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직까지 손이 다 떨리네요......
지난주 목요일에 여자친구랑 만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밖에 날씨는 춥고 월급 들어오기 일주일 남겨놓고 돈을 거의 다 쓰는 바람에
수중에 남아 있는 돈이 별로 없어 그냥 모텔 대실로 들어갔었는데요...
한시간정도 있다보니 배가고파지더라구요
근데 대실비용 내고나니 돈이 딸리는........
X팔려서 여자친구한테 차마 사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배달음식만 쳐다보고 있는데
문득 SKT면 멤버십 할인받아서 미스터피자를 싸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마침 여자친구가 SKT인지라 너껄로 주문하자고 해서
여자친구 핸드폰 보면서 어떤거 먹을지 고르는데 카톡이 하나 오더라구요?
갑자기 핸드폰을 휙 가져가면서 얼굴이 빨개져 있더라구요
순간 수상한 냄새가 확 나서 핸드폰을 억지로 뺏어서 봤더니
다른 남자애랑 카톡을 하고 있더군요....
뭐 남자랑 카톡을 주고받을 수는 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어딘가 이상하더라구요
바로 어제도 카톡을 했는데 시간이 분명 저랑 데이트하고나서 헤어진 시간에
그남자애랑 만나기로 한 내용이 보이더군요
저한테는 분명히 집으로 곧장 간다고 했고 그 남자애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안했었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 빌려간 책 때문에 갑자기 연락온거라고 하는데
카톡 보낸시간이 밤 12시인데 그시간에 책을 돌려준다?? 누가봐도 이상하지 않나요?
여자친구가 핸드폰 다시 가져가려는거 힘으로 못 뺏게해서 지난 대화내용을 쭉 올려다보니
역시나네요 양다리 걸치면서 저한테 거짓말을 하고 다녔던 겁니다
대화내용을 보니 그 남자애는 저랑 사귀고 있는걸 알고 있는 모양이었고
주로 저랑 데이트를 하고 난 뒤에 만나거나 데이트 약속이 없는 날에 만났더군요
순간적으로 빡쳐서 얼굴 한대 치려다가 겨우 참고 말없이 그자리에서 나왔습니다
그뒤로 연락한번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미안해 라는 말만 반복하네요
진짜 미안하긴 한걸까요? 미안하다면서 왜 먼저 연락은 안하는건지?
진짜 너무나도 열받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되죠??
그냥 그남자새키랑 잘 사귀라고 말없이 헤어지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