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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리야 |2017.02.17 07:41
조회 33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20대 중반이구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제 여자친구는 어릴 때 부터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꼭 되고싶어 하는 직업이 있는데 그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길을 다니면서도 그 직업을 하는 여성들을 보면 동경의(?) 눈길을 보낼 정도로 정말 간절히 바래왔고 저도 정말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제가 알게된 때는 2011년 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정말 첫 만남부터 저를 좋아했었고 그 뒤로도 항상 저를 좋아해줬습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전 그 동생에게 마음이 없었고 당연히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제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동생을 처음 알았을 때는 없었고 2012년에 그 여자친구(편의상 전여친이라고 하겠습니다)와 사귀게 되었고 제가 전여친과 사귈때도 제 여친은 저를 계속 좋아했었습니다. 제게 전여친이 있었음에도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말을 했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죠.

그러다 나중에 제가 취업을 하게 되었고 일 특성상 자주 못보고 전화 연락만 주고 받으며 지내다가 2015년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일을 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었습니다. 일은 해야되고 전여친과 헤어지게 되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시점에 현재 여친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고 쉬는 날이면 여친이 저를 위로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그것을 당연히 알았고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초에 그 친구가 자기와 잘해보면 안되냐고 고백을 계속 하였고 저도 힘든 시기에 그런 사랑을 받다보니 고맙기도 하고 제게도 사랑이 느껴져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친과 사귀게 된 후에도 제가 다니는 직장이 멀다보니 장거리 연애로 연락만 주고받으며 한 두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식으로 연애를 하고 쉬는 날이면 같이 지내며 잘 지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말 또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여친이 우연히 알게 된 한 남자가 있는데 한 살 연상이었고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보같이 생각하시겠지만 여친은 저 말고 한 눈 판 적도 없고 항상 저만 생각하며 제 힘든 일은 뭐든 들어주며 위로해주었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연락해도 딱히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넘어가기 전에 먼저 할 말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2015년 학교를 졸업하여 자기가 하고싶어하는 직종에 종사하기 위해 그 관련된 회사에 계속 지원하였으나 대부분 서류 탈락하여 힘든 시기에 있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하려던 일은 경쟁률이 매우 높아 지원자에 비해 최종 합격 되는 사람은 매우 적었습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여자친구의 스펙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토익 같은 기본이라고 하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펙도 쌓아놓지 않았고 다른 스펙 또한 없었습니다. 학점이 높다거나 좋은 대학을 나왔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것에 대해 저는 처음에 응원을 해주다가도 계속 되는 탈락에 저도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현재 너가 되려고 하는 직종은 정말 소수만 뽑히는 되기 어려운 직종이다. 여자들이 많이들 꿈꾸는 그런 직종인데 넌 너무 준비를 안했으니 굳이 그 일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일들을 찾으면 된다. 정말 너가 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서 스펙을 쌓아야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 하고 밥 먹고 공부 하고 자고 이렇게 해봐라. 높은 스펙을 갖지 못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사실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저와 얘기하다보니 자기도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나중에 지원하면 자기는 충분히 될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자기 꿈을 얘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넌 충분히 취직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해주다보니 자기는 좀 쉽게 생각했던 것이 맞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늦은만큼 정말 열심히 해봐라. 그럼 넌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능성을 가질 것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습니다. 그 당시 집에 취직할테니 공부한다고 자취방을 잡아달라고 했었으나 계속 떨어지니 집에서도 자취방 빼고 집에서 하라고 한 상태였고 자기는 알바 해서 생활비 마련할테니 집세만 내달라고 하는 상태였습니다.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이런 때에 아까 말했던 남자를 알게 되었고 그 남자와 자기가 되고싶어하는 꿈을 얘기하다가 그 남자에게 이런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자기 어머니는 oo그룹 본부장(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엄청난 대기업), 그리고 아버지는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 거짓말인지도 모를) 제 여친이 되고싶어하는 직종의 회사와 같은 그룹에 있는 회사의 높은 직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되고싶어하는 직종에는 여러가지 회사가 있지만 그 중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같은 그룹의 다른 회사에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들어보니 더 가관인 것은 처음에 그 남자가 여친에게 자기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여 유명한 위치까지 갔었고 20대 때 부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로 그 대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현재 사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 남자가 제 여친에게 자기 아버지에게 말할테니 나중에 지원하면 지원번호만 알려주면 아버지에게 말하여 자기를 밀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당연히 사기 치는 거다. 절대 믿지 말아라 라고 하였으나 여자친구는 자기는 정말 되고싶은 꿈이다 보니 그 말에 혹하여 제가 무슨 말을 하여도 믿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 말 뿐 아니라 저 남자가 한 말은 도무지 사실인지도 모를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대화를 했다는 것을 듣게 되어 너무 답답하여 나중에 잠시 만나 여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둘이 대화한 것 좀 보여달라고. 저는 위에도 말했지만 여자친구가 남자와 만나거나 연락하는 것을 그렇게 터치하지 않고 풀어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너무 답답하여 보여달라고 하니 여자친구가 몇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이고도 보여주지 않았고 저는 울분이 터져서 그럼 그냥 헤어지자 라고 하고 짐을 싸려고 하니 울면서 저 없이는 못산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며 그때서야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대화 내용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보고싶다 널 좋아하는 것 같다 는 식의 멘트를 강하게 계속 보냈었고 매일 새벽이 아니라 낮까지 통화만 하고 자는 식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와 통화할 때 전 과는 다르게 대답하는 것도 성의가 없었고 제가 말을 안하면 자기도 말을 안하는 등 폰만 만지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알고 보니 저와 통화하면서도 이 사람과 계속 메세지를 주고 받았던 것을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안좋은 대화가 있었으나 더 적지 않겠습니다) 저는 너무 울분이 터지고 답답하였습니다. 더 이상 이 사람이랑 연락하지 말아라. 그래 줄 수 있냐. 라고 하니 자기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고 헤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 후 저도 일을 하러 가게 되었고 잠잠해지는 듯 하였으나 여친의 전과 달라진 행동은 곧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나중에 휴가를 받아 여친과 며칠 지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와 다시 연락을 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몇 번을 싸우고 결국엔 제가 여친 폰으로 그 친구를 차단하였습니다. 여자친구도 더이상 연락하지 않을테니 저보고 곁에 있어달라고 했습니다.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러 왔다가 울면서 그러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마음이 약해져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씻고 나오니 여자친구가 밖에 나가있는 것을 보고 불길한 마음이 들어 나가보니 밖에서 못찾고 나중에 집에 와서 얘기했습니다. 그 사람이랑 연락 했냐고 하니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제발 사람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말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애원을 하니 여친은 저보고 다 오빠를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냥 더 묻지 마 대화 내용은 보지 말고 내가 말 해줄테니까 그냥 더 묻지마. 이렇게만 계속 얘기하였습니다. 들어보니 자기 채용 되는 것을 도와준다는 것을 믿고 그 도움을 받기 위해 차단한 것을 풀고 먼저 연락을 했었습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여친과 헤어지면 더 힘들 것 같아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여친은 자기는 이 남자와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채용 때문에 하는 것이다. 나중에 채용 결과 나오면 연락 끊을 것이다 라고 하는 걸 보며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답답함에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안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을 보니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러면 채용 끝나면 연락 더 안할 수 있냐 그럼 내가 기다려주겠다 라고 했습니다. 여친은 알겠다고 했고 또 넘어갔습니다.

그 뒤로 둘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도저히 이건 친구 사이도 아니고 그 남자는 여친에게 보고싶다 언제 볼 거냐 이런 대화를 하고있는데 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연락 하지 마라 내가 너무 힘들다. 라고 하여도 여자친구는 묵묵부답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니 전 말 할 기운도 없어졌습니다. 제가 연락하는 걸 보여달라고 하여도 더 이상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계속 자기가 말로 할테니 보지는 말라고 합니다.

이 일에 대해서 다 쓰려면 정말 과장 조금 보태어 끝도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나 이정도면 누구든 충분히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봅니다. 여자친구에게 지금 상황을 누구에게 얘기해도 니 행동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고 하여도 듣지를 않습니다. 친구에게 이런 식의 대략적인 얘기를 해보았더니 저보고 병x이라고 하며 여친도 좀 이상한거 아니냐 당장 헤어져라 라고 했습니다. 저도 어떤 좋은 해결책이나 대답을 들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누구에게 털어놓고 싶어 털어놓았었습니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알겠는데 마음이 쉽게 따라주지 않습니다.

읽으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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