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수치심느끼고 빡쳐서 이렇게 글을 써볼라해
소심해서 이런거 안 쓰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잘모르겠어서 이렇게 써본다ㅠㅠ
그리고 곧 명절이라서 너무 급해ㅠㅠ조언좀부탁해
우리집은 큰집이라서 제사때나 명절때 친가쪽 친척들이 모두 우리집으로 와
친가친척 몇 안되긴하지만 그 중에 친척 남동생이 한명있어. 옛날엔 귀여워서 잘 놀아주고 또 날 잘 따랐는데 요즘은 커서 사춘기시기 인 거 같애
그래도 잘 지냈었어. 그런데 작년 명절(추석)때 우리집에 친척들이 왔다가 제사지내고 하면서 잘보냈지. 그리고 며칠뒤에 친척 남동생네 가족 부모님이 우리엄마한테 속옷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라고 "xxx(울엄마)언니, 이거 내 속옷 아닌 거 같은데 언니거에요?"
대략 이런식으로 왔더라구. 근데 딱 보니 내 속옷인거야ㅋㅋㅋㅋㅋ팬티 3갠가 4개?ㅁㅊ
뭐지? 왜 저기있지? 어이가 없어서 어안이 벙벙하더라;
그래서 왜 거깄냐고 물어봤는데 친척남동생 가방에서 나왔더래ㅋㅋㅋㅋㅋ 아무리 사춘기라고 하지만 어이가 없잖아ㅋㅋㅋ
점점 화가나고 수치심들더라
내가 그쪽친척이랑 엄청 잘지내고, 나를 나름 착하고 예의바른(?)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야
근데 갑자기 뭔가 모르게 너무 화가 나서 문자로 어이없다고 수치심느낀다고하고 막 뭐라했던 거 같애
울엄마도 화내긴 했지만 뭐라못하시더라;;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이건 도를 넘었잖아?
쨋든 나도 더 뭐라했다간 명절,제사 없어질 거 같아서 그냥 얼버무리고 끝났어
그래도 그 다음 제사 지냈는데 그 생각에 예전처럼 못지냈지. 인사하고 말 안하고 말걸면 단답하고 말고..친척 남동생은 안왔더라고
그리고 내가 잠깐동안 자취를 하게됐었어. 3달?정도한 거 같은데. 짧게 자취한 거고 주말마다는 집에 오니까 짐도 별로 안챙겼었어.
내가 자취했던 기간 사이에 제사가 또 있었나봐. 한 지도 몰랐지.
어느날 엄마한테 전화가 온 거야.
어제 제사를 했다. (아. 참고로 우리집은 2층집이야. 2층에 내방이있어) 친척남동생이 왔는데 오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더라. 근데 낌새가 이상해서 바로 따라올라갔는데 너 방에서 나오더라.
그래서 왜 거기서 나오냐고 했더니 엄청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더라.
내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내 속옷장이 조금 열려있었다. 급하게 닫으려한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하신거야. 완전 빼박이잖아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사단이 나서 알게모르게 우리가족이랑 다 불편해지고.
걔도 뭐라고 좀 한소리 들었을거아냐
근데 문제가 친척남동생이 외동아들이고 그쪽 부모님들 항상 아들자랑 장난아님 ㅋㅋ그래서 걔한테 함부로 막 대하지 못하나봐. 또 사춘기시기인 거 아니까 별소리 못하신 거 같더라;
(아 추석 사건때도 속옷 내 거라고 하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갑자기 연락 없어서 엄마가 전화로 했는데 "아니다. 잘보니까 내 거 같다고" 그러더랔ㅋㅋㅋㅋ잘못덮으려고ㅋㅋㅋ각각 브랜드도 다르고 완벽히 내건데ㅋㅋㅋㅋ어이가 없어서ㅋㅋ)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엄마랑 전화로) 그래서 내가 그러고 끝났냐고. 뭐라고 더 안했냐고 하니까.
엄마가 친척들이랑 불편해지면 어떡하냐고 그냥 다음부터 방에 들어가지 않게 감시잘하라곸ㅋㅋㅋㅋㅋ
근데 그 때 바쁘고 정신없어서 그러고 흐지부지 끝난 거 같애
정신없이 지내면서 잊고 살다가 명절 다가오니까 자꾸 생각나고 신경쓰이고 화나고..트라우마 생길 거 같아.. 내일 친척들 오는데 어떡해진짜ㅠㅠ뭐라고 막 하고싶고 욕도하고싶어진짜 아!!!!!!!!!!!!!
아 진짜 글 쓰면서도 너무 짜증나..어떡하지
우리가 맨날 속옷 입고 자고 얼마나 예민한데 그걸 가져갔다..참나
사춘기라고 이해해달라고 하지만 이해되나요..?
내 속옷에 충격먹고, 잘지냈던 남동생이란 말에 충격먹고, 계속 봐야한다는 것에 막막하고..
내가 또 갓 성인이고 엄청 보수적이야ㅠㅠ..오바긴 하지만 신고해야하나 생각하기도 했어
어떻게 해야할까..조언 좀 제발.. 아니면 위로라도..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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