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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집 갈 수 있을까요?

|2017.02.09 01:17
조회 2,206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눈팅만 하던 26세 처자입니다.

야식으로 짱개를 처먹고 속이 안좋아 이밤에 이렇게 네이트판을 하다 고민을 끄적여봅니다...

26살이 어떻게 보면 아직 젊은 나이 또 어떻게 보면 슬슬 결혼준비를 할 나이?

 

저는 어릴때 부터 엄마께 "여자는 시집을 잘가야해" "여자의 인생은 남자로 바뀐다"
"너는 볼께 외모 뿐이니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취집해야해" 등등 하시는 말들을 듣고 자랐어요.

그래서 인지 어릴때는 독신주의 혹은 사실혼주의만 고집하던 제가
(집이 이혼 가정이라 부모님을 보면 결혼하기 싫더라구요.....)
언제부터 인지 늦어도 30살 안으로는 시집을 가야 한다는 강박증?에 잡혀 있는거에요ㅜㅜ

 

1년 1년..나이를 먹을 때 마다 30에서 제 나이를 뺀 년 만 살 수 있는

꼭 사망선고 받은 사람 처럼 걱정에 떨며 살아요ㅠㅠ

항상 연초와 연말이 되면 그게 더 심해지죠..

 

그런데 제 걱정은

제가 남자를 잘 못 믿어요.

솔직히 말하면 모든 남자는 다 뒤에서 유흥을 즐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믿고있어요.

그래서 연애가 깊게가 안돼요ㅠㅠ

왜냐하면 마음이 깊어 질수록 그만큼 의부증 같은게 생기는거 같아요...

의부증..정말 서로한테 지치는 짓이죠ㅠㅠ저도 너무 잘 알아요..나도 지치고 상대도 지치고...

근데 또 짜증나는게 뒤지면 나온다? 그래서 믿음이 확신이 된 것 같아요ㅠㅠ

의부증으로 몇번 나도 상처주고 상처입고 이별을 겪다 보니

그게 싫어서 연애 초반엔 일부러 더 정을 안두는거 같아요...

남친이 회사생활(회식?등등)으로 퇴근이 늦어져도 회식 사진인증?까지 해줘도...안믿겨요.

그렇다고 대놓고 "너 저러고 유흥갔지? 시_팔놈ㅡㅡ" 막 이러진 않아요.

앞에서는 "우리서방님 힘들텐데 고생한다ㅠㅠ

재미있게 놀다가 집갈때쯤에 상황보고만 해주면 된다~

굳이 밖에있는데 폰 잡고 있을 필요없다~" 이런식으로 배려를 해요.

왜냐면 아무리 그 사람 딴에는 인증 해줘도 저는 이미 안믿겨서 굳이...

솔직히 말해서  "이제 집에가려구요~ㅎㅎ" 라고 멀해도 안믿겨요ㅠㅠ

그래서 저랑 같이 있을때 아니고서는 뭐하든 사실 굳이...걱정도 안되고

자기 딴엔 이쁜짓 한다고 집에 바로 가도 그게 왜 이쁜 짓인지ㅎㅎ

 

제가 사회 생활 하면서 주변에 정~말 소문난 잉꼬부분데,

남편이 뒤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유흥이나 다른 여자를 만나는걸 몇번 봤거든요...

얼마나 뻔뻔하고 얼굴하나 안바뀌던지...(주말엔 교회가서 기도도 존_나 열심히해)

그걸 보고서는 그 뒤로 모든 사람이 다 그럴꺼 같아서 제가 만나는 남자들도 다 못믿겠어요ㅠㅠ

처음에 성인이 되고는 이런게 사실 되게 멘탈에 충격이 컸어요.

세상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너무 더러운게 많은거에요ㅠㅠ

(22살때는 평택역을 처음 갔다가 창녀촌? 처음 보고..주저앉았어요...정육점집 안에 이상한 여자들이 서있길래ㅠㅠ)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나봐요...

 

저희 엄마는 지금 저를 보며 옆에서 

"너 그러다 정말로 좋은 인연까지 놓치는거다" "연애는 믿음이야" 라고 하시는데...

저도 진짜 너무 고치고 싶은데...ㅜㅜㅜㅜㅜ

남친이 제 옆에 붙어 있는게 아닌 이상 의구심은 어쩔 수 없네요ㅠㅠ

TV같은데 보면 집착하고 의심많은 사람을 보며 "너 자신한테 자신이 없냐" 하던데
별개인 것 같아요ㅜㅜ 남자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가 새로운 여자라며...

막말로 김태희를 만나도 새 여자에게 눈돌아가는게 남자라는데...

이러다 남자혐오까지 올까봐 무서워요ㅠㅠ
예전에는 시집도 안갈꺼야 였다면 지금은 못갈까봐 무섭네요...

"남자들은 어쩔 수 없는 동물이야 너가 조금만 눈감아." 하기엔

제 멘탈이 아직 쿠쿠다스에요ㅠㅠㅠㅠ
언니들 이런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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