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라도 글을 써봅니다.
저는 대학교3학년이구요 학교생활 아주 열심히했습니다. 동기들과 사이도 좋았구요. 문제는 동기중에 저와 제일 친한친구가 있는데 걔가 저를 너~무 따라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몰랐죠. 근데 벌써 같이 학교생활한지 3년째되니까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꼈습니다. 본론을 얘기하자면 여러가지 사건이 되게 많아요.
1. 1학년때 화장이 서툴때였는데 그래도 그 친구 보다는 제가 더 화장을 좀 잘했던거같아요. 근데 그 친구가 제 화장법이라든지 제가 가지고 있는 화장품 써보고 따라사더라고요. 저는 좋은거 같이 쓰면 상관없음주의였는데 막상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화장품 되게 좋다면서 자기가 예전부터 썼던거다 하고 자랑할때는 좀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고요.
2. 옷도 따라삽니다. 제가 원피스에 가디건 입는걸 좋아해요. 그 친구는 딱히 자기 패션이 없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저와 옷입는 패턴이 비슷해지더라고요. 디자인은 같은데 다른 색깔을 산다든지 혹은 그 반대로 하든지 처음엔 와 우리 트윈룩이다 하면서 좋아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너 내옷따라산거니? 하고 묻지 못한 제가 바보같군요.
3. 제가하는 대외활동이나 자격증시험도 따라합니다. 제가 대외활동을 좀 여러개 했었는데 제가 할때는 그거 왜하냐 힘들지 않겠냐 하면서 까내리더라구요. 제가 대외활동하면서 사람들 관계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그때 저를 보고는 어휴 안하길 잘했다 하면서 놀리는 말투로 얘기하더니 바로 내년에 그 대외활동을 지가 하고 있더라고요 웃겨서 참ㅎㅎㅎ 그래서 제가 너 이거 하네?ㅋㅋㅋ이랬더니 자기 아는사람이 자꾸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해주는거다 하면서 넘기길래 걍 속으로 웃었죠. 그리고 제가 자격증이 좀 많아요. 근데 제가 자격증 공부하면서 진짜 빡세게 하고 땄는데 저보고 나는 이런 자격증 절대 못따겠다 별로 살면서 도움 안될거같다 이런식으로 하더니 지금 준비하고 있다네요ㅋㅋㅋㅋ
4. 말투나 행동도 역시 따라해요. 여러사람과 얘기중일때 제가 한말을 한번더? 따라하는게 진짜 너무 싫더라고요. 예를 들어 누가 웃긴 얘기하면 제가 야 진짜 웃기다 한마디하면 걔도 똑같이 야 진짜 웃기네 따라하고 지나가는 선배한테 선배 밥 먹었어요? 물어보면 걔도 옆에서 선배 밥 먹었어요? 따라하는게 정말 어느 순간부터 너무 싫은거예요ㅋㅋㅋㅋ
5. 워킹홀리데이 - 제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요 예전부터 준비하던거라 주위 사람들도 알고있었어요. 물론 절 따라하는 동기도요ㅎㅎ;; 걔는 제가 준비하는거 지켜보면서 자기는 학교 스트레이트로하고 졸업하겠다 여자는 나이가 무기다, 유학가서 성매매같은거 한다던데 하면서 은근히 유학가는 사람들을 까내리더라구요 물론 기분 나빴죠. 하지만 역시나 방학이 다가오니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자기도 캐나다로 워홀간다고^^ 그래서 더이상 얘한테는 내가 준비하는거, 할 것, 정보 같은거 더이상 안주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들 답답하실거예요. 근데 3년이 지난 지금 너가 예전부터 나 따라하던거 다 알고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속 좁다고 깔 수 도있고 그런적 없다 발뺌 할 수 도있을거 같애서 얘기 못했어요... 그리고 걔랑 이런 문제 다 빼면 어느 정도 잘 맞는 애거든요... 암튼 이런 얘기 여기서라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나아지네요.
안녕 너가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지 아님 그냥 필요해서 곁에 두는 사람인지 헷갈릴때가 많았어. 그리고 너가 해주는 말이나 정보같은거도 다 알고 있는 건데 그래도 맞장구쳐주려고 모르는척 하는거 정말 힘들었다. 너 주위에 남자들 좀 생겼다고 여우짓하는거도 이제는 못봐주겠어. 항상 나만 내 속마음 얘기하고 누가 속상하게 해서 얘기하면 아 그래? 하고 넘기는 너 나는 속마음 터놓고 얘기하는 사람이 친구라는 기준이 있는데 너는 내가 이런거 얘기해도 안하더라 그래서 여러가지 겪고나서 그 뒤로 너 친구로 생각안해. 3년동안 지내보니까 되게 이기적인애였다는거 느낀다. 대학오면 진짜 친구 사귀는게 어렵다는 말 진짜 알겠더라^^ 전공도 같아서 너가 취업하는거도 따라할까봐 겁난다.
잘 지내라~
그냥 속상해서 터놓고 쓰는 글이니 나쁜말은 삼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