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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에 첫남자에게 차이고 매달린 이기분

이름밝히기... |2008.10.26 14:08
조회 1,126 |추천 0

현재 나이 24세,,

점점 나이먹는 게 두려워지는,,,,여자랍니다,,

좀 내용이 길지만,,대충이라도 읽고 조언해주시면 참 고마울 것 같은데요..

 

처음 해본 이별,,생각만큼 그렇게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헤어지는거란 게 이런거구나,,,'하며 그냥저냥 버티며 나름 잘살고 있었지요,,

사실 대화 상대가 없어진다는 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미주알고주알 남친에게 참 많이도 말했던거 같은데,,,

어느새 말이 점점 없어지고 기분이 늘 착 가라앉았죠...

 

그래서,,언제부턴가,,세이 쳇팅을 하기시작했어요,,

20살 때 한참 재미로 하고 그뒤론 잊고 지냈던,,,

세이클럽 아이디를 다시 쓰게되었죠..

예전과 사뭇다른 분위기,,,(예전엔 나름 풋풋했던 방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온갖,,작업멘트,,변태쪽지,,그런 것들에 지치고 허무하게 느껴질때 쯤,,

그만둘까,,이게 뭔짓인가 싶을때 즈음,,

23살의 밝기만한 남자아이를 알게됐죠,,,

남들처럼 작업으로 사람 부담스럽게도 하지않고,,

그냥 말그대로 '대화'를 할줄 아는 편안한 아이였어요,,

하는 짓이 귀엽기도 하고,,연하라 왠지 편하고,,

그래서,,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죠,,,

가끔 문자가 왔는데,,뜬금없이 "굿모닝~"이런 문자,,

힘들 때 가끔 뜬금없는 문자에 피식,,웃곤 했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더라구요,,받을까말까 고민하다가 받았는데...

생각보다,,굵직한 목소리에 놀랬죠,,

(나름 샤이니 같은,,귀여운,,목소리를 상상했었나봐요)

연하라 편하게,, 그냥 편하기만했는데,,목소리에 조금 흠칫했죠,,,

 

역시 문자만으로 나누는 대화는 한계가 있나봅니다...

자기가 힘들다고 보자고 하더라구요,,,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

너무 늦은 시간,,,게다가 전 머리도 질끈 묶은 체로 집에서 푹퍼져(?) 있었죠,,

머리도 안 깜았다고 담에 보자 했지만 그냥 나오라고 떼쓰는(?) 통에,,

어차피 머 동생인데,,이성으로 만나는 것도 아닌데,,머 자기합리화를 하며

머리 묶은 체로 비비크림으로 급화장하며 터덜터덜 나갔죠,,,

 

그렇게 첫 대면을 했습니다,,,

생각외로 잘생긴 외모에,,,적당한 키, 굵은 목소리,,

나이에 비해 성숙(?) 늙은 모습에,,

귀여운 연하남을 상상했던 전,,,실망(?)도 했지만 싫진 않았죠,,  

나중에 안 사실인데 대학교도 같은 학교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친한 동생 삼으면 좋겠네 싶었어요,,

 

그렇게 한 3시간 정도 한강에서 대화를 나눴죠,,

이밤에 뭔짓인가 싶었지만,,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데려다 준다기에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죠,,

평소에,,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집에 가는 길에 둔했던 저는..

엉뚱한 길을 가르쳐줘서 좀 돌게됐는데..그러다가

쌩뚱맞게 미사리 표지판을 보고 "저기 갈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엉겁결에,,갔죠,,,갔는데,,깜깜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실망하고 있는데

'양평' 표지판을 보고,,"저기 갈까?" ㅡㅡ 참,,그 새벽에

무슨 귀신에 홀린 듯,,,무작정 갔어요...

새벽에 드라이브하며,,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 내려서

걷기도 하고 내내 대화하며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저도 참 겁도 없이 첨 본 남자랑 그렇게 차타고 돌아다니는 게

신기하긴 했는데,,,

한참 어린 3살 연하라서,,그런지,,적개심같은 감정들이 좀 적었었나봐요..

그렇게 나름 새벽의 모험(?)을 끝내고 날이 새기시작했죠..

이젠 집에 가자 했는데...또 '춘천' 표지판,,,을 봤죠.."저기가봤어 갈래?"

날이 샜고,,제 얼굴엔 개기름(?)이 흐르고 있었고,,

머리도 안깜고 질끈 묶은 상태...이상태로 춘천을 돌아다녀야한다뇨...ㅜㅡ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그 해맑은 연하남,,,

그래 가보자,,,(저도 사실 복잡한 마음 달래고도 싶었구요) 하고 갔죠,,,

정말 미친 짓 한번 한다고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하는 마음에,,

춘천에 내렸는데,,,참 강철체력!! 그앤 운전에 쉬지도 못했는데,,쌩쌩 젊은 게 좋더군요..

그렇게 아침을 식당에서 챙겨먹고 중도로 배타고 들어가서 또 걸으면서 대화하고,,,

그렇게 중도를 나오니 오후 12시 정도 됐나,,,

이젠 진짜 집에 가자,,했죠,,,그 연하남 도저히 피곤해서 운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피곤하기도 하겠지...싶었지만,,어디서 잡니까,,,

 

그러다가 다시 운전하기에,,,'아 집에 가나보다' 했는데...

모텔이 잔뜩 즐비한 길로 가드라구요,,,그러면서 해맑게

"쉬었다 가자~" "헉..." 할말을 잃었고,,혹시 너도 그 여자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그런 XX삐리리였냐...속으로 욕하며,,

정말 겁없이 미친짓 좀 한 제 자신을 욕하고 있었습니다..

안에 들었갔다 나오는 그앨보며 무서운 얼굴로 '그냥 가자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

키가 두개더라구요,,,방을 두개 잡았더라구요,,

그래,,두개면 괜찮겠지...나도 좀 피곤하니..그렇게 또 한번의

미친짓을 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죠,,,

대충 씻고 눈좀 붙이다 가야지...하며,,그러고 있었죠...

전화가 왔고,,,문을 열랍니다,,,"역시...넌 그런 뻔한 남자구나..."싶었습니다..

그냥 가서 피곤하댔으니 잠이나 자라고 하고 무시하고 저도 자려했죠..

문을 두들기며 열라더라구요,,혼자 자기싫다고,,,ㅡㅡ;;;;;

그러면 방은 왜 두개 잡았냐며,,제가 나갔죠,,그랬더니

그놈은 열쇠뺃고 제방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잠잠히 티비만 보겠다고 하길레..

좀 멀찍이 떨어져서,,어색하게 티비를 보고 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좀 나가라고 니방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냥 너무 싫었습니다..그랬더니 그 상황에서 자기가 그렇게 싫으냐며

저랑 발전적 관계(?)가 되고 싶다네요..너도 별수없는 남자,,속으로 남자를 경멸하며,,

본지 24시간도 체 안됐는데,,좋다네요,,그냥 제가 넘 좋데요..

전 솔직히 속으로 '나랑 자고 싶은거겠지...' 하며 비웃었습니다...

27년을 살다보니,,남자란 종족을 잘 못 믿겠더라구요...자기방어만 심해지고

그래서 그애 말이 믿기지도 않고,,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라며

화내고 방에서 내쫒았습니다,,그러고 숨을 돌리는데 너무 피곤했나봅니다,,

한 두시간 넘게 잠을 잤네요,,인터폰이 울리고 그 연하남이,,문좀 열어보랍니다..

이게 아직도..? 머 이런 생각에 됐어 잠이나 자!!하고 짜증을 내며..

옷입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그 연하남,,칫솔들고,,문밖에 있더군요..

칫솔 아까 못 챙겼다고,,저 챙겨줄라고 했었나봐요,,

암튼 그래도 그 상황이 싫고 그냥,,밖에 나와버렸습니다..

아마 그 아인 한숨도 못잔거 같았구요,,원망의 눈초리가 있었지만,,무시하고

나왔습니다,,안 따라 나오더라구요,,'그래,,나는 그냥 간다,,'하고

혼자라도 서울 갈 생각으로 택시잡고 시내쪽으로 갔습니다,,

한참 가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니 내리랍니다,,미안하다고,,

계속 내리라고하길레,,자기가 데려다 주겠답니다.....결국 내렸죠,,,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서울에 왔습니다..

 

저도 이 아이가 싫지 않습니다,,,호감이 갑니다,,

그러나 아직 전 남친을 완전히 잊었는지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우울한 마음,,그렇게나마 잊으려고 했고

누굴 만나도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이 연하남은 어려서 그런지 젊어서 그런지,,너무 저돌적(?)입니다..

우회적인 감정 표현에 익숙한 저는 그렇게 지나치게 솔직한 감정 표현에는

영 적응이 안됩니다...나이 많은 누나 가지고 노는 건가 싶기도 하고

대체 내가 왜 좋은가 싶기도 하구요,,

 

워낙 의심병이 많은 저는,,그애가 하는 말에 믿음이 잘 안갑니다,,

좀 전 천천히 시간을 두고 알아가고 싶은데,,그애는 아닌가봅니다,,

사귀자고하더라구요,,연애하자고,,맘에 든다고,,하고

다짜고짜 키스를 하려고 하고 손잡는 건 왜 그리 쉬운지,,,

그래서 좀 겁이 납니다..저랑 영 속도가 맞지 않는 이 아이,,

싫진 않지만,,그냥 관둘까 말까를 하루에 열두번도 고민합니다..

이별의 상처는 다시 다른 사랑으로 치유한다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르지 싶습니다..그애가

저 좋다고 하는 말들이 그냥 순수하게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질 않습니다..

거짓말 같기도 하고,,얘가 대체 왜 이러나 싶고,,,

 

자꾸 밀어내게 됩니다,,,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런 사랑을 하기엔,,제가 너무 나이가 든 걸까요...

남들은 결혼할 나이에 한낮 불장난이나 하는 거 같고,,,

제가 그냥 한심하고,,이거 원 선이나 봐서 결혼해야되는건지,,,

어린 연하남은 마냥 해맑은 데 나만 혼자 심각하게 이게

뭔짓인가 싶고,,아직도 헤어진 남자친구 못잊냐고 묻는데

제대로 대답도 못하는 제가,,이러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이 상황에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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