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란 시간이 변하믄 참 무의미하네요... 초등학교를 졸업할 시간인데..
6년 연애하였고.. 내년에 결혼하자 말도 오가고..
양가집안에 왕래도 하고 상견례 말이 오가고 있었고..
제가 징징대고 때쓰는 턱에.. 남친이 6년 동안 쌓여있던 모든 것이 폭발 했다네요..
원래 화내는 성격이 아닌데 한번 화내면 끝내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이 3번째고…
1달동안 울며불며 매달리고, 간식도 보내고 영상편지를 보내고..
남친부모님한테도 sos를 쳐봐도..
이제는 아닌거 같다면서 끝내자네요.. 행복해지고 싶다네요..
지금 자기 머리는 나에 대한 기억이 백지화 되어.. 다시 마음을 돌려야 하는데..
마음이 돌아와도 저한테는 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8월초 저희 집 식구들과 휴가도 같이 갔다 오고.. 저의 형부와 아빠에게 결혼 빨리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까지 했다는데…
생각할 시간을 갖자하고 그 사람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더군요..
엠에센과 네이트.. 삭제를 하고.. 이멜..싸이월드 비밀번호를 바꾸고.. 차에붙인 이니셜도 모두 떼어 버리고...
여자의 직감상.. 새로운 사람이 생긴 것 같더군요..
새로운 사랑 앞에서도.. 6년이란 시간은 무력해지기 마련인가봐요...
20대를 함께 보내고.. 저의 투정을 모두 받아 준 그사람..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결정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 사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헤어질때 평생 듣기도 힘든 모진말들을 2시간동안 내 뱉더군요... 할말도 없게 만들 정도로..
저랑 만난게 최대의 실수라고도하고...
그 오랜 기간동안의 좋은 기억은 없었나봐요..
아직까지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약을 먹고 잠을 잘 수 있네요..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이 고통에서..
저에게 해방되고 다른 사람과 풋풋하게 시작하는 그.. 제 생각도 나지 않겠죠..
미련하고 바보 같게도.. 그사람에게 전화 한통 왔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