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손잡고 걸어 가는 엄마와 딸을 보고 갑자기 문득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10살때 이혼해서 14살 초등학교 졸업식때 마지막으로 봤던 우리 엄마
중학교 입학 때문에 등본을 처음 보고 알게된 부모님의 이혼
아빠랑 같이 살고 아빠가 제일 좋았는데 이혼의 이유가 아빠의 바람..
5살 많은 언니는 학교에서 심리 검사로 우울98%가 나와도 잔소리를 하고
어렸을땐 뭐가 그리 슬펐는지 많이 울고 학교에서 따돌림도 많이 당했다.
언니도 싫고 아빠도 싫고 친구도 없고 학교가 싫어서 쉬는시간마다 커터칼을 손목에 대고 화장실에 틀어박혔던 날이 문득 떠오른다.
새로운 고등학교에 가서도 결국 자퇴
몇명 없는 친구들과 노는게 그리 좋았는지 여태까지 이뤄놓은건 없고 후회만 한다.
왜 그때 나는 혼자가 싫었을까
지금은 혼자도 괜찮은데..
몇년이 지나서 얻은 깨달음은 후회만 준다
취직하고 싶어서 이리 저리 면접을 보다가 집에 가는 길에 다정한 모녀를 봤다 문득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
9년만에 얼마전 통화했던 우리 엄마
언니와는 다르게 나랑은 추억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던 우리 엄마
이해 해야지..엄마도 아빠가 싫었겠지.. 얼마나 버틸 수 없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안쓰럽기도 하다.
항상 괜찮았는데 오늘따라 문득 엄마 생각이 난다.
잠깐 자고 인나면 난 또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