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주량이 이랬다 저랬다해요 1병먹어도 취하는날이있고 3병먹어도 멀쩡했던 날이 있네요
평균적으로 1.5병이면 다음날 기억도 다 나고 기분도좋고 딱 좋아요
문제는 그만큼먹으면 더먹고싶다는 거..
빨리취기가올라오고 다음날까지 술이잘안깨는 타입이에요
다음날에 술냄새가 계속 날 정도로..
제가 술 좋아하게 된 계기..?랄까 아빠가 술을많이 좋아하셔서 집에는 항상 술이있었고
초등학교들어가기전부터 명절에 시골내려가면 아빠가 장난으로
딸내미 술한잔 해보라고 부르시면 어른인척 해보고싶어 받아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명절분위기라 다들 하하호호떠드며 쟤는 참 대단하다며 웃고 넘어갔었네요
자연스럽게 또래애들보다 술에대한 호기심도 컸고 관심도 많았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집에혼자있을때 그놈의 호기심으로
소주한병을 머그컵에 반씩 원샷 두번한적도 있었어요..( 뒷일은 말하지않을게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술을 너무좋아해서 문제에요
중독인것 같은데 어느정도 중독이냐면 술로부터 일어난 대참사 흑역사 너무많아서
술을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술자리에안나가고 줄여도보았지만 여전히 못끊고있습니다
술마시면 블랙아웃때문에 다음날 일어나면 안먹어야겠다 생각해도
친구가 술먹자고 부르면 또 잊고 좋다고 나가는저 ..
지금은 술버릇 많이 고쳤지만 예전엔 어마어마해서 친구관계도안좋아지고
술때문에 봉변도 많이당했었고 블랙아웃은 거의 기본에
건강도 악화되는듯 손이저리고 가슴쪽에서 진동이느껴져 병원을 가니 역시 술이문제라던데
건강문제로도 술자리는 줄이기만 했을뿐 끊진 못했네요
(그래도 꽤 많이줄여서 지금 건강은 괜찮아졌어요)
위에같은 이유에서도 술이 너무좋고 술을 못끊은 제가
정말 진지하게 술을 끊을까 생각한 계기는 불안함이에요
술자리 줄이면서 건강도 좋아졌고 술버릇도 봐줄만하게되어
별로 문제 될게 없어졌는데 이제는 술만마시면 다음날 너무불안합니다
불편한자리이고 조절할수밖에없는술자리엔 다음날은
기억도 다 나고 실수한게 하나도없는데도 너무불안한감정으로 속이 뜨거워지는게 느껴져요
컨디션이 안좋고 술이 안땡기는날에도 친구들과 술자리에앉아있으면
한잔두잔 받아먹다 주량의반만 마시면 또 어오늘 괜찮네?하고 주량만큼먹으면
더먹고싶고 그렇게되면 블랙아웃현상은 이제 기본이네요..
기억나는 다음날도 불안한데 기억안나는 다음날은 더불안함에 미치겠어요
같이술자리한 친구들에게 나어제실수한거있냐 묻고 다괜찮았다는 대답을들어도
불안함이 계속지속되요 불안한게 너무커서 그 기분이 지속되는 시간에는
자괴감과 죄책감으로 죽고싶고 울고싶고 음..설명이 잘안되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스트레스받아요 그시간에는 뭐라도 봐야하고 집중할만한 것들을 꼭 찾아서 해요
그러지않으면 진짜 못버틸거 같아서요ㅠ
제가 맨정신일때도 혼자 생각하고 원래 불안한게 있긴하는데..
이불안함은 모두 술때문일까요..? 저 술 정말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술을 끊는것만이 방법일까요?
이건좀 다른 얘기인데 제가 활발하고 웃음이많고 제외모에 어느정도 만족하고있어서
저는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선 자존감 엄청 낮아보인다
불쌍하다(;;) 라는말을 가끔 듣네요. 제가좀 남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청 중요시하고 혼자생각하고 걱정하고 불안한게 보통사람보다 심하긴 해요
누가 날 욕할까 날싫어할까하고요.. 이건 좀 문제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자존감이 낮은건가요 저? 정신과 상담을받으면 술마신다음날 불안함도 덜해질까요?
술마신 다음날 불안함이랑 관련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