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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하면 안되는걸 알지만.. 아버지 너무하시는 것 같아요.

내가죄인이지 |2017.01.31 21:04
조회 214 |추천 0

안녕하세요 불효자식입니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자꾸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암 4기 판정이 나셨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전문 암센터가 있는 큰 병원도 다녀왔구요.

병원에서는 간이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약물 복용을 먼저 하자고 하덥니다.

이제 슬슬 항암치료를 하시게되겠지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아직 치료가 되기 전에

본인이 음식에 관심을 갖고 운동도 더 자주하려고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무슨 일이든 '나중에~, 다음에~' 라는 말은 아예 없이

어머니가 부르는데로 '네' 하며 달려나가고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헌데 가장 속이 타실 아버지는(원래도 그러셨지만)

가만히 앉아서 간식 가져다주는데로, 밥 가져다주는데로 드십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유과 같은걸 드시라고 가져오시면, 이런걸 먹어도 되냐고 하십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걸 묻고 그냥 주는데로 먹기전에

본인이 좀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좀 더 챙기고 했으면 합니다.

 

오늘도 어머니가 "내일 아버지보고 집 청소 좀 하시라고 해라" 라며,

게으르신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실 수 있도록 잔심부름이나 그런걸 시키시는데

제가 아버지께 "내일 같이 청소해요" 하니까 인상 찌푸리시며 고개를 좌우로 흔드십니다.

게으르신 것도 알고 물론 그런 습관들이 하루아침에 바뀌겠냐마는..

지금 집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 본인을 위해 이렇게나 달려드는데,

어머니도 몸이 약하셔서 계속 음식을 하셔야함을 힘들어하십니다.

어머니가 계속 아버지가 그때그때 드실 음식들(간이 안되어있는)을 퇴근 후 하시는데

아버지는 가만히 쇼파에 앉아 휴대폰을 보시거나 TV를 보십니다.

어머니도 매일 다리 부으시고 힘들어하시고 아버지가 게으른 모습을 보며 답답해하시지만,

그래도 잔소리는 이제 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하시려하는데..

보면 눈물날 것 같습니다..

 

제가 잔소리를 더 하다가는 역정내시거나 스트레스 더 받으실 것 같아 뭐라 하지도 못하겠네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물론 사람 수명은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더 잘해드리는게 맞겠지요.

헌데 아버지는 최장 5년.. 혹은 몇년 더 사시겠고, 어머니는 30년 이상 더 저와 함께 계셔야하는데

너무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것 같고 아버지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이 큽니다.

이제 이정도 나이시면 집에서 음식 잘 안하고 밖에서 사먹으며 놀러도 다니시고 하셔야하는데,

어머니를 끝까지 고생시키시는 것 같고 집안일은 잘 도와주지도 않으시는 아버지..

너무 야속하고 너무 답답하고 싫습니다.

 

 

불효자식의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힘들게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자꾸 원망만 하게 됩니다..

자꾸 아버지 들으시라고 제가 "이제는 아버지가 직접 하셔야지" 라며 하는데

사실 아버지도 듣기 싫으신거 티내고 하시지요 ... 그걸 보면 무섭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구요.

휴 ..... 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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