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살고 있는 26살 직딩녀입니다.
저는 3년차 유치원 교사입니다.
참다 참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친구 소개로 교회부설 유치원에 입사한지 1년째 되갑니다.
원아는 90명정도 되구요.
원장선생님, 회계선생님, 요리사선생님, 하모니선생님, 기사선생님,
저까지 포함 교사 4분이서 생활하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너무나도 좋고, 업무나 일적인 것들 모두 다
만족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가 정말 제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외에 문제들이 정말 심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잘들어주세요ㅠㅠ
이번에 교회에서 목사님이 바뀌시면서 원장선생님도 바뀐다고 합니다.
근데 이 지역에 국공립유치원도 많이 생겨 원아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대략.. 30명정도가 줄어들어 2017년도에는 60명도 안되는 원아수를 이끌고
가야할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교사 한명도 나가고 3인체제로 돌아간다는 소리가 나왔어요.
원아수가 줄어든 만큼 교사 3인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비율이 안맞아요. 7세는 30명이라는 숫자가 넘고, 6살은 20명 미만..
5살은 7명 미만으로 알고있어요.
어떤교사가 7세를 하고 싶어할까요..
안전상의 문제, 과다서류업무, 학부모 상대 등 30명이 넘는 숫자는 어떤 경력많은 선생님도
힘들거라는 것을 교사들은 이해할겁니다.
교사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의견을 모아 7세에 투담임을 주던지,
2반으로 나누어 추가 신입을 받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답은 6,7세 혼합연령이더라구요
흔치 않은 유치원에서의 혼합연령..
얼집은 혼합연령이 어느정도 있겠지만 유치원은 드물어요..
혼합으로 가게되면 6,7세 2반 각 25명씩 들어갑니다.
이것도 교사 재량이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더 힘든건 더 참지 못하겠는건 유치원 생활에서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해에요..
유치원에서는 기사선생님, 요리사선생님, 회계선생님 세분이서 친합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고, 같은 직장을 다녀서 친한거는 이해합니다.
근데 공과 사는 구분해야되지 않을까요.
세분이서 모이면 항상 교사욕, 원장선생님 욕을 합니다.
더웃긴건 세 분중 한 분이 자리에 안계시면 그분을 욕하고 계셔요.
저희 교사들은 욕하시면 그냥 웃으며 넘겼습니다. 지금까지는..
교사욕을 한다면 예를 들어 "저 선생들은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궁댕이를 딱 붙이고 컴퓨터앞에서만 있네. 그러면서 나간다고 설치는것 보면 웃겨.", "일 똑바로 못하냐 생각없냐" 이런식으로 교사에게 말할때 삿대질과 모욕을 합니다.
마치 교사들은 일을 안하고 놀기만한다는 듯이요..
아이들을 보면서 컴퓨터 하지말아야된다는 것 압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서류업무나 교육청에서 공고온 서류들을 하려면 컴퓨터를 해야하지 않나요?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그렇게들 욕하세요.
저희도 그렇게 따지면 할말 많습니다.
행사가 있을때나 전체 견학이 있을시에는 다 같이 도와서 일을 해주셔야하는데
자리 잡고 앉아 이야기만 하시고, 교사는 이리 저리 뛰어다닙니다.
특히 기사선생님이 생색도 심하시고, 말씀도 많으십니다.
저희를 며느리처럼 시켜먹어요. 유치원에서도..
간식을 드시러 오시면 "젓가락 좀 가져와라." . "김치 좀 꺼내줘봐"라는 식으로 시키세요.
또한, 기사선생님은 업무시간에 잠을 주무시거나, 휴대폰만 만지시면서요.
요리사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요리사선생님은 하모니선생님과 단합하여 교사에게
복도 청소해라, 식탁 닦아라 등을 요구하세요.
복도 청소 할 수 있고, 식탁 닦아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하시고 저희를 마치 종처럼 부려먹어요.
급식실에서 간식이나 밥을 먹고 난 후 다먹은 아이들은 교실에 가게 하는데
교실에서 아이들 보랴 식당에서 식탁 닦으랴 정신이 없어요..
너무 교사 생각만 하는 걸까요..
교사끼리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해요.. 이것을 원장선생님께도 말씀드려봤지만
교회 분들이라 그렇게 강력하게 말씀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직접 나서서 뒤에서 욕하시지마시라고 이야기하고싶은데
여기에서 3년동안 계셨던 선생님께서 다 헛수고라고..
선생님만 낙인찍힐거라고 하네요..
말하면 증거있냐는 식으로 잡아뗀다고 그러시네요..
교사 4명중 한분은 이미 마음먹고 나가신다하셨고,
남은 교사 3분은 저와 똑같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일하고있어요.
이제와서 유치원을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이직하기에는 너무 늦은시기인것 같고..
그러자니 여기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기도 싫으네요..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