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어찌이리도 길까요? 정말 열흘처럼 느껴지네요..
지금 저는 남자친구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스물여덟 여자입니다. 저희는 7년을 사귀었죠.
11월1일이 우리가 만나기로 한날입니다.
제남자친구 바람이 났습니다. 4살짜리 딸아이가 있는 이혼녀와 말입니다.
얼마전 남친이 그러더군요... 처음에 저한테 들켰을때 자신없다고...헤어지자고 그랬고..
제가 마지막로맨스로 인정할테니 돌아오라고 계속 남친에게 말을했고 남친이 다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남친은 그여자의딸아이 사진4장을 자신의 비밀폴더에 넣어놓은걸 저에게 들켰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당신 정말 미친거 아니냐고...제정신맞냐고...
바람핀걸로도 모자라...내얼굴에 똥칠한것도 모자라... 당신 지금 그애사진 홈피에 올려놓고
무슨짓하고 있는거냐고... 나중에 언젠가 태어날 우리아이에게 얼마나 부끄러운 부모가 될려고
생각없이 그러냐고 막 다그쳤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멍청했다면서 비공개폴더속의 아이사진을
삭재했더군요...
남친이 아이를 무척 좋아하긴합니다. 그리고 살아온 날들이 많이 불우합니다.
그여자에게도 분명 뭔 매력은 느꼈겠지만 아무리봐도 아이때문에 더더욱 그여자와 못끝내는것같아 보였습니다. 그저께주말 남친은 그여자와 아이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러 부산으러갔습니다.
전내내 불안해 했구요... 남친은 자기가 벌인일 정리하고 자기자리로 돌아온다고하는데...
저는 왜이리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그여자와 잠을자거나 육체적인 스킨쉽이 없었던것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것이 남친이 왜그리 그아이에게 집착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아이도 아니고 자기피도 아닌데... 어찌 7년사귄 저에게 이별을 고하고 제가슴에 못을
박으면서까지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남친이 잘 쓰지않는 메일에 들어갔더니 그날 홈피에서 아이사진을 지우고는 자기메일로
2장을 옮겨놓았더군요... 내참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무슨꿍꿍인진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퍼질러놓은일 자기손으로 정리하고 싶다해서 기회를주었고
우리 앞으로 만날날 일주일도 남지않았는데... 저사람 정말 아무리봐도 제정신이 아닌듯합니다
어제 남친과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전화를 걸면 아주 자상하게 전화를 잘 받아줍니다.
그리고 제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부산갔다왔냐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왔냐고...
그랬더니 자신있게 대답을못합니다이사람... 그러고는 새로 시작된 사업에 대해 구구절절
제가 관심도 없는얘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물었습니다. 확실히 정리하고 돌아온거
맞냐고말입니다. 그랬더니...우리 11월1일날 만나기로 했지..
그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합니다. 저는 정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11월1일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날껍니다. 그리고 전 남친에게 그랬습니다.
당신은 그냥 좀 싫은거 하는것 뿐이겠지만 나는 죽을힘을 다해 지금 우리를 지키고자 하는거라고..
헤어짐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의 끝이 정말 말그대로 end가 될지...아니면 and가될지모르겠지만
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제마음은 점점더 불안해져만 갑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