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한분도 빠지지 않고 모두 갈라서라고 말씀하시네요. 네. 그게 답일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럼 결혼식장에는 누구 어머니를 모실거냐 하니까 그거 그냥 아버지옆에 의자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거 아니야?? 하네요. 참.. 이런 사람을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다니.. 머리가 띵합니다. 이제라도 헤어질려구요. 아직 말은 못꺼냈지만 곧 할겁니다.
예비시댁에 돈이 많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좀 많습니다. 선산도 있는데 공동소유라 마음대로 처분하지는 못한다 했습니다. 땅도 좀 있고 시아버지되실뻔 한 분이 집안재산을 많이 불리셨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흔살이 넘어서도 이제 막 20살이 되었던 둘째부인도 들일 수 있었던 거라고..
막막한건 이 나이에 다시 연애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선을 봐야겠죠..
저는 32살, 남친은 33살 한살차이 커플입니다. 1년 동안 연애하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결혼얘기가 나왔어요. 성격이 모난 데도 없고 공기업 다니는 사람이라 경제적으로도 괜찮을 것 같았구요. 문제는 상견례부터였습니다.
남친이 상견례 얘기를 꺼내면서 어머니가 두분 나오실것같은데 니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두분?? 두분이 계시다고? 이러니까 가정사를 풀어놓더군요.
아, 먼저 남친집에 인사드리러 갔을때에는 분명 어머니 한분에 여동생만 있었습니다. 형은 따로 산다고 했구요. 본부인 어머니와 세자매가 일본으로 여행갔을때 부른거라고 했습니다. (세자매분들은 두분은 결혼했다가 이혼하셨고 한분은 아직 미혼이십니다)
아버지와 본부인이 결혼을 했는데 딸만 셋을 낳았답니다. 그 뒤로는 임신을 해도 자꾸만 유산되고 그 후 6년을 기다리셨는데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남친아버지의 어머니가 옛날분이셔서 대를 이어야 한다며 세 딸 낳았던 시간인 7년, 두번의 유산을 겪었던 4년 그 후 6년 총 17년을 그렇게 들들 볶았답니다. 본부인 어머니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는데도요. 이 일들은 +저도 이렇게나 자세히 아는게 이상해서 왜이렇게 자세히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본부인 어머니가 술만 마시면 남친어머니와 세남매를 붙잡고 저렇게 얘기했대요.
본부인이 지쳐서 아버님이 결국 둘째부인?으로 여자를 거의 사오듯이 해서 딸 하나에 아들 둘을 낳으셨구요. 본부인에게서 3녀, 둘째부인에게서 2남 1녀를 보셨는데 그중 막내아들이 제 남친입니다. 호적에는 6명 다 본부인 어머니 자식으로 되어있답니다. 호칭은 각각 어머니, 엄마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아버지 나이가 칠순이 넘었는데 어머니 나이가 50대 중반인 것을 이상하게 여기긴 했습니다. 남친 어머니는 21살때 첫 아이(형)를 낳으시고 그다음에 남친, 여동생을 낳으셨답니다. 세명 다 나이차이가 얼마 안납니다.
결국 저는 시누이만 4명이라는 셈인데.. 이게 솔직히 말이나 됩니까. 그것도 배다른 시누이가 세명이라니요. 아버님 집에 본부인어머니, 남친어머니, 이복시누이 세분, 남친, 남친여동생 (남친형은 결혼해서 분가) 이렇게 산답니다. 결혼하면 명절이랑 제사, 부모님 생신때만 본대요. 형도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뭐 다본거 아닙니까? 집안행사말고 사적으로 만날 일이 뭐가 있다고..
연애기간동안 서로 가정사 얘기를 안해서 꿈에도 몰랐습니다. 가정사만 빼면 참 완벽한 신랑감인데.. 여기서 발빼는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