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문대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가부장적이셨어요.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시지만 가족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있고요. 가부장적이시다 , 요즘은 그러면 안된다 대화를해보려해도 본인은 가부장적이지 않으니 변화가 필요없다고 말씀하시곤 하죠.
오늘 제 고민도 이러한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거예요. 오늘 동생과 제가 크리스피 도넛이 배달이 된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되어서 배달을 시켜먹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그 부분이서 화가났다더군요. 엄마 아빠가 음식점일을하고, 또 배달도 겸하고있는데 직접 사다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들이 뭐가 잘나서 별 같잖은것들이 배달해먹은데서 화가 나셨데요.
그리고 제 방학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으시데요.
공부도 안하고 일도 안하고 집에서 놀기만 한다고. 저는 제 방학이 만족스럽거든요. 지난 학기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진지하게 자퇴도 고민했을정도로요. 정신적으로 지쳐서 저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머니도 알고계시고요. 저는 '나의 방학'이니 나만 만족하면된다고 생각하고있었어요.
아무리 대화하려고 해도 안되요.
일상적인 대화를 걸거나 아버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 무덤덤하거나 거의 관심없다는 태도이시고 TV봐야하니 조용히 하라는 식이셨습니다. 그런데 또 어느날은 갑자기 관심을 보이시는데 관심의 수준이 아니라 간섭수준으로 관심을 보이세요. 여행을 간다고하면 누구랑 가냐, 여행일정표를 가져와라, 항공편을 보여줘라, 여기서 이 일정은 옳지 않다 등등..대화는 항상 이런식으로 보고하고 지적받는 형식이 되죠.
어머니는 공감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고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서 농담도 주고받아요. 아빠가 이런 엄마와 저희 사이를 질투하시기도 해요. 기분 안좋은날은 집에 들어와 오늘 티비를 몇시간 보았냐. 티비를 보지않은 시간에는 무얼했냐 묻기 시작하면서 왜 우리가족은 티비를 보아야하는지 엄마에게 화내죠.
저희 부모님 퇴근하시고 월화/수목 드라마 말고는 거의 안봐요 티비도....
특정부분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매일매일 일상이 스트레스라 너무 지치네요. 취직하면 독립하겠다는데도 여자라서 시집가기전에는.독립도 안된다고 우기시고. 성인이 되어서 매일 하루 일과를 보고하고 간섭받아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글이 길었습니다. 그냥 어디에 떠들어버리고 속 풀고싶었어요.
친구들에게 말하기에도 부모님 욕같아서 제얼굴 침뱉기이기도하고 지인들이기 말해서 뭐할까요 뭐 좋은얘기라고..기분만 우중충해지죠..
그냥 넋두리해봤어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