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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어른 들어오면 무조건 비켜줘야 하나요?

거지남 |2008.10.25 22:40
조회 28,132 |추천 0

안녕하세요. 거지남입니다. 오랜만이에요 ㅎㅎㅎ

여자친구랑은 잘지내고 있답니다. *^^*

 

 

 

 

 

글을 쓰기에 앞서서 저는 군대를 제대한 23살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글에 어떠한 과장도 없습니다.

 

 

 

오늘 어디를 갈 일이 생겨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앉을 자리는 없었지만 그렇게 꽉 차지 않았는데

 

다음정거장에서 많은 사람이 타는 바람에 꽤 비좁았습니다.

 

다다음 정거장에서 앉아있던 여자분이 나가서 자리가 한자리 비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여자분에서 손잡이 잡고 서있었기에..

 

대뜸 앉았습니다. 주위를 한번 빙 둘러봤는데... 몸이 불편하시거나 나이가 많은 분이 없으시길래

 

그냥 mp3꽂고 잘려고 하는데..

 

40대 중반 아줌마분이

 

"나이도 어느정도 먹은넘이 예의가 없네."

 

이러시는겁니다 -_-....

 

 

솔직히 60넘어 가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50살 정도는 어느정도 몸을 가누시지 않습니까?

 

 

전 그냥 아줌마 한번 째려보고 mp3를 귀에 꽂으려고 하는데..

 

"어린너무 자식이 째려보네? 얼른 안일어나?  그리고 여기 경로석인거 안보여?"

 

제가 좀 똘끼가 있는 편이라. 앉아있는 상태에서 말했습니다.

 

"아줌마. 여기 아줌마가 보다시피 장애인,경로석 이잖아요? 아줌마 몸에 어디 장애있어요? 아니면 아줌마가 경로석에 앉을 만큼 나이가 그렇게 많아요? 그렇게 앉고 싶으면 다른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다음차 타시던가요. 왜 저한테 지x 이세요?

 

아 순간 지x 이라고 말한건 좀 잘못됫구나 싶었습니다;;;

 

아줌마 쌍욕을 하시더군요; 어른공경도 모르냐면서

 

주위 분들 저한테 시선고정 되더군요.

 

순간 내가 이 버스안에서 죄인 취급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줌마 지금 제 자리 앉으면 안 창피해요? 나이도 많지 않으신분이 그렇게 앉고 싶으세요? 저도 가족교육 똑바로 받은 놈입니다. 아줌마가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면 당연히 비켜드리죠. 서있는게 그렇게 싫으세요? 그렇게 타고 싶으면 다른차로 갈아타세요."

 

아줌마 어이 없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리고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했고 70대로 보이시는 할머니가 올라 오시길래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하면서 할머니한테 자리 비켜드렸습니다.

 

그리고 내리려다가 내가 무슨 죄가 있나 싶어서 문잡이 잡고 15분동안 mp3 들으면서 서있다가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니깐 니가 무슨 잘못이냐면서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으신분들이 오히려

역정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말하더군요

 

 

톡커 여러분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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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0.25 22:56
몸짱 아줌마도 40대다. 그런 여자가 와서 자리 비켜달라면 어이 없을 거 같긴하다.
베플거지녀|2008.10.26 03:48
ㅎㅎ 첨으로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보는데... 글쓰신분은 아마 5살짜리 아기와 아기엄마가 좌석앞에 나란히 서있으면 어린애들이라면서 양보 안하시겠죠 아마...ㅎㅎ 배려에 중간이란 건 없습니다.... 노약자석과 경로석의 양보에 대한 의미를 좀 곰곰히 짚어보실 필요가 있겠네요... 제가 한참 버스 타고 다닐적엔(15년전쯤) 자리 양보해주고 양보받은 이가 미안해 할까 괜히 사람들 틈에 묻혀 안보이는 곳 까지 서서 가는 젊은 친구도 보았는데.... 세상에 어지럽긴 어지럽나 보네요... 어른한테 지x이란 말까지 서슴치 않고 하고선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개선장군마냥 득의양양하게 수천 수만명이 보는 게시판에 떠억 하고 자랑삼아 올린걸 보니.... 이런 공감대는 형성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네요...
베플+_+|2008.10.26 03:43
나는 요즘 버스 안에서 엄청나게 당당하게, 원래 그 자리가 자기자리 인 것마냥 내놓으라고? 말하는 어른들을 보면 어이가 없다. 난 그냥 졸려서 자고 있었을 뿐인데... 정말로 들어오는 것 보지 못했는데... 앞에서 욕을 해가며, 손가락질을 해가며 한 순간에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 그럼 2,30대는 버스 안에서 좌불안석, 나이드신 분이 타는지 안타는지 계속 살펴야하나? 자리 양보하면 어느 분들은 고맙다고 해주시는 반면, 어떤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어떤 분들은 자리 양보 하기 전부터 소리소리 지르고 -_- 나보다 나이 많으시고 어르신이고 몸이 불편하실거고, 그러니까 자리 양보하는게 맞기는 맞는데, 다짜고짜 반말+욕하면서 당연한 권리인 듯, 비난하는 거 보면 오기가 생겨서라도 앉고싶다; 결국은 양보하겠지만 ㅠㅠ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때문에!!!!!! 어른 공경하는 마음이 점점 사라질라그러는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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