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저와 남친은 둘다 20대 후반, 3살 차이로 제가 연상입니다.
저와 남친 둘다 학생이고 데이트 비용은 9:1로 제가 9입니다.
제 입으로 이런말 하기 민망하지만 얼굴도 예쁘고 피부도 하얗고 몸매도 들어갈때 들어가고 나올때는 많이 나온 서구 스타일 입니다.
어릴때 인기 진짜 많아서 한남자 한달 이상 만나본적 없구요 헌팅도 많이 당했구요.
제 남친은 미남은 아니지만 호남형에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타고난 피지컬을 좋습니다만 좀 노안이라... 제가 동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늙어 보인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제 남친도 예전에 인기가 없지는 않았는데 대시한 여자들이 죄다 연상이더군요 ㅎ
저는 외동에 어렸을적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 아직도 부모님께 용돈 타서 쓰고 있고 사실 좀 많이 받는 편이라 중소 기업 신입사원 초봉만큼 받습니다. (데이트 하느라 돈 많이 든다고 일부러 넉넉히 챙겨주십니다)
제 소유의 외제차 한대 있고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어 월세 공과금 나갈이르없고 휴대폰비 차량 유지비 병원비 부모님이 해결해주십니다.
반면 남친은 집이 부유한것도 가난한것도 아닌 평범한 편입니다.
집은 지방에 사고뭉치 남동생 있고요.
어머님과 동생이 가끔 돈사고를 쳐서 더 여유롭게 살수 있는데 점점 힘들어져 가구요.
남친은 집에서 자취방만 구해주시고 그 외에 지원은 원래도 잘 안해주셨는데 저 만나고는 아예 안해주시고요.
덕분에(?) 저와 저희 엄마가 남친 살림살이 다 채워주고 옷도 다 사줬습니다.
처음에 만났을때 옷 멀쩡하게 4계절 합해서 10벌도 안됬었는데 현재는 연예인 뺨치게 갖춰줘 있습니다.
남친 부모님이 남친에게 돈을 안주시는 이유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제 부유한 환경이 부담스러워서 마음에 안드니 저까지 먹여살릴 이유가 없어서 지원을 안하주신답니다.
두번째는, 돈 많은 여친 덕좀 보면 어떠냡니다. 저희집은 돈이 많으니 그정도 쓰는건 일도 아니라는군요. 말인지 방군지...
네... 그냥 전형적인 시짜 마인드로 제가 아들보다 똑똑하고 잘나니 싫으신거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더 좋은 조건에 더 고분고분한 여자 만날수 있다고... ㅋ
제가 좀 똑부러지게 할말 하고 살짝(?) 쎈언니 스탈인건 알겠는데 아니 내 조건 부담 스럽다는 분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으신다니...?
이미 아드님이 만날수 있는 조건을 넘어선 여자를 데리고 왔건만.
다들 남친은 뭐하고 있냐 등신이냐 할수도 있겠는데 사실 남친도 자기 부모님 싫어하고 실제로 중간에 인연도 끊을려고 했었지만 제가 말렸습니다.
남친이 졸업하고 나면 결혼해서 같이 유학 갈건데 남친 집에서 그돈 털어도 안나오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지원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신 상황인데 남친 대학 학비까지 부담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제가 대학 졸업 할때까지만 참으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남친 아버지 회사에서 남친 학비가 지원 되거든요.
남친이 참 착하고 순수해서 조건이 안좋아도 사람 하나 보고 저희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시고 딸인 저보다 더 예뻐하십니다. 아 물론 저희 부모님은 저쪽 부모님 저러신거 모르고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적게된 이유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최근에 남친 동생이 사고친 문제로 남친이 부모님과 부딪혔고 또 그 아버지가 푼돈으로 갑질하더군요. 학비를 끊어버리겠다고. 걸핏하면 학비로 협박하시는데 정말...
제가 숙이고 들어가는척 하라 했고 주말에 비싼 기차표까지 끊어가면서 지방까지 내려가 싹싹 빌고 겨우 비위 맞춰서 마음 돌려놨더니 그 애미 애비 짓걸이기를 (저-영희, 남친-철수) "철수는 박근혜고 영희는 최순실이다. 철수는 영희한테 놀아나고 있는거다. 철수는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거다."
으응...? 와나... 진심 빡치더라구요. 진짜 그 부모한테 전화해서 조목조목 따져주고 싶은거 그놈의 학비때문에 꾹 참았네요.
1. 철수는 박근혜고 영희는 최순실이다
막말로 최순실은 박근혜 옆에 빌붙어 몇천억 챙기고 지딸이랑 조카 명문대 보냈죠.
제가 남친 만나서 금전적인 이득 단 1원이라도 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제가 남친 다 입히고 먹히고. 오죽하면 남친이 그러더군요. 자기 부모가 평생 해준것보다 저와 제 부모가 지난 몇년 넘게 해준게 훨씬 많다고.
심지어 남친 군 뒷바라지도 저와 제 부모님이 했습니다.
제 남친은 집에서 의무만 있고 권리와 혜택은 한개도 없는 허울뿐인 장남이거든요.
심지어 제가 남친 용돈도 주는데.
최순실이 박근혜 용돈 줬다는 소리 들어 보셨나요?
아니 하필 갖다대도 제일 안좋게 이슈가 된 사람들을...
2. 철수는 영희한테 놀아나고 있는거다
네? 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 둘이 깨지면 솔직히 제가 더 손해 아닌가요?
군대까지 기다려줬는데 갖고 놀거였으면 애초에 버렸겠죠.
갖고 놀거면 이왕이면 돈 많고 더 어린놈 골랐겠죠.
본인 아들이 굉장히 대단한줄 아시나봐요?
어떤 미친 여자가 지 시간 돈 버려 가면서 가족 주변에도 결혼할 사람이다 소개하고 이렇게 오래 갖고 논답니까?
3. 철수는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거다
2번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용의 사전적 의미를 모르시는건지...
이용 당하면 오히려 제쪽이 이용 당할게 많죠.
저희 아빠가 남친 전공 관련 인턴도 넣어주시고 못해도 매달 두번씩은 한우 사주시고 용돈 챙겨주시고 결혼하면 유학보내주신다 집도 해주신다 하시고 제가 타던 차도 가져갈거고.
막말로 헤어지면 저희쪽 손해가 훨씬 크다니까요?
남친쪽 이용 하고 싶어도 이용 할것도 없어요 ㅋ
어디 빚이나 안나오면 다행인 집구석이 왜그리 자꾸 큰소리 치고 억지를 부리는지...
솔직히 누구 이용해야할만큼 삶이 궁핍하지도 않고요.
시집 안가고 부모님이랑 평생 살아도 저 먹고 사는데 걱정 없는데 왜 자꾸 이용 이용 거리시는지...
저 이제까지 엄청 스트레스 받고 상처 받아서 홧병도 오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이날 터져서 호흡곤란까지 왔었습니다.
119까지 왔었고 병원에서 과호흡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심리적인 문제라 치료법이 딱히 없으니 마음을 다스여야 한답니다... 하... 이러다 내가 먼저 죽지 ㅋ
저희 부모님은 논문 스트레스때문이신줄 아시고 원치 않으면 공부 그만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말도 못하고...
이런일을 겪고도 이남자 못놓을 만큼 이남자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남자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고 저희 부모님도 이남자 좋아하고요.
평생 자기 부모에게 못받았던 사랑 제 부모님한테 저한테 받는것 같아 황송하면서도 행복하고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러데요.
제가 무언가를 해주면 늘 고마워 할줄 아는 남자구요.
가끔 고집도 세지만 마음이 여려서 저 많이 위해주고요.
다행이 저는 아직까지 남친 부모님 집적 만나본적 없고 두번 통화해본게 다입니다.
남친이 최대한 막아주려 노력하고요. 제가 상처 받은만큼 갚으려 노력합니다.
어서 좋업해서 그들과 연 끊을수 있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냥 너무 화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