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고, 첫연애. 2년 꼬박 채움.
서로 많이 사랑했었는데,
지금은 이게 연애인지 뭔지도 헷갈린다.
남친이 바빠서 나한테 소홀한거 연락 안되는거..아니 돌이켜 생각해보니 안바쁠때도 이랬었지^오^
바쁠때는 못보고 연락 안돼서 서운하고 외로워도 이해를 하니까 버텼지.
근데 일 쉬는데도 오히려 점점 무심해지는거 때문에.
그때부터 이런 짜증과 함께 헤어지고 싶단 생각이 들기 시작한거같다.
몇 주 전부터 다시 남친은 자기 일 시작했음.
오늘 보기로 했는데 어제 밤샘작업해서 지금 골아떯어짐. 서른 시간 넘게 노동한 사람한테 데이트하러 나오라고 할 수도 없고ㅋㅋ...
예전같았으면 그래도 내일이라도 만날 생각에 신나서 들떴을텐데 이젠 그것도 싫네.
그렇게 바쁜 사람한테 일주일에 하루 시간 뺏는 것 자체가 미안하니까.
예전부터 그 사람에게 내가 민폐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한테 시간뺏기지 않았으면 그가 원하는 것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텐데 하고.
그래도 내 욕심이 더 커서, 보고싶어서, 참아야되는데 참지 못하고 하루라도 더 보고싶어서 징징댔지.
근데 이제는 괜찮다. 보고싶다는 마음이 그만큼 줄었으니까.
난 니가 없는거에 익숙해져가면 더 이상 슬프지 않을테고. 넌 니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해피엔딩?
근데 왜 난 가슴이 시큰시큰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