마 엄마에게 그냥 속마음을 털어 놓아라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전.. 그럴 용기가 없어요.. 제가 엄마친구 집에서 몰래 맞아서 엄마한테 말해도 제말 믿어주지 않았고.. 왜 나만 할머니 집에 두고 가려 했나 따지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졸업식도 사실 난 너무 서운하다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왜 나는 오빠와 대하는 태도가 다르냐.. 왜 나한텐 애정표현도 안해주고 왜나한텐.. 왜...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하나하나 서운하고 쌓인거 말하고 싶지만 전 그럴 용기가 없어요.. 그걸 다 토해내면.. 정말 엄마랑 사이가 끝날거 같아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걸 보시는 분이 있을진 모르지만.. 참 답이 없겠죠..그냥 어디 털어 놓는다 라는 심정으로 글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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