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진지하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익명의 힘을 빌리고 이 글을 올리고서도 정말 딱2일인데도 큰 죄를 저지를 기분이 들었어요.
아빠의 사랑을 너무 나의 입장대로만 써서 아무것도 모르고 나만보면 헤헤 웃으시는 아빤데 딸이 인터넷으로 욕퍼나르는거 아닌지 정말 착한아이 콤플렉스 있는 사람같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저 자취할때는 점점 말라가니 카드 쥐어주시면서 집 돌아와도 돌려달라고는 않으시더라구요. (룸메이트가 또 싸이코를 만나서 고생 많았죠 자취도..... 친했던 사람도 같이 사니까 다르더라구요)
솔직히 카드로는 편의점에서 식재료 간간히 돈이 들어오기 전 3-4일 정도만 썼구요 (라면, 도시락정도?)
어릴때부터 엄마도 나중에 혼자살면서 밥굶는 꼴 못보신다며 계속 시키셔서 된장찌개, 김치찌개 기본적 간단한 국정도는 끓일줄 알아요.
근데 이게 자취하다 다시 들어와보니, 제가 할줄 아니까 오빠는 쉬고 저는 부모님이 늦게오신다고 (늦는게 7시) 저보고 밥을 차리라고 하더라구요? 카드도 있으니 장봐다가 하라고해서 한 열흘정도 꼬박 하다보니 못하겠더라구요.
집안 청소에 공부에 장봐서 밥까지 차리니 정말 공부량은 목표치보다 못하고 계속 밀리고, 저뺀 가족들은 다드시고 소파에 앉아있고 저혼자 설거지한다고 바쁘고 이러니 정말 어느순간 화가났어요. 부모고 가족인데도요.
심지어 초등학교때부터 설거지 돕는게 당연시되서 설거지하다 손이 찢어져 6바늘 꿰매 흉터도 생겼지만 여전히 설거지 시키십니다.
진짜 언제부터 부모님께 겁을 그렇게 먹었는지 카드로 시원하게 긁어본게 딱 후드티 3만원 짜리네요.
거기다 등록금도 저는 다 대출에 시집도 알아서 가라하셨구요, 집은 나중에 오빠꺼니 집달란소리 하지말라고 이미 엄마한테 들었네요.
집 대출이 좀 남아서(최근에 어디 투자하신다고 집팔았어요. 새로 사는집 이야깁니다.) 오빠한테 값게해서 두분 돌아가시면 오빠줄거래요.
생각해보니 판에서 눈팅으로 본 시집살이 같네요? 주는거 없이 받기만 해야겠다는??
친오빠는 등치도 크고 키도 크니 2년째 취준생인데 무서워서 취직 준비잘하냐고 말한마디 안하면서 저보고는 이제 졸업하는데 실망했단 말부터 하시네요.
막학년 1년동안 학교다니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정작 오빠는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는데 방에서 게임도 하고 공부도하고 잠은 10시간정도 자면서 살이 통통 오르더라구요
정작 저는 11시에자도 새벽 3-4시에 깨고, 아니면 오전 10시까지 잠을 못자요. 잠들어도 2시면 깨구요. 원래 저 잠 진짜 많은데 요즘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잠도 잘 못자고 미치겠네요.
그러면서 제가 왜 살이안찌는지 이제 살빠지는것까지 술한잔 하시면서 뭐라고 하시네요..
이제 좀더 제가 하고싶은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왜그렇게 바보같이 살았는지 지금도 후회가 되네요. 제가 수험할때가 아닌거 같네요. 취직부터해야겠어요.![]()
과한표현도 있었지만 정말 많이 공감해주시고 겪으신 일들 어려우실텐데 용기내어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처음에는 이렇게 많이 보실줄 몰라서 놀랐는데 너무 제가 억눌려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지워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한국 여성으로 산다는게 이런 경우가 많은거 같아서 다른 저같은 분들에게 필요할거 같아 지우진 않으려구요.
혹시 나중이라도 상황이 바뀌면 근황 올리겠습니다.
다들 진심어린 충고 진짜 감사드려요
나중에는 좋은 일로 글쓰고 싶네요
(글을 안지우는 대신 몇가지 이야기는 수정할게요. 절 알아볼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네요
천천히 홀로 준비하고 독립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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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한 구속을 하시는 아빠가 있어 방법을 강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써봐요
------길어요 읽어주세요 ㅠㅠ
1. 알바도 아니고 인턴 다닐 때의 귀가문제
아빠를 욕먹이고자 쓰는건 아니구요 너무너무 답답해서 쓰게 됐어요
20대 완전 중반인 여성입니다. 대학교 4년제 졸업했구요
대학교 다니는 동안 3년은 기숙사,
4학년은 기숙사 떨어져서 친구 3명과 아파트에서 자취했어요
이제 졸업겸 다시 본가로 합치게 됐는데요, 자취해도 방학동안은 집에 내려와있어야 했어요.
공부를 한다고 해도, 무슨 이유이든 안내려오는것을 이해하시지 않아서요.
그런 아빠 성격을 알아서, 대학교 막학년 마지막 여름방학때는
학교 연계하 한달동안 인턴할수 있는 기회를 얻어 여름 방학때 인턴을 잠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직장 서울이시고요, 저는 경기도 살면서 서울에 인턴을 가게 되어 다니게 되었는데,
다니는 동안에 출퇴근 왕복 3시간 40분-4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정시에 5시에 퇴근해도 집에 도착하면 7시입니다.
5시 정시에 퇴근하면 좋겠지만 인턴이라 5시 20분 정도에 퇴근해요.
정시퇴근이 불가능하죠.
집에 가면 7시 반이라 가족은 저녁을 다 먹은 후입니다. (6시반쯤 드십니다)
(아버지는 직업 특성상 여름에는 널널하셔서 일찍 퇴근하십니다.)
혼자 챙겨먹기에도 이미 다른 가족들은 저녁을 먹고 난후 다 치운 상태라 새로 설거지거리 쌓이고 그걸 또 하자니 출퇴근 3-4시간에 2kg 노트북 +전공책 까지 들고다니거든요. 지쳐요. 그렇게 들고다니다보니 힘도 많이 빠집니다. (최근에 살이 많이 빠져서 저 무게가 힘이 드네요.키가 169 몸무게 49-50 왔다갔다 합니다.)
이렇게 저녁을 같이 먹지도못하니 친구들이랑 밥이라도 먹고 집에오면 8-9시인데요,
이때되면 늦게 왔다고 뭐라하세요.
(저녁을 안먹는다고 하는 것도 안된다그래요 살찌워야된다고 )
인턴 다니는 동안 회사에서 페스티벌식으로 행사를 개최했어서 8시에 끝나는 날이 세번인가 있었어요 (인턴들 참가비 없이 바베큐파티포함)
그렇게 집에가면 10시쯤 되니 늦는다고 회사가 이상하데요.
페스티벌 이해를 못하셔서 회식때문에 좀 늦었다하니 미친회사라고
이시간까지 회식하는 곳이 어딨냐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자차로 서울이 30-40분 안밖으로 걸리거든요.
아버지 회식하시면 새벽 1-2시에 대리 불러서 오시거나 안들어오세요
"저는 왕복 3시간 반이 넘는다.(전철+버스) 일찍 끝나도 집에오면 시간이 이렇다"하니
회사 주소 불으랍니다. 알려줬더니 오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서울이라 찾아오시려고 지도 찾아보셨어요)
한달 기간재 인턴이었습니다 저는 ㅠㅠ... 정규직 전환 이런거 없이 그냥 실습생이에요.
찾아오시면 안돼죠. 좋은일로 구경오시는것도 아니신데....
아르바이트 할때도 매번 아르바이트 장소 찾아오시기도 하셔서 이번에도 그러려고 하셨나봐요.
그러게 한달 다니면서 꾸중을 10번은 넘게 들은거 같네요.
회사를 관둬라. 이상한것 같다. 미친회사다.
반항하느냐. 등등 정말 무시무시하게 듣지도 않고 화만내세요.
실제로 회사 너무 좋았어요. 사내에 샐러드바가 구비되어있고, 카페에 외근 가능했구요.
사장님도 젊으셨고 대우도 너무 좋았어요. 제가 추가근무라고 한것도 잘 없고 가끔 자택근무요청하면 수락해주셔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자택근무도 했습니다. (물론 주 5일)
2. 여행가고 싶어요
이제 자취방 짐을 다 빼고 집에 내려와 있는데도 숨이 막히네요.
저는 20살때부터 3년간은 여행 불허였구요, (외박이 안됀다는 이유로. 동성도 안됌)
최근에도 여행도 모호하게 허락 안해주셔서,
주변의 조언대로 “나 1박2일로 친구(동성,10년친구)와 어디로 여행간다” 라고 통보하니,
엄마한테 허락을 받으래서 엄마한테는 다녀온다니까 별 말 없으셨구요.
드디어 이해하시나부다 하고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갔죠
사정이 바뀌어 당일치기로 바뀌어서 말씀드리고 다녀왔는데,
마지막차 타고 집에오니 10시였구요.
그때는 집 분위기가 안좋더라구요.
별말 없이 아버지 들어가시고 얘기 들어보니 엄마한테 화를 엄청 내셨대요.
여행 보내기싫어서 엄마한테 허락 맡으라고 했는데,
엄마가 허락해줘서 내가 여행을 가서 화가나셨대요.
엄마한테 실제로 저는 “다녀올게~” 하고 다녀왔거든요.
당일치기로 바꿨다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두분이 까먹으신거에요
근데 어이없는건 같은날 오빠는 친구들이랑 강원도로 2박3일 여행갔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 없으십니다.
3. 평소 귀가시간
친구와 놀러가서 저녁 8시까지 집에 오지 않으면 오후 4시부터 올 때까지 전화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하구요, 서울에서 친구들과 가볍게 술이라도 마시면 거기서 9시에 헤어져도 집오면 열시반입니다.
늦게 들어온다고 뭐라하셔서 그쪽에서는 일찍 헤어졌다.
대중교통은 어쩔수 없다니까 반항하냐고 하시는데 너무 답답해요
원래 대학교 처음 들어가서는 외박만 하지말아달라고해서 통금12시였는데
(물론 오빠 3-4시까지 안들어와도 신경안씀)
갈수록 더 심해지세요. 자취하실 때는 아무 관여 안하셨거든요. 모르셔서 그런건지.....
(아무 말 없이 새벽 1-2시까지 도서관 다녔어요)
그리고 저 늦게 놀지도 않아요. 가끔 11시에 오는게 가장 늦은시간이구요.
제 고민은 지금 이나이까지 여행한번 가지 못했어요.
저렇게 화를 너무 과하게 내십니다.
1-2학년때는 애주가였는데 저 나름 너무 힘드니까 금주하고 집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주한지 2년되어가네요. 눈치보여서 술을 못마셔요.
실제로 아빠는 저 술 아예 못먹는줄 아십니다.
그렇게 믿고 싶으신지 저 주량 말씀드려도 안믿으세요. (주량 소주 1병반, 쏘맥 8-9잔)
아빠 머릿속에는 저 말고 다른 딸이 들어있나봐요.
곱고 예쁘고 연약하고 누가 잡아갈거 같은 딸이..... 저 안그런데...
4. 내딸을 늦게 보내는 사람들은 미친거래요
알바 회식 하고 10시 반 (새해에도 잘부탁 한다는 의미로 회 회식 : 다 여자)에 들어와서도
뭐라하셔서 회식이니 그럴 수 있지 않냐니까 이 시간까지 회식하는건 미친거래요
사장님이 회 사주시고 가시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술잘마심)이랑 놀다보니 좀 더 있었거든요
불같이 화를 내시고 싸운채로 잠들었어요. 싸울때 알바 관둬라 가면 호적을 파겠다 뭐 이런말이 오간것 같긴한데 저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구요. 말이 안돼는 소리니까요.
근데 다음날 들어보니 엄마한테 저 알바 보내지 말고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게 하라고 했다더군요. 거기다 여러가지 말을하다 안통하시면 용돈, 다 끊어버린다 하시구요.
안주셔도 상관없는데 용돈 끊고 알바 못가게 하시면 저보고 숨만 쉬라는건지...?
실제로 등록금 안대주시고 자취비용도 제 돈으로 했어요.
결국 저 말 안듣고 가긴 했는데 술 왕창드시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빠말을 무시한다 부터 그렇게 싸워도 아빠가 먼저 화해 어떻게 하냐 니가 사과해라
잘못했다고 해라 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 사과하긴 했는데 그게 잘못인가봐요.
5. 아직도 강압적으로 딸을 무력화 시키려는 아빠
모든걸 강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세요.
이러다보니 남자친구가 있어도 아빠 퇴근전인 6시전에 항상 헤어지구요.
데이트다운 데이트 잘 못하구요. 있다는 말씀도 못드렸어요. 1년이 넘게만났는데요.
벌써 작년이네요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때 조심스럽게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크리스마슨데 8시까지만 놀면 안돼냐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린나이도 아니고, 도서관 가서 공부하다 온다고 해도 10시 이후에는 절때 안된데요.(집에서 15분거리 중학교, 초등학교 지나감)
저는 밤에 공부 효율이 더 좋아 저녁부터 새벽까지가 제일 적기이거든요.
학교다닐때는 도서관에서 밤새가면서 공부할때 더 성적도 좋았구요.
11시에 온다는 제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면서 새벽에 가서 저녁에 오래요.
도서관 9시에 연다니까 그럼 9시부터 저녁까지 하고 집에서 하라는데 새벽에 저 일어나 있는거 보면 또 혼나구요 공부를 하고있어도 잠 안잔도고 간섭하십니다.
보통 늦게까지 안자고 공부하면 좋아하지 않나요?
저희집 넓어서 소리같은거 다른방에서 들리지도 않구요. 저 이어폰으로 인강 듣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강제로 모든 일과 끝나면 집에 11시에 들어왔는데 수험생이니 뭐라 하진 않으시고 그마저도 학교앞까지 태우러 오시곤했어요.
아니면 오빠보고 버스정류장가서 데려오라던가....
실제로 오빠 군말없이 와요.(싫음. 친구들이랑 가고싶음)
배부른 소리라는데 진짜 너무 숨막혀요....
6. 그아빠 닮은 시스콤 오빠
오빠가 좀 쉴드좀 해줬으면 하는데 엄마의 말을 들어보니 저녁 7시되면 오빠가 방에 나와서 아빠한테 이런다네요?
"이노무 기집애가 아직도 안들어왔어"
그러면 아빠가
"전화해 빨리 오라고"
이렇게 계속 닥달이 시작되는거구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7. 감싸주지 못하는 엄마
엄마는 감싸주시려고해도 아빠 성격이 하도 불같으니 (컵같은거 부셔요) 모른다고 하세요.
왠만한거 저한테 맞추라고 하시기도하고, 억울하면 시집가랍니다.
세상에 친가 피하자고 시집가는 멍청이가 어딨나요? 시댁은 시댁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구속할텐데..... 그렇다고 경기도권으로 취직되면 절때로 출퇴근하라고 하실건데.....
그렇다고 여행한번 못가봤는데 저 아래에 혼자 가있을 용기는 또 나질 않네요.
취직해도 1년간은 너무 괴로울거 같아요. (자취방으로 분가할 돈 모으는 동안이라고 생각해요)
저보고 씨름선수같이 덩치 좀 있으면 내버려 둔다는데 살이 안쪄요. 스트레스 받아서 더 빠져요
그렇다고 키가 170정돈데 덩치 없겠습니까. 키작은 여성분들보다는 뼈대 있죠.
인상도 사나워요. 둥글둥글 착한 인상도 아닙니다.
실제로 지나가는 학생들이 제가 인상 찌푸리고 있으면 눈 안마주치려고 하더군요.
착각인가 싶긴 하지만요 ^_^;
하......이나이에 가출이라도 해야하나요??
무작정 집을 나오기에도 저 지금 수험생활(세무사) 다시 하느라 알바에 매진할수 없네요.
이마저도 집에서 가만히 공부하고 있으니 (공부=논다 로 생각하시는 모양) 자식의 도리를 하기 원하세요.
집안일 하고 밥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빨래까지 다요. 공부하는데도 너무 힘이드네요
그래서 도서관을 가겠노라 말해도 요지부동.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하시고 10만원 주십니다.
나이가 참 아빠에게는 무기고 저는 아직도 힘없이 나이만 먹고 답답하네요
새벽에 공부하다가 끄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