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0살이 된 나의 연애
ㅇㅇㅁㄴ
|2017.02.13 00:56
조회 4,130 |추천 1
남자 올해 30입니다작년까진 29이였는데 결국 30까지 왔네요
제 친구중에선 결혼한 친구도 있고 안한 친구도 있죠결혼한 친구보면 부럽기도하고 안부럽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네요
20대 제 연애는 정말 바람끼?좀 썩인 연애였고 여자 좋아하는 남자였죠저도 그걸 인지하고 있고 제 여동생도 그걸 인지하고 있어요예를 들어 소개팅을했다고 치면 관심있으면 일이주일뒤에 고백을 하고 ㅇㅋ 받아냅니다.승률 100퍼 한번도 ㅇㅋ 못받은적이 없습니다. 저는 정말 자신감에 넘치며 살았습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남자는 그렇게 생각한다지만 전 정말 열심히 살았고 나 스스로 정말 인생 성공적으로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뜬금없이 제 자랑 좀 할게요재수없게 저는 제가 생각해도 좀 잘났다고 생각했어요 20대 초중반까지는..예를 들어 일명 사자 직업의 인서울 예과 본과생이였고키도 185에 남부럽지 않았고체격도 꽤 좋고 집안도 꽤꽤꽤 좋았고얼굴은 사람마다 다르니 패스군대도 그냥 군의관할수있는데 군의관 40개월(3년4개월)이라 걍 일반병으로 2년하고 제대했어요. 1년이 너무 아까워서요. 그래서 현역 군필자라 앞에 걸리는것도 없었구요.옷 입는거 엄청 좋아해서 옷도 나름 잘입고 다닙니다.사놓은 신발만 해도 택도 안땐 신발 포함해서 30,40개정도가 됩니다.또 입터는거 좋아해서 말도 진짜 재밌게 할수있어요. 그냥 생각이 나요. 이 타이밍에 이렇게 받아치면 센스있게 터트릴수 있겠다. 상대방이 말한때머리속에서 텨나오면 입으로 바로 가서 말을 합니다.여친이랑 다닐때 여친 웃길려고 맘만 먹으면 거의 말로 웃겨서 눙물 내게 할수있을정도.나이가 계속 먹어가면서 너무 재밌게 웃겨주는게 스스로 너무 가볍다고 느껴지기도 해서 요즘은 가끔 터트립니다.또 중형 자가용도 부모님이 사주셔서 데이트 퀄이 남달랐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차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삶의 질, 여자친구랑 할수있는 데이트 경우의 수가 아주아주 많이 달라집니다.
아무튼 자랑 써서 재수없게 느껴지실거같아서 죄송합니다.그냥 제가 왜그렇게 20대에 자신감이 넘쳤는지 근자감이 아니였다는걸 말하려고 적은거 뿐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근데 제 20대 연애에 최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요. 여자를 너무 좋아하고 이러다보니까 한명 사귀면 한달도 안되서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지금 있는 여친은 소홀해 져버리고 금방 헤어짐의 연속이였어요. 사귀고 헤어지고 다른애랑 사귀고 헤어지고. 정말 10명은 넘게 사겼는데 최대로 오래간게 6개월정도입니다. ㅠ여동생은 이제 여자 그만 사겨라고 잔소리 엄청 합니다. 다른 사람 상처 주지말라고 나쁜남자세키라고. 저도 공감 엄청 하구요. 이번 연애는 그렇게 안해야지 하는데 또 사귀면 나도 모르게 실증나고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는 사이 내 친구 누구는 몇년째 사귀고 몇주년 기념일 챙기고 이런거 보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나도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 엄청 합니다.
근데 이렇게 되는것도 이유가 있어요. 제가 정말 엄청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못만났기 때문이죠. 이게 정말 문제인데.. 소개팅에선 자신감이 넘치는 저는 주변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백 한번 못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사겼던 애들이 안사랑했다는건 아닌데 제 주변에서 정말 제맘에 드는 애들은 약속도 제대로 못잡겠더라구요. 친해지더라도 이게 정말 사귈수있는건가 친구인건가 헷갈리구요. 전 그래서 소개팅으로만 사겼죠.정말 좋아해서 고백한적도 2번있는데 2번다 잘 안되고 그렇게 접근하는게 제가 너무 서툴다보니 잘 안되더라구요. 남들보면 뭐 펜빌려달라고해서 빌렸고 감사의 의미로 음료수 사줬다가 말좀 하다가 약속 잡고 한번 밥먹었다 이러면서 잘도 사귀던데 전 현친들에게 그렇게 하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과에서 이상한 소문 나면 어쩌지 이런.. 얘가 나 별로 맘에 안드는데 혹은 어장인데 내가 고백하면 나만 ㅄ되는건가 이런 소심함이 은근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소개팅이 더 편하고.. 근데 소개팅으로 하면 한계가 뭐냐면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그렇다보니 다른 여자가 더 눈에 들어오는거 같기도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서.지금도 맘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 제대로 밥먹자는 말도 못해요. 내 맘이 들킬까봐 ㅋㅋ 병쉰같죠 ㅠㅋㅋ 이제 30살인데 정신 정말 차려야할거같네요ㅠ
처음 자랑은 죄송합니다. 결론은 제가 연알못 병쉰이니까 이해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