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돈이 넉넉하지 못해서 컴플렉스가 심했다
우리부모님은 나를 못키워주신게 아니였다
부모도 부모로써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지만
왜 인지 어릴때부터 철이 들어버려서 일을 결정할때 꼭 돈을 생각하는 나를 참 스스로가 창피해했다
솔직히 나는 가방도 옷도 화장품도 구두도 그렇게 낭비벽이 심한건 아니지만 이상하리만큼 내 주변에 나랑 가장 친한 친구들은 집이 너무잘살고 부족한것도 알바한적도 없는 사람들 뿐 이더라..
중,고등학교까지는 학교-집-학원 이런 루트 밖엔 없고 또 다 같은 옷 같은 책..낄낄거리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그리고 너무 어려서 관심이없어서 부모님이 얼마를 벌고계시는지 어디 직장을 다니시는지 모르는 알아도 대화주제로 자주 다뤄지지 않으니 난 여태 모르고 살았다
대학을 와서 느꼈다
누구는 부모가주는 카드로 마음대로 긁고 쓰고 직접 돈도 안벌면서 학점챙겨가고
누구는 돈에 쪼달리면서 빚내가면서 공부에 알바하고 잠 부족해서 지각하고 학점버리고
누구는 여행이 너무 가고싶어서 2년을 한푼두푼 모아서 짧게
누구는 여행 갈래요 엄마 고맙습니다 하며 500만원을 챙겨 여행을 떠나고..
난 그런 내 인생이 너무 싫었다
돈이 없어서가아닌 넉넉하지 않아서 많은 여유가 있을때 나오는 그런 여유로운 인생을 나는 몰라서
너무 싫었다 괴로웠다
친구도 싫었다 본인한텐 일상이야기겠지만 나한텐 너무 자랑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나랑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런 느낌을 받고나면 속이 시컴하게 타들어간다
울화통도 터진다
친구에게 불만이 아니라 몇년동안 내 옆을 지켜준 사람한테 저런 말 몇마디 들었다고 혼자 내 친구를 의심하는 나를 나는 제일 속상해 해왔다
난 여태 우리 부모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모도 부모나름 대로 박터지게 살고있는데
내가 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나?
라는 마음 하나로 여태 참고 삼키며 살았다
그리고 최근 아빠가 나에게 매주 나를 잔소리를 할때 내 인생에 쪼들렸던 순간들을 토해냈다
내가 고작 21살인애가 도대체 왜 돈눈치를 보면서 사냐고 나도 뇌없이 살고싶다고 주말마다 6시에 일어나서 일가는것도 알바해서 그 작은돈 꾸역꾸역 쪼개서 적금 넣는것도 그 적은 돈이 뭐라고 사장이 지랄하면 웃으면서 네네 하는것도 내가 왜 이러고 살아하냐고 공무원 시험 준비도 손 벌리기 싫어서 2년이나 더 있어야 시작하는 시험 앞으로 적금 붓는것도 모든게 원망스러운건 아냐고
입에서 돈버는 기계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아먹은 사업덕에 세상에 하나뿐인 딸 매번 하고싶은거 못해가면서 술자리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저금하는건 아냐고 그러면서 입에서 기계라는 소리가,잔소리가 나오냐고
아빠는 어쩔지모르겠지만 사정이 더 힘들어지는데
누가 곱게 아빠는 고생하구나 생각해?
안그래? 차라리 다른거 했음 좋겠어 다른거
제발 아빠는 본인 하고싶은거 하면서 모두가 가난 했을 때 살면서 그때보단 지금 돈을 더 벌면서 살고있고
나는 하고싶은거 참아가면서 모두는 아니여도 적어도 내가 가장친한친구들은 나보다 훨씬 잘살아서 매일 걔네랑 이야기하면 혼자 스트레스받으면서 살고있어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내가 이기적인건가?
나도 뇌없이 부모가주는 카드로 살고싶고 먹고싶은거 생기면 그냥 사고싶어 왜 내가 그 앞에서 고민하는지 짜증나 심지어 비싸면 말도안해 2-3천원짜리앞에서
이렇게 나 사는건 알고있었나?
본인 힘들다고 말 좀 하지마 기본도 안해주면서 진짜 제발 기본만 하자 우리엄마가 생각없이 명품사들고 다니나? 거짓말 안하고 당신이 과거에한 헛짓거리 수습한 돈이면 집을 사고도 남는 돈이야
우리엄마 저렇게 성실하고 뼈빠지게 근육 변형될때까지 일하고 고생한거 알면 집에오면 가만히 쳐있지말고 집안일 좀 하던가
끽해야 접시 몇개 인거 알면서 본인 몸 힘들어도 어질러져 있는 집 안 꼴 못봐서 매일은 아니여도 쌓여있지 않겠는 사는데
그 접시 몇개 젓가락 몇개가 뭐라고..
집에만 오면 왕대접 가장대접..
거짓말 안하고 얼굴 좌우로 찢어버리고 싶어 아빠
아빠 딸은 독박 육아 싫어하고 능력없으면서 가장이다 아빠다 대우 해달라 하는거 더 더욱 싫어해
저러면 무슨 생각 드는 줄 알아?
꼴에 또 꼰대짓하네 꼴에 또 저러네
아빠는 본인이 그렇게 살았던 영향인지 본인의 사상자체가 그 딴식인지 모르겠고 솔직히 알고싶지도 않아
한가지만 말하자면 그렇게 살면서 행동하면서 아빠는 혼자 난 내 권리를 찾는다 주장할지 모르지만 첫째딸은 속으로 아빠에 대한 위엄과 존경이아니라 아빠가 또 혼자 쇼를 하네 라는 생각 이외는 들지도 이해하고싶지도 않아
아빠 나 건들지 좀 마 제발
17살이면서 팔다리 멀쩡한 애가 밥한끼 못챙겨먹나?
콜록거리면서 통화했다고 엄마 잘 챙겨라
라는 소리전에 날씨가 추운데 너는 어디 안 아프냐고 물어 볼 시간은 없었나?
그날 난 이틀이나 날새면서 아파서 링겔맞고 수술용 마취 주사맞고 지랄발광을 다했는데
어쩜 그렇게 나를 안챙길까
대단하지?
아빠 아빤 나한테 이런 존재였어
몰랐다면 이제 알면 되고 제발 본인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있었음 좋겠어
아빠 적어도 아빠가 벌어쓰는 월급에서 본인이 하고싶을때마다 사먹는 담배값 반만 줄여도 나랑 내동생 엄마 한달을 더 편하게 살수있어
하지말라는것도아니고
지금 상황에서는 사치품이니까 줄이자고 하는 거잖아?
아빠 딸은 월급 반이 적금이고 사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있음 3-4번 찾아보고 생각하고 그제서야 사
아빠덕에 가난이 너무 싫고 혐오스럽고
결혼도 굉장히 비관적이야
내 자식도 나중에 이런 생각할까봐 무서워서 못 낳겠어
뼈 빠지게 고생해서 사는게 이정도면 나는 진작에 다른길 찾아봤겠다
아니 난 내가 책임도 못지게 자식이고 결혼이고 안했어
낳아놨고 태어나게 했음 자기알아서 크겠지
가 아니라 키워야 할꺼아니야..?
아빠입에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커 말한 이 순간이 아직도 식겁해 진짜로 아무것도 안해주는 무능력을 예쁘게 포장한건가 싶어서
지금생각하면 그 정도 까지는 아닌데 솔직히 포장이 아주 없는 말도 아니더라
아빠 제발 아빠도 양심이있음 그만 좀 그렇게 살자
능력이 없음 좋은 아빠를 하던지 좋은 남편을 하던지 아니면 정말 여유롭게 생활하게 해주던지
도대체 저 세개중에 뭘 한걸까
가끔 보면 산전 수전 다 겪고 본인 이름 앞으로 통장하나 못만드는 우리엄마볼때
우리 엄마는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 고생하지 엄마는 인생을 포기 안할정도로 뭐가 그렇게 소중했나 싶어
나였음 진짜 거짓말안하고 뛰어내렸을 텐데
아빠 제발 정신차리고 살자
나이먹고 그런거 꼴볼견이야 진짜로 거짓말안하고 아빠가 할아버지가 되도 이러면 나는 아빠 볼 생각이 없어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우리아빠라서 라는 이유가 도저히 성립이 안되네
우린 가족이야 라는 말도 또한 그래
아빠 제발 정신 좀 차려줘
아빠 있지 난 중,고등학교 때까지 맨날 본인만 먹고 수저내려놓고 뒤에서 쳐 자빠져서 티비나 보는 아빠가 싫었는데
이젠 기본도 못하면서 아빠대우 받으려는 가장대우 받으려는 그 자체가 역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