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에서 네이트판을 즐겨보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저는 6살 어린 22살 연하남과 사귀고 있어요. 데이트는 작년 7월중순부터 하기시작했고 그렇게 몇개월간 썸을 타다가 지금 사귀기 시작한지는 3개월정도가 되가네요.
사실 저는 연하는 아예 남자로 안보던 스타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외국인(아시아계혼혈)이라 나이보다는 조금 성숙해보이는 외모와 다른 그또래 남자애들과는 조금 다르게 어른스러워보이고 사실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관심을 가지게 됬어요. 만나다보니 알게된 사실이지만 얘는 집도 꽤 유복한 편이고 가족끼리도 서로 너무 사랑해서 아주 화목한 집에서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바르게 큰 아이이구요. 친구들 좋아하고 술마시는거 좋아해서 술먹고 한번씩 진상짓 하긴 하지만 책임감은 강해서 자기가 해야되는 일은 꼭 하는 스타일이예요. 똑똑하기도 하구요.
이런 애와 어쩌다보니 몇달동안 서로 만나면서 데이트를 하게됬는데 어느날 하루종일 정말 잘 놀다가 궁금해서 우리 뭐냐 라고 물어보니 조금 생각하다가 우리이제 그만만나는게 좋을것 같다 얘기하더라구요 그때가 작년 8월 말쯤이었어요 데이트 시작한지 2개월정도 됬을무렵. 이유인 즉슨 6개월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아직 못잊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냥 계속 만나보자는 식으로 얘기 마무리가 되었고 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들은말에 충격을 받아서 나름대로 계속 만나보자고는 했지만 그만만날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죠. 그 이후로 제가 쌀쌀맞게 대하니 걔가 오히려 더 연락와서 만나자 만나러가겠다 어디 놀러가자 이런식이었어요. 그렇게 또다시 만나다가 결국 몇개월뒤에 걔가 여자친구가 되달라고 얘기를 해서 사귀기로 했고 현재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어제!
저는 친구와 저녁먹은 후에 남자친구와 문자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갑자기 넌 내가 너한테 연락너무 자주하기를 원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서 내가 그런말 한적 없다하니 그런 의미로 얘기를 했대요. 그래서 저는 난 그냥 니가 나를 좀더 신경써주는걸 느끼고 싶을뿐이다 라고 했더니
"난 너 신경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지금 계속 똑같은 얘기로 싸우고 있는데 자기는 이런식으로 하는 연애가 즐겁지가 않다 아마 우리 너무 다른 사람인거 같다. 내가 너를 더신경쓰도록 많이 노력은 하겠지만 그게 해결이 안된다면 우리 나중에 끝내는게 맞는거 같다 "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남자친구가 있으면 그사람한테 좀 의지를 많이하는 타입인데 혼자 해외에 가족 친구 다 떨어져서 살고있고 외로움도 많이 느끼는 타입이라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신경안쓰는거 같다고 느껴서 지난 몇주간 앙금이 있었어요. 그거때문에 일주일 전쯤엔 싸우기도 했는데 길거리이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더 신경쓸게 라고 얘기를 해서 하고싶은말 다 하지는 못했지만 찝찝하게 대충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 뒤 며칠간 행동 바뀐게 별로 없더라구요.
아 제가 신경안쓴다고 느꼈던 이유를 예를 들자면 서로 약속 잡고 만날때 나여기 앞이야 이런거 말고는 평소에 전화통화를 거의 안하는데 제가 못본지도 좀 됬고해서 밤 10시쯤 전화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지금 스포츠게임 티비로 보고있으니 그냥 문자하라하더라구요. 일때문에 바쁜거 아는데도 컴퓨터게임할시간, 티비볼시간, 운동하러 갈시간은 있으면서 나랑 전화통화 1,2분 할시간도 없는건가? 너무 섭섭해서 길에서 그걸로 막 얘기를 했어요 안울려고 노력했지만 눈물이 글썽글썽해서요.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면서 통화해도 되냐 물어봐야되는것도 조금 섭섭하구요. 이때까지 만나면서 2번 물어봤는데 2번 다 뭐 하고 있으니 전화하지마라 가 답이 었어요.
저는 평소에 제가 막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도 남자친구가 뭐하자 이렇게 하면 싫은 내색안하고 왠만하면 다 하는타입인데 남자친구는 고집이 너무 쎄서 자기가 하기싫은건 딱 안해요. 그런점에서 또 난 이렇게 하는데 왜 얘는 안하지? 그래도 일일이 말하기엔 속좁아보일까봐 말을 안하고.. 이런게 조금씩 쌓이다 보니 최근 들어서 얘랑 문자할때도 얘는 좋은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속이 꼬일때로 꼬여서 말도 비꼬아서 하게 되고 그런게 2주정도간 반복이 됬어요.
그러다가 어제 남자친구가 이런식으로 계속 싸울거면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만 하는게 나을거 같다라고 얘기를 했고 저도 최근에 그런생각을 안하고 있었던게 아니라서 니가 말하는대로 헤어지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면 나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라고 했어요. 그러니 얘는 지금 헤어지자는 말이 아니다 난 노력하고 있는데 니가 요즘 항상 화가나있는거 같다 그리고 니가 화나면 왜 화가났는지 말해줬으면 하는데 연락안하고 행동을 이상하게 하니까 난 어떻게 그상황을 해결해야될지 모르겠다구요.
저도 남자친구한테 그러는게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손편지 적어주려고 핸드폰에 어제 편지를 대충 적어놓은게 있었는데 남친한테 나 니한테 손으로 적어서 나중에 주려고 했는데 우리 얘기나온이상 그냥 지금 보낼테니 길어도 읽어보라구요.
편지내용은 우리둘다 다른나라에서 태어나서 다른환경에서 자랐고 영어가 내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의도치않게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생기는거 같다. 그리고 난 너랑 다르게 여기 가족없이 혼자 와있어서 니가 의지가 많이 되기때문에 그래서 니가 이때까지 만났던 여자애들이랑은 다르게 나를 조금더 신경써주길 바라는거 같다 하지만 니 개인생활 방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너는 내가 사소한곳에 화를 낸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단지 니가 나를 사소하게 챙겨주길 바라는거다. 우리 서로 조금더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면 둘다 더 행복해질수 있을것 같다.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한사람만 노력을 해서는 안된다. 니가 나와 보내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읽고는 너무 고맙다고 했고 우리 서로 다른거 인정하고 좀더 노력해보자했어요.
서로에게 바라는점 얘기하다가 전 편지에 다 적은 내용이라 따로 얘기는 안하고 남자친구만 하는말이 자기는 누구든지 매일 연락하고 하는거 안좋아한다 나는 내 개인시간은 충분히 즐기고 싶고 여자친구와 너무 자주얘기하고 자주만나고 하면 빨리 싫증이 난다. 그래서 난 니가 내가 매일 연락해주길 기대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화난게 있으면 행동 이상하게 하지말고 얘기를 해달라 이런식이었고 내가 너 전여친 만났을때도 이랬냐 했더니 다 그랬대요. (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애가 나쁜남자 스탈은 아니예요) 그러면서 우리 둘다 연애스타일이 다르지만 노력해보자 이랬고 남자친구한테 중간에 제가 난 니가 나에대한 감정이 알고 싶다 했더니 니랑 같이 있는거 좋고 얘기하는거 좋은데 사랑으로 발전되지는 않았다 하더라구요. 저도 아직 남친을 뭐 사랑한다고 느끼지는 않아요 많이 좋아하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 대화가 다끝나지도 않았는데 잠이 들었는지 답이 없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답이 왔더라구요. 저는 신경쓴다고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잤는데... ㅎㅎㅎㅎ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얘랑 저랑 추구하는 연애 방식이 너무나도 다르고 얘는 자기식으로 저한테 맞춰주려 많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게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사실 만나면서도 남자친구가 저를 완전 좋아하거나 이런건 잘모르겠고 그냥 서로 손을 잡고 있는게 아니라 제가 얘 새끼손가락을 간당간당 잡고 있는 느낌. 애가 이성적이라 자기 생활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남친있으면 감정에 너무 휘말려서 일이고 뭐고 그사람한테 좀 많이 집중하는 스타일이구요. 지금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못느끼지만 서로 맞추면서 그런감정까지도 느끼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은 끝이 보이는 연애라며 내가 어린나이도 아닌데 쉬운 사랑해도 되는데 왜 굳이 너랑 안맞는 사람 억지로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짓을 왜 하려고 하냐 이러는데 저도 우리가 끝이 보이는 간당간당한 연애라는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쉽사리 끝내기는 싫어서 최대한 할수있는만큼 노력은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그얘기하고 나서 만난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이미 헤어질수도 있겠다는 말이 나온이상 만났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대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만나면서 섭섭한거 느껴도 많이 참아야될것도 알구요. 그래서 주변에서는 계속 헤어지라고 하고 있고 저는 계속 미련을 못버리고 있고.. 남자친구가 제가 원하는걸 충족 못시켜줄거라는거 이미 알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제 나이도 있어서 결혼 생각하고 만나야되는데 얘랑 이러고 있는게 시간낭비인가 싶기도 해요.
헤어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세요?
만약 안헤어지고 이런식으로 계속 만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사실 조금 많이 걱정되요 제가 먼저 상처받고 지쳐버릴까봐....
너무 두서없이 막 쓴거 같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