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세 여자 사람입니다.
요즘 친할머니와 마찰이 너무 심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희 엄마는 23살에 시집오셔서 지금 30년째 시집살이를 하고계신데
어릴 때 부터 제가 봐온 할머니 모습은
엄마한테 맨날 타박하고 사사건건 트집잡아서 윽박지르고
할머니께서 경상도 분이셔서 말이 거칠고 엄청 차가우세요
매일 엄마한테 싫은 소리만 해대고 사사건건 트집잡아서 뭐라고 하시니까
이제는 옆에서 듣는 저도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예요
엄마도 요즘은 정말 못참으시겠는지
저한테 힘들단얘기 매일 하시고 요즘에는 할머니께서 뭐라고하시면
같이 언성높여서 싸우세요
더이상은 못참겠다구요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살림에 사사건건 간섭받으니까 너무 힘드신가봐요
할머니는 좋은 소리는 한 마디도 안하시고 맨날 욕만 하시거든요
엄마가 하는건 하나 부터 열까지 하나도 마음에 안드시나봐요
저희 엄마가 왜그렇게 미운건지
뭘해도 다 미운소리만 하세요
저희 아빠가 4남매 중 막내인데도 할머니 모시고 평생 살았고
고모들도 그렇고 큰집도 그렇고
누구하나 할머니 모시려하지않고 할머니 모시고 가서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지 않는데
고모들한테는 그렇게 상냥할수가 없으면서
저희 엄마는 평생을 할머니 모시고 살아도
할머니한테 따뜻한말한마디 고맙단 말 한마디 듣는거 본적이 없네요
맨날 할머니한테 욕만 먹고 저희 엄마가 무슨 우리 집에 시종으로 하인으로 들어온건지
저희 할머니는 저희 엄마가 뭐가 그렇게 미운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어릴때는 할머니가 맨날 엄마 없는 자리에서도
저희한테 엄마 욕하고 하셨는데 그냥 어리니까 듣고만 있었거든요
요즘은 할머니가 저희 앞에서 엄마 욕하고 있으면 듣고 있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조금 커서 사리분별이 되니까 듣다보면 화가 나요
할머니는 저희 엄마한테 해준것도없고 키워준것도아닌데
왜 저희 엄마는 할머니한테 이유없이 욕을 먹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할머니가 맨날 저희 앞에서 엄마 욕하고 그러시면 화가나서 미칠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30년 전에 시집와서
병든 시아버지 대소변 다 받아내며 병수발 들었고
병 걸린 고모 자식들 불쌍하다고 데려 와서 키웠고
그래서 저는 어릴때부터 사촌 언니 오빠와 같이살았어요
언니 오빠가 독립해서 나간 지금까지도 고모는 자기 자식들 돌보지도 않는데
저희 엄마가 반찬 다 해서 언니 오빠 집에 갖다 나릅니다
그렇게 저희 엄마는 가족을 위해서 밖에 살지 않았는데
할머니는 엄마한테 고맙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그렇게도 미운건지..
몇일전에도 밥을 먹는데 엄마가 보름이라고 할머니 드시라고
찰밥과 청어를 구워놨는데 뒤적뒤적거리면서 드시다가
할머니가 이런 맛도 없는건 왜 샀는지 요즘 누가 이런걸 먹는다고
너희 엄마가 이렇게 쓸데없는데 돈을 쓴다
맛도 없는 이런건 왜 사서 돈낭비를 하는지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하시는데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는 우리엄마가 왜그렇게 밉냐고
그렇게 평생 모시고 살았으면 됐지 고마워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그렇게 미워서 맨날 욕하냐고
듣다가 보니까 나도 이제 더이상은 못듣고있겠다 그러니까
자식이 부모 모시는게 당연한거지 그걸 내가 왜 고마워해야하냐고
어린게 어른한테 잘하는 짓이라고
니네 엄마랑 편먹고 지금 나한테 이러냐고
할머니를 아주 개똥취급을 한다면서
노발대발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해준게 뭐가있어서
우리엄마는 시집오고 한 번도 자기 부모님 밥 한끼 차려준적없이
할머니한테 따뜻한 밥에 매일 9첩 반상에 할아버지 병수발들고
고모 딸아들 까지 데려와서 키웠는데
그렇게 미워하냐고 하니까 너희 엄마랑 작당을하고 지금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고
니가 뭔데 나한테 그런소리를 하냐
어린게 니가 뭔데 !! 하면서 저를 밀치고 미친년 죽일년 하면서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는 매일매일 저를 볼때마다
생각할수록 괘씸하다면서 어린게 뭘안다고
나이 80먹은 노인한테 큰소리냐고 하시길래
어른이 어른답게 행동을 해야 어른대접을 하지
할머니가 고마운사람한테 고마워 할 줄도 모르고
엄마한테 맨날 욕만 하면서 종 부리듯이 하는걸 몇십년 보다보니까
어른같지가 않아서 어른대접을 못하겠다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니가 그렇게 내 앞에서 똑똑한척 하면서
할말 안할말 다하고나니까 속이 시원하냐며
니가 나를 쫓아낼거냐!! 하면서 나를 죽여라 !! 하면서 노발 대발하세요
말도 도무지 통하지가 않고
소리만 꽥꽥 지르시고 욕하시고..
매일 매일이 너무 스트레스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엄마는 요즘에 매일 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받으니까
나이든 할머니보다 엄마가 병걸려서 먼저 죽을거같다고 그러세요...
할머니와 따로 살고 싶을 정도인데..
제가 이런맘 드는게 버릇없고 몹쓸인간 인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