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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땡깡 물리치는법 알려주세요ㅠㅠ

조언부탁드... |2017.01.26 13:28
조회 4,294 |추천 7
안녕하세요. 이제 이십대 중반 들어서는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컴퓨터는 잘 사용하지않아서 모바일로쓰는거라 오타 이해해주세요ㅠ..

남편은 30대 초반입니다.
성격도 좋고 저한테도 친정한테도 아주아주 잘해요.
한결같이 4년동안 설거지,청소 본인이 같이 하는거라며 도와주고요
여자는 귀한손으로 설거지하면 안된다고 제가 설거지한적 시댁갔을때 빼고는 한 번도 없어요.
시댁가서도 남편이 옆에서 설거지를 도와주고요.
정말 좋은사람이예요.

그런데... 이번 설에도 드디어 문제가터졌어요.

사실 저희부부는 매년 설,추석마다 울고불고 싸움이 나요
시댁때문에요

어머님은 초반에 굉장히 쿨하고 좋은사람같으셨어요.

저희시댁이 다른 친척들과 왕래가없고, 기독교라 제사도 안지내고
튀김같은것은 그냥 사서 해먹고 그게 전부라 1년 2년까지는 아 이정도면 편한건가 하고 했죠 얼마나 바보였는지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1년 2년간 명절때마다 꼭꼭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어머님때문인데요..

저희는 속초에 살고
시댁은 부산이예요 엄청나게 먼 거리죠ㅠㅠ

그에 대한 보상심리(?)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겠네요^^;
무튼 그것때문인지 한 번 오면 꼭 며칠씩 있다 가라고 제게 눈치를 주셔요.

첫명절부터 제대로 끊을부분은 끊었어야했는데
제가 너무 어리고 어떤게 맞는건지몰라 그냥 네네 하며 길게는 5일씩도 시댁에 있고 그랬어요.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로 입 안이 터지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아침에도 붓지않던 얼굴이 시댁가서는 아침마다 눈이며 입이며 볼이며 퉁퉁 부으며 일어나곤했죠ㅠㅠ

갈때마다 좋은 말씀 하시는 것도 아니세요

아버님 어록보면 아주 기가차요^^
1. 여자는 각선미가 예뻐야하는데 넌 아니다.
2. 우리아들 살찐게 니가 같이쪄서 그런거다.
3. 살을빼면 가슴도 작아질거다.
4. 피부가 나쁘다
5. 아들 여자보는눈에 아주 실망을 했다.
참고로 저희신랑 저 가슴큰거 엄청좋아하고 신랑살찐건 원래쪄있었구요ㅠㅠㅠ 피부는 시댁 스트레스로 트러들 올라오는겁니다ㅜ
각선미는 젠장 ㅠㅠ통통하거는맞는데 돼지까진 아니거든요..ㅠㅑㅠㅠ오히려 시댁말고 다른 어르신들은 종갓집며느리상이다, 예쁘게 살이 잘 올랐다고 다들 좋아하세요 ㅂㄷㅂㄷ

등등 성희롱도 서슴치않고 하시고요
그럴때마다 저는 들은척도 안하고 무시했지만
상처가 생기다보니 남편에게 화를냈어요.

당신 아버님은 왜그러시냐 진짜 갈때마다 이러니 명절때마다 너무 화가난다.

남편은 그럴때마다 같이 아버님욕을 해주며 저를 어르고 달랬어요
친정가기전에 좋은 커피숍에서 먹고싶은거 사주며 운전에 지쳤을텐데도
한두시간을 카페에서 제 속상함을 아무말없이 들어주며 공감해주고 달래주고 사과하고 같이욕하고 그래요.

어머님도 보통이 아니세요..
아들에 대한 집착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문누머누누너눈 심해서
4년째 저희 신랑한테 전화를 하루도 안빼먹고 하세요^^

남편이 귀찮다고 안받으면 저한테하세요 아들 바꿔달라는거겠죠 ㅎ

전화까지도 괜찮았어요.
길게하는것도아니고 15초안에 안부만 묻고 끊으셔서 신경안썻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항상 잘된건 아들탓 잘못된건 며느리탓 쩌세요 ㅎ
남편 주차하는모습 보더니 두분이서 차 뒷좌석에 앉아 박수치며 아이고 우리아들 잘한다 하는거보고 식겁했네요.
남편 엄청 쪽팔려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그걸로 놀리면서 서로 장난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명절때마다 문제는 이거예요.
제가 5일씩 있고 3일씩 있을때마다 스트레스로 온 몸이 아우성치는걸 본 남편이

친정에는 가서 밥만먹고 나오기도 하는데
이건 불공평하다 스스로 생각했는지

작년에 시댁에서 하루만 자고 오기로했어요.

그랬더니 전화기에 불이 납니다

"니네 호.로새x냐 본가가 여기인데 어디 하루만 자고간다그러냐
나는 ㅇㅇㅇ(제이름) 집 그런거 신경안쓴다 어디 니가 감히 하루만 자고간다고 싸가x없이 날을 정해놓냐"

그래서 저 연락 온 날 제가 전화로 죄송하다말씀드리고 결국 3일 있었고요.

이번 설에 하루만 자고온다 또 남편이 얘기를 꺼냄과동시에

갑자기 저희가 키우는 개 얘기를 들먹거리시면서

어머님: 내가 아무리 니네 개보다 아래라고해도 니네 개가 우선순위라고해도 이게 뭐하는짓이냐 어쩌고저쩌고.. 이 호.로새x야


소리지르고 난리치시고 전화끊었어요.

그제서야 저 4년만에 정신차리고 지기싫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한테 어머님문자왔어요
부모자식이라 생각 안할테니 연락하지말라고 설에오지말라고

근데 저희남편이 무시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분 넘게 답장이없으니까 좀 조급하셨는지
저한테도 문자왔어요 며느리있어도 섭섭하다 그딴식으로 행동할거면 너도 오지말아라. 하고요

그러고 연락없으니 문자 또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부 여행갈거고 니네 와도 집에 사람없고 나는 너네 안오면 음식도 안해먹을거다.


완벽한 찡찡 아닙니까?

반면 저희친정에서는
엄마: 정서방 힘드니까 그냥 여기 들리지말고 바로 집에가서 푹 쉬어~
나: 그래도 어쩜그래 시댁들르면 친정도 들려야지..
엄마: 너는 안힘들어도 운전하는 정서방은 힘들고 이번 설은 간소하게 할거라서 선물도 신경안써도 괜찮아~ 돈 아끼고 둘이 잘 살면 엄마는 그걸로 행복해~


하는데 왜이렇게 비교되죠??????????

작년 설에는 하루자고 간다했다가 어머님 눈물바다쩔었구, 욕설도 쩔었어요

이번설에도 눈물흘리며 찡찡거리실까 두렵네요.

아들부부 잘 살라고 빌어줘도 모자른판국에 이게 뭐하자는건지모르겠네요 ㅡㅡ

오지마라 하지만 안오면 음식안해먹을거임.

이게뭔.. 애기도아니고; 치매아닙니다.ㅋ

남편한테 입장 물어보니
한번 더 전화로 가지마? 물어보고 오지말라하면
그냥 안가버린다네요 ㅋ


제 느낌상
가면, 오지말라는데 왜오냐 꼴도보기싫다 니네는 왜 살이쪘냐 등등 말도안되는걸로 꼬투리잡으실거같고
안가면, 니네는 그딴식으로 행동해서 안되는거다 재산못준다(맨날 돈으로 붙잡아놓으려하세요..저희 둘 다 돈 필요없는데..) 다음 추석때도 설에도 오지말아라

하시고 매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굴레가 반복될거같아요ㅋㅋㅋ

남편은 "내가 너랑 잘살겠다는데 왜자꾸 저러시는지몰라!!" 하며 짜증폭발이구요ㅋㅋㅋ

혹시 이따구로 찡찡쨍쨍 시댁 또 있나요?
어떻게 버티셨나요?
저희는 그냥 돌 보듯이 무시하면 되는걸까요?

시댁에서 저보고 "니가 어려서 우리아들이 저러는것이다 니가 나이가많고 똑똑하면 애가 안저런다" 하며.....시댁에 5일 3일씩 못있는것도 제탓하시는데요..ㅋㅋㅋ
남편이 이번에 화가 단단히났는지 어머님한테
네~ 그러려고 어린애랑 결혼했어요~~ 하면서 비꼬네요ㅋㅋㅋ

갈때마다 좋은 말만 해줘도 가기 어려운곳이 시댁인데
매번 저따구로 말씀하시니 더더욱가기가 싫네용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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