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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명순고모네 1

lea07 |2017.01.27 15:27
조회 75 |추천 0

설을 맞아 저의 못된 막장 작은고모와 사촌오빠를 소개합니다.
이젠 고모라고 하고싶지도 않은 친척들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여기에 올려요

저희 작은고모로 치면 어려서부터 어렵게 사시다가 돈 많은 남자(고모부)만나서 함께 사업해나가는 여장부로 아무것도 모르던 제 어린시절엔 잘 나가는 고모가 제 우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철이들며 보니 어렵게 자라 성공했다는 그 콧대에 저희 부모님 알기를 우습게 보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아빠가 첫째고 장남이라 경제능력없던 할아버지대신 돈벌어 형제들 먹여살렸지요) 그 막장고모를 얘기하자면요
1. 친부모님 돈을 갖고 먹튀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제가 태어났을적부터 대학생이 될때가지 우리집 근처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작은고모가 언젠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공기좋은 파주에 내려와서 함께 사시자고 온갖 선물공세하며 꼬드기더라고요. 저희는 반대했습니다. 고모가 얼마나 사람한테 정없게 구는지아는데 고모를 어떻게 믿고 가시냐고.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결국 딸을 믿고 파주로 가셨어요. 고모네 근처 작은 아파트로요.
걱정했던것보다 할머니께 전해듣는 얘기로는 잘 해주시더라고요. 이쁜옷도 사드리고 맛있는데도 모시고 가고. 근데요 알고보니 잘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꼬드겨 도장받아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명의로 사업대출을 받으셨더랍니다. 할머니가 고이고이 모아온 5천만원도 갚겠다고 빌려가고요. 그래서 지금요? 욕심내서 사업확장하다가 쫄딱 말아먹고 할머니 버리고 딴데로 이사갔어요. 심지어 우리에게 다시 할머니 모시고 가라고도 얘기도 안해주고 남겨놓고 갔더라고요. 할머니는 혼자 끙끙고민하시다가 2달만에 얘기하시고 우리집 다 뒤집어지고...
지금 사시는집 보증금 빼고 할머니돈 5천 다시 받아 서울 우리집 근처에 집 알아봐드려 다시 모시고 오려했는데... 고모는 5천이 어딨냐고 돈없으니 배째라며 할머니에게 적반하장입니다. (근데 이번에 사촌오빠 결혼하며 일산 아파트로 이사했더라고요.)
할머니 우리집한테 미안해서 그냥 죽을때까지 혼자 파주에서 살다 죽겠다고 하십니다. 친딸에게 배신당하고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을지...
지금 저희집이 서울에 집살돈 혼자 다 마련해야 할것같아요

2. 제가 결정적으로 정 떨어진건 할아버지 장례식때입니다. 연락을 분명 드렸는데 안나타나더라고요. 사업으로 일이 바쁘다고요. 그러다가 한참 있다가 나타나서는 밤에 갑자기 안보이시길래 연락했더니 밤에 집에가서 잠도 자야하고 일이 쌓여서 회사정리 좀 하고 다음날 다시 오신답디다. 워낙 사람같지 않은 고모라 그러려니했는데 친딸이라고는 오후가 넘어가도록 나타나지를 않더라고요. 그런데 고모네 손님들이 오셨어요 딱 보기에도 중소기업 사장님인가보다 높은분이구나 싶었죠. 지금 자리에 없으시다니 그분들도 당황하고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얼른 고모에게 전화드렸죠. 거래처분들 오셨다고. 그제야 한시간만에 헐러벌떡 나타납디다. 분칠까지 곱게하고와서는 상갓집에서 호호 거리며 접대하더라고요. 전 왔다갔다하며 손님접대하다 인사받다가 접대 하는데 심부름까지하고. 그 사업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친아버지 장례에서 그러고 싶을까요.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픈자리에서 웃고있으니 정말 꼴보기가 싫고 치가떨렸어요. 그러고나서 거래처분들 다들 가시고 밤이되니 또 사라지더라고요.하하 내가 바랄걸바래야지. 아빠랑 오빠랑 저랑 셋이 3일간 거의 밤새며 할아바지 곁을 지켰습니다. 근데 끝나자마자 하는말이 조의금 고모네 앞으로 얼마나 들어왔는지 정확히 표시해서 달라고 하더라고요. 요새는 이런거 엑셀로하면 보기좋다면서. 자기네 돈 십원한장이라도 덜 받을까 엄청 예민하더라고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너무나 허전하고 슬픈 마음에 다들 넋 놓고있는데 이럴때조차 돈 얘기라니... 친딸이 되서는... 눈물한방울 안 흘리더라고요. 사람 맞나요.

사촌오빠요? 사촌오빠도 그 피가 어디갈까요ㅎ
2편으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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