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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보다가 떠올랐던 첫 사랑의 기억...

첫사랑의추억 |2017.02.07 15:58
조회 41 |추천 0

오랜만에 네이트 판을 들러 보다가 또래를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봤습니다. 그 글을 보니 저 또한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이자 마지막 짝사랑을 1년 간 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벌써 14년 전인 2003년에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 하네요...저는 저랑 동갑인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2002년부터 같이 학원을 다녔는데 처음 1년은 그저 활달하고 예쁘장하다고 생각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눈에 여자로 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그 아이의 생일 날 큰 곰 인형을 나 너 좋아한다고 쪽지와 함께 줬어요. 저는 혹여나 너 미쳤나며 그 아이가 화내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했어요. 그런데 그 아이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고백하면 받아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그렇지만 사랑, 그리고 이성친구의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던 저는 고백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시도조차 하질 못했지요...학원에서 종종 마주치면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랬었는데 단 하나 용기 내어 고백을 하질 못했어요...사귀자는 그 한 마디를요...그렇게 1년을 지지부진하다가 2004년 2월 마지막 날. 이제 고등학교 가기 전 마지막으로 학원에 오던 날이었어요. 그 때 저는 작은 인형 하나 들고 그 아이에게 '그 동안 많이 좋아했어. 고등학교 가서도 잘 지내야해.'라는 말을 전하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날 그 아이는 학원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 전날까지 꼬박꼬박 잘 나오던 아이가요...그날 일찍부터 학원에 나와 수업도 열심히 듣고 끝나고도 10분 정도를 기다리며 그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첫사랑과 헤어졌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했던 그 감정에 비해 그 끝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이 나버렸죠. 제가 용기내어 고백을 했다면 만남을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을지도 몰랐을텐데...고등학교 입학하고도 1달은 그 여학생 생각에 혼자서 멍하니 있을 때도 많았을 정도로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글 보시는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용기내서 너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차일까봐 두려워 하실 수도 있을텐데 그건 나중의 문제라 말하고 싶네요. 저처럼 고백도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좋아했던 그 마음과 그 학생에 대한 추억만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만 있는 것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그 때 그렇게 용기를 내지 못한 결과 3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그와 같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하고 점점 이성에 대한 자신감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좋아하는 마음 변하지 마시고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먼저 용기를 내어 고백해 보세요. 정성 들여 최선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면 받아들이든 차이든 결과와 상관없이 마음이 시원할 겁니다. 여러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예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두서없이 쓴 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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