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여자입니다.
며칠전에 헤어졌어요.
400일 하고 몇일 더 만났는데 몇 번의 만남-헤어짐의 번복 후에 깨끗이 정리했어요
홀가분하네요...!
이번의 연애로 정말 남자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아요.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사귈때 사탕발림 하는 말 엄마가 다 결혼하면 꽝이랬는데
결혼전에도 인성 바닥인 사람은 다 드러나네요.
X놈이 사귈때는 이쁜이 이쁜이 하며 사탕발린 말로 너밖에 없다 너뿐이야 하더니
여러가지 사상과 가치관 문제가 충돌하니 역시 자기 가족뿐이 없다네요.
참고로 X는 33이고 공기업을 다녔고 전 이직 준비중입니다.
그 쪽 부모님 몇번 만났지만 저를 그리 탐탁치 않게 여기시고 뒤에서 말을 많이 했어요.
외모가 어떻니(입이 삐뚤어졌니, 못되게 생겼니..)
그걸 X가 입이 가벼워서 저한테 다 전달해서 불거졌구요.
뭐 자기 아들 공기업 다니니까 콧대 높은거 이해는 간다만
남의 귀한 자식더러 두번째 보고 난 뒤 입이 삐뚤어졌네 마네 그런 말을 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참고로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절대로 입 안삐뚤어졌고, 인기도 있고 나름 예쁘장한 편입니다.
X는 먼저 결혼한 동생 내외가 있습니다. (동생 31, 그의 여자 28)
둘다 전문대 졸업했구요 지방에 이름없는 학교입니다
동생 결혼식이 불과몇달전이었는데 저희는 서로 냉전이라 제가 초대 안받았었구요,
나름 부모님까지 몇번 보고 갔어야 하는 자리였는데 X놈이 전화안해줘서 못갔어요
전 아침까지 결혼식 갈 옷 챙겨놓은 상태였구요!
그 쪽은 엄마쪽이 친척들이 많아서 다들 저보고 안왔다고 한 소리씩 했나봐요
결국 그 날 자존심 상하고 그쪽집안에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전
계급장 다 떼고 제가 먼저 쌍욕세례를 퍼부었고, 쌍욕을 날리며 싸웠습니다.
그날 친척들이 우루루 모여 제가 보고싶다고 했는지 10;30 쯤 전화가 왔었구요
미안하다고 저자세로 나오며 집에 제발 와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전 가서 친척들에게 인사드렸고 청문회 같은 자리에서 나름 잘 버텼구요!
그리고 몇달뒤 먼저 결혼한 동생 내외는 집 문제로 X부모님집에서 같이 살고있습니다.
일주일 전 즈음에 부모님이 안계신데 남동생 내외만 있어
X와 한번 집에가서 대화 나눠볼까 하며 호기심에 갔었습니다.
X의 제수될 사람은 저와 동갑이고 하여 은근 경계심을 유발 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죠.
제대로 된 만남은 두번쨰였고 깊이 자세히 보았던 건 처음이였죠.
같이 술마시면서 얘기를 하는데 전 거의 안보고
X랑만 얘기하더라구요 전 정말 소외감이 들었구요 그 여자매너가 똥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X에게 얘기하니 정말 저를 유별나다는 식으로
늘 가족편만 들던 버릇 똑같이 나오더라구요 ㅋㅋ참나 어처구니 완전 없는거있죠..
누가 자기여자 편을 안 들어준답니까...?
자기는 평생만년 제수랑 살 비비고 살거랍니까?
또다른 에피소드입니다.
사귀고 반년이 다되어갈 즈음에 제대로 된 첫 그쪽 집안 대면식을 가졌고 한우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 제수된 여자는 (줄여서 제수라 하겠습니다) 약간 착한 양의 가면을 쓴 여시같아 보였습니다. 여자는 여자가 제일 잘 알아보는 법이죠.
전 어색하고 또 어색하여 말을 아끼고 최대한 조심스레 있었습니다.
이 날 그쪽 어머니가 절 유심히 보시더니 X에게 제 입이 삐뚤어 졌다고 했었나봐요.
그걸 또 몇달뒤에 철없는 X가 전달 했구요 ㅋㅋ 세상에서 이렇게 입싼 남자는 처음봐요
식사를 한 후, 전 잘먹었다고 인사드리려고 마당에 나와있었어요.
그 제수된 여자는 고기 먹고 나오는데, 그쪽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려고 그쪽 엄마아부지 화장실 가셨는데 그앞에서 대기타더라구요. 나오자마자 그엄마 팔에 찰싹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저 보란듯이 친한척을 그렇게 불여시처럼 해대더라구요 ㅋㅋㅋㅋㅋ여기까지도 웃기죠
지금부터가 더 대박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그 쪽 집에가서 커피도 마시고 집에 귀가했어요.
그런데 그 제수된 여자가 자기 남친한테 '"형 여자친구가 근데 나랑 동갑이라고? 형님 노릇 못하면 내가 완전 잡아먹어야지!" 이랬다는 겁니다.
그걸 생각없는 무뇌의 동생이 집에와서 사람들 앞에 전달하고
그걸 또 철없는 형이 저에게 전달하지 뭐에요;;ㅡㅡ
진짜 황당하죠..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인데 이 때까지도 X랑 만약 결혼까지 해서
살면 진짜 확 잡아서 가만안둬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ㅋ
기본 위계질서는 있어야 가문이 바로 서는 법이니까요.
항상X는 제가 그런 것에 대해 너무 제수가 텃새부릴려고 벌써부터 그러는 것 같다!
이러면 저를 이상하고 문제있는여자 마냥 취급하고 무조건 제가 포용력이 없다는 거에요.
물론 남자들이 제 여자보다 가족 많이 좋아하고 가족 뿐이라는거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들어와서 알앗어요.
그런데 이렇게 나이 많이 먹고 엄마나 가족, 이모들 이모부 기타 친구들까지
남의 말에 많이 휘둘리는 사람 처음보네요. 자기 중심이 저렇게나 없고 귀 얇은 사람은 이 날 이때까지 머리에 털나고 첨 만나봐서 그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ㅋㅋㅋㅋ
전 항상 X가족들이 뒤에서 X한테 한 말들로 상처와 서운함, 심지어 화남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고 며칠전에 등산을 하며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죠.
어제 니동생 니 제수랑 술먹은거 좋았는데, 제수는 너무 결혼 먼저했다고
자기가 선배인마냥 행동하려는게 너무 눈에 보인다고.
그리고 대화할때도 X너가 만만한거 아니까 너만 보고 말한다고 난완전
대화에서 배제시키고 아이컨택도 많이 안해서 좀 뻘쭘했다고..
하니까 완전 또 이해안간다는 표정지으면서 자기가족들만 두둔하더라구요 ㅋㅋ
초반에도 자기엄마한테 제 태어난 시까지 받아가서 뒤에서 궁합보고.
이모들도 유별나서 제시간 가져가서 궁합보고 그랬나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여자랑 남자 따로있으면 좋은데 합치면 여자가 남자의 좋은 기운을 뺏어간대나 머래나 ㅋㅋㅋ
맨날 자기엄마가 말한거 나쁜말 예의없는 말 여태껏 다 일러준거랑 철없는 말들 다 전달해준거
합치면 사흘 밤낮을 새워 글을 적어도 모지라지만
이 정도만 할게요.
잘 헤어진 것 같아요 정말로,
요즘 세상에 자기가족만 소중하고 남의 가족은 안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정말 처음 봤네요 ㅋㅋㅋ진귀한 경험 했다고 생각하려구요!
그 나이먹고(33) 성격 고쳐지기 힘들잖아요
맨날 엄마랑 조잘조잘 얘기 많이 하고 그말 다 쪼르르 저한테 전달하고
제가 한말 또 엄마한테 가서 쪼르르르 다 말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유치해서 콧방귀 뀌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아무리 자기 아들 귀하다지만
요즘 자기 자식 새끼 안 귀한 집안이 어딨답니까?
자기 집안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지
정식으로 첫 초대한 자리 갖자마자 그 날 집에가서
니 여자친구 입이 삐뚤어졌냐느니, 어떻니,.,
그런 걸 말하는 부모도 이해안되지만 그런 걸 아들한테 막 말할 수 있다는 건
아들도 자기만의 기본적인 장남으로서의 위엄이나 경외심이 평생에 추호도 없었다는 걸로밖에
안 느껴지네요
그래도 나쁜 점들 단점들 너무 눈에 띄게 많지만
일년 좀 넘게 사귄 정이 있어서
합의하에 헤어지자고 서로 했지만
용기없고 비겁한 X는 헤어지자고 말한 후 연락하지 않았고, 제가 먼저 전화를 밤에 했어요
그러니까 받기싫은지 네통이나 안받으면서 보xx톡도 안받더니 꺠톡 프사는 바꾸는 거에요!
진심 머리 꼭지 돌아서 새벽내내 화가나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아침까지 거의 날밤을 새고 아침출근길에 전화해도 안받고
거절을 하더니
문자 한통 오더라구요.
'왜 이렇게 질척대는지 모르겠네..그러고 싶을까..니가 연락하면 다 받아야하고 그런 사람 아니니깐 적당히 좀 합시다.예?'
완전 미친멘트아닌가요 ㅋㅋㅋ
한때 사랑했던 사람한테 아무리 헤어지리라 마음 먹어도 저런 개쌍욕 유발하는 암멘트 하는 사람 처음보네요.
전 여태껏 적지 않은 나름 넉넉한(?) 연애를 하면서
늘 제가 먼저 싫증 아닌 싫증과 저의 부족함에 먼저 매몰차게 찼지만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고할 때도 늘 존중하는 말투로 끝맺음을 좋게 해왔습니다.
이렇게 헤어진답시고 볼짱 없는 인연이라고 해서
세상 얼마나 좁은데 함부로 싸가지 없게 그지같은 인성 밑바닥 드러내는 사람 첨보구요,
합의 하에 헤어졌지만 제가 정으로 그를 좀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헤어지려고 굳게 마음 먹었던 저였지만 한 번 크게 자존심 굽히고
내가 더 잘할테니 우리 서로 단점 보완해줘 가면서 다시만나볼까? 하니까
자기 부모님한테 한 모욕적인 언사가 생각나서 그렇게 못하겠대요.
제가 했던 말은, 제 문자 연락 다 회피하고 자기마음대로 정리도 안되었는데
일방적으로 행동하길래,
남의 귀한 자식한테 막말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무슨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았겠느냐
니 인성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만하다는 식으로 문자로 퍼부었어요.
저는 정말 "그동안 나한테 좋은 애칭 불러줘서 고맙다 함께한 추억 행복했었어
잘지내 안녕" ,,이런 식으로 보냈는데 아예 읽고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진짜 이런 인성은 이 나이 먹고 처음 만나봐서 혼란스럽습니다.
여태껏 만난 사람은 껍데기 다른 사람이었나 싶어요.
자기는 원래 매몰차고 냉혈한이라고 늘 말해왔지만 이정돈 아닐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사귈때 저와 미래를 논하고 결혼이 어떻니 준비는 어떻게 하고
이런 진중한 얘기도 자주했어서 전 정말 좋은 사람으로 생각했었어요.
가끔은 제가 돈 안벌어도 좀 아껴살면 되니까 자기만 벌어도 된다고 했었구요
전 당연히 요즘 살기 빡빡한데 제 직장 잡는다고 늘 자신있게 말했지만. 채용시장이 빡빡한 만큼
삼개월 조금 넘게 준비하고 있어요.
저 말에 정말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했었는데
헤어질 때 되니까 이중인격도 이런 이중인격이 없네요...
여자분들 정말 남자 만날 때 달콤한 사탕발림 또는 맘에도 없는 소리에 절대
혹하시지 말라고,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속출되지를 않길 바라는
진실된 마음에서 장문의 글을 써봤습니다..
아 또하나!
제가 어제 너도 니 동생 결혼식 때 나 안 부르고 못되게 한거
(그 가족앞에서 개무시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멍청한 X의 행동으로 인해서요!)
내가 너 사과하자마자 용서해주고 집에도 그 늦은시간에 택시타고 달려갔으니
너도 이번은 큰 아량으로 내 마음 내 잘못(?)<-자기 재수 좀 안 좋게 말한 것.
재고해서 우리 다시 만남 가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자긴 절대 안된대요. 그래서 쿨하게 저도 아 뭐가 아쉽냐 됬다 이런 인성 바닥인 사람이랑 뭘 더 해보려고 잠깐의 정이 생각나서 미쳤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는 내일 결혼해듀오에 가입할거래요 ㅋㅋㅋㅋ(어쩔? 만나주는 여자분이 있을지?)
그래서 제 짐이 그사람 차에 있어서 짐 택배로 부치면 더 이상 귀찮게 안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죠.
그러니 잠시뒤에 한 제안을 하자며 저보고
"미친놈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대내외적으로 서로 여친, 남친 없는 걸로 하고 우리 가끔 얼굴 볼까? 서로 이상형 찾아 떠날 때까지. 대신 서로 구속 안하고. 쿨하게. 서로 절대 결혼은 안 한다 생각하고."
이러는 겁니다..
이런 사람 어떻게 생각해야되죠,..?
전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좋은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싶고 저 제안에
합의를 해줄 용의는 추호도 없지만
그냥 웃겨서 올려봅니다..
판에 처음 글써봅니다..
제 글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충언 남겨주신다면
얼마든지 달콤하게 듣겠습니다..
+결혼적령기 여자분들,
남자의 사탕발림에 절대 속지 마세요.
차 사듯 꼼꼼하게 정말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