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친구의 고민으로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여러분들의 경험과 진지한 조언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친구의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 혁과 진은 지난 학기 같은 수업을 들었음
2. 혁은 진의 존재를 학기 중반까지 모르고 있다가 학기 후반에 진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조금 친해짐
3. 방학 때 수강신청이 다가오자 진은 혁에게 어떤 과목을 들을지 물어봄
4. 혁과 같은 과목을 듣게된 것을 확인한 진은 그 과목의 A교수님과 B교수님 중 어느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지 갑에게 물어봄
5. 혁은 A교수님이라 그랬고 진은 A교수님 강의를 넣어 시간표를 작성함 (진은 본래 B교수님 수업을 수강할 계획이었다고 함)
6. 수강신청이 다가오자 혁은 다른 사정으로 인해 강의를 B교수님으로 바꾸었고 이를 진에게 알려줌
7. 진은 혁이 B교수님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듣고 혁에게 'B교수님이 내 진로에 도움이 되는데 듣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기뻐함. (본래 대학원 진학을 고려해서 B교수님 수업을 듣는 것이 훨씬 좋았는데 혁의 시간표를 따라갔던 것임. 진이 혁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대목) 결론적으로 혁과 진은 해당과목을 B교수님 강의로 같이 들을 예정
8. 혁은 대략 2번부터 진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3번부터 약간의 부담을 느끼기 시작함.
9. 그렇게 많이 친하지는 않았는데, 진의 적극적인 모습에 혁은 당황함.
10. 혁은 진이 아닌 현을 마음에 두고 있고 진이 스스로 마음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제 친구 혁이 지난 학기에 마음이 있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달에 갑자기 진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진이라는 분이 딱히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좋은 사람이긴한데, 현을 마음에 두고 있고 있기 때문에(사귀는건 아니고 개인적인 호감) 다른 감정은 딱히 안 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딱 자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진의 모습이나 행동들이 너무 순수해서 잔인해지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혼자 고통받고 있는데요. 판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