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저희아빤 전재산을 주식으로 탕진했어요 그때 엄마랑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다신 안하겠다 맹세하고 다시 같이살게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세상에서 대출해서 빚이생기는것과 주식이나 사업과 같은 안정적이지 않게 돈을 버는 일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자칫하면 돈을 다날릴수도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며칠전에 아빠가 다시 주식을 하고있단걸 알게되었어요.. 그것도 은행에서 몰래 대출까지 받아서요(1억정도 되더라구요.. 지금 집을 살기위해 엄마와 두분이서 상의해서 한 대출까지 합치면 2억이나 됩니다 집을 팔아도 다 못갚아요..)엄마는 아직 모르고있고 만약 아는순간 두분은 이혼하게될거에요 지난 몇년간 엄마가 누누이 말했었거든요 다시 하는순간 끝이라고... 심지어 아빠가 티비로 주식채널을 보면서 뭔가를 열심히 메모하고 할때도 그냥 보기만 하는거겠지 싶어서 엄마가 슬쩍 '당신 주식하는거 아니지?' 웃으면서 물어볼땐 자기가 돈이어디서 나서 하겠냐면서 아니라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대출까지해서,, 엄마가 한번 봐줬던 주식을 또하다니요.. 저희 엄마는 정말 안중에도 없는걸까요 너무 그저 불쌍합니다
처음 이사실을 알게되었을땐 너무화가나서 바로엄마한테 말해야지라고생각했는데 지금은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아무것도모르고 아빠가 사이좋게 대화하는걸 볼때마다 오만가지생각이 다들어요 말하는 순간 내손으로 내가족을 무너뜨리는건데.. 그렇다고 말하지않고있다가 일이 더커지게 할수도 없구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빠가 너무너무 밉다가 만약 엄마와 이혼하게되면 폐인처럼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엄마가 힘들게 번돈이 또 헛나가게 하고싶지도 않아요 어떤선택을 해도 전 죄책감에 시달릴것만 같아요.. 괜히 엄마아빠 둘다 너무충격을받게되고 안좋은 생각이라도 하진않을까 너무걱정되고 진짜 제가 아무도움도 되지못한다는게 그저 자책이 되고 슬픕니다 정말 어떡하죠...
저희아빠한테 먼저 이사실을 알고있으니 그만둬라 제발 엄마는 아빠가 주식안한다고 한 그냥 대충얼버무린 말조차 믿으려고 애를 쓰고 있고 몸도 안좋은데 힘들게 돈벌러다니는 엄마를 아빠는 끝까지 아무것도모르다가 또 뒤통수맞는 그런사람 만들꺼냐고 제발 엄마한테 아빠가 직접 사실대로 미안하다고 하고 말해달라고 해볼까하는데 아빠는 그상황만 또 어떻게든 모면하려고 하고 거짓말하면서 넘어가고 신경쓰지말라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할까봐 물어보지도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엄마한테 먼저 말하기에는 적은 돈도아니고 엄마가 너무충격받을것같아 무서워요 아빠를 그냥 버리는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진짜 평소에 김밥한줄 사먹는것도 드라이클리닝 하나 맡기는것도 엄청 벌벌대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큰돈을 대출해서 주식으로 쓸 생각을 한걸까요... 아빠는 참 돈 복이 없나봐요..그냥 저는 더 미루기에도 무섭고 지금의 화목한 가정을 깨기엔 더 무섭습니다 어떻게할까요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