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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휴대폰은 정말 판도라의 상자인가봐요..(여자와의 카톡문제)

머리아프 |2017.02.22 11:20
조회 25,605 |추천 73

안녕하세요

 

결혼은 안했지만 결혼 예정이었던지라 여기다 적어봅니다. 방탈죄송합니다.

 

1년연애했고 남녀 둘다 30대초반

 

여지껏 싸움없이 1년간 잘 만나고 결혼에 대해 구체적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남친은 참 착하고 모든 일에서 제가 1순위를 넘어선 0순위고

1년동안 속 한번 안썩이고 정말 저한테 잘해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깝게 살아서 한달에 28일은 만나요.

개인적 약속은 한달에 1-2개뿐?

 

착하고 순하고 술담배도 안하고 여자문제도 전혀 없고

집, 회사, 저 밖에 모르던 남자라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술 잘드시는 상사들이랑 회식하고

새벽 3-4시쯤 집들어가더니 뻗어잔 후 아침 출근도 부랴부랴 했더라고요.

회식 때도

"나 어디야, 2차 어디왔어, 이제 3차 스몰비어야..4차 뼈해장국집ㅠㅠ, 이제 집가요"

등등 카톡 다 남겨놓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미소 짓고 그랬습니다.

 

그리곤 칼퇴 후 밥을 먹고 8시부터 기절해서 잤나봐요. 

 

저도 퇴근 후 남친이 집이랬는데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고 그러길래 걱정되는 마음에 남친네집으로 갔습니다. (남친이 자취합니다.)

 

그랬더니 세상모르게 자고있더라고요.

 

피곤했구나 싶어서 자는거 두고

잠깐 앉아서 티비보는데 남친 폰에 카톡이 오더라고요.

 

첨보는 여자 이름이었어요.

 

남친이 평소에 자기 패턴 다 알려주고 거리낌없이 사진구경하고

배달의민족 남친껄로 시키고, 폰터치에 자유롭기에

 

패턴풀고 들어가서 카톡을 보려다

에이 그래도 새로온 카톡 내가 확인해놨으면 기분 나쁘겠다 싶어서

접으려던 찰나에 밑에 대화 목록에

최근까지 여자들 이름이 엄청 많더라고요......

 

당황하면서도 촉이 좋지 않아서 확인해봤는데

 

죄다 뭐랄까 남친이 집적대는 느낌의 카톡들이더라고요.

 

선카톡 먼저 남친이 하고 뭐하냐, 나 심심하다, 놀아줘라, 등등

 

그중에 기가 막혔던건

심심해 놀아줘란 말에 한 여성분이 "여친이랑 놀아~"

이랬는데 남친이 "싫어 너랑놀꺼야ㅋㅋ" 라고 답한것

 

또 하나는, 한 여성분이

"오빠 소개팅할래?" 라고 하자 "아니 나 말고 OO이(다른 남자동기) 외롭다니 걔 시켜줘"

(여자분은 남친이 솔로라고 알고있는거였겠죠?)

 

또, 남친이 있는 여성분이였는지

이런저런 담소 중에 여자분이 "나는 남친이랑 어쩌구저쩌구하고 놀꺼다~"

이랬더니 "치 연애한다고 뻐기냐...나는 쭈구리되어있을께..ㅜㅜ"

(이것도 쏠로인척 한거죠?)

 

거기다가, 남자인 친구 만난다고 한 약속도

카톡 보니 여자인 친구분과 만났더라고요 ㅋㅋ

잘 들어갔냐, 여자친구는 만났니 등등 (그날 약속 끝나고 저랑 만났었거든요)

 

대충 한 3-4명정도의 여성분과의 카톡을 보는데 정말 멍했어요.

 

별거 아닌건가 싶다가도 울화가 터지고

또, 아 별거 아닌가...걍 친구들하고 별얘기안한걸 내가 오바하는건가..싶다가도

화가 확 나고, 헤어져야겠다 싶다가도  아 내가 예민한가 싶고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그와중에 새로 카톡이 온 건 확인도 못했어요..훔쳐본 티날까봐..

 

지금도 멍한상태에서 글을 쓰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잘해주고 애정표현도 많고

저밖에 모르는 남자인줄알았는데

 

그냥 저는 저렇게 집적거리다 얻어걸린 여자 중 하나였던걸까요...

결혼하자고 남친이 더 난리통에 최근에 남친 부모님들도 뵀었어요..

 

 .....................눈물이 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닌데

그냥....멍해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가야할까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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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남친은 저랑 만나는 1년동안 프사를 바꾼적이 1번도 없어요.

멀리서 찍은 본인 사진 1장이 1년내내 전부.

저도 카톡프사나 SNS에 커플샷올리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저도 프사는 일절 평범한 제 독사진뿐, 가끔 인스타에 소소하게 선물받은거 올리거나 정도?

 


근데 또 남친이 자신의 주변사람들은 엄청 소개시켜줬어요.

중딩친구,고딩친구,대딩친구,어디모임,저기모임,등등등 남친지인들은 무지소개해줘서

주변인들은 다 알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니었나봐요.

 


진짜 제가 평소에 극혐하던 존재의 남자들이

여친있는데 숨기고 집적거리거나

있는거 알아도 추근덕거리면서 여기저기 가벼운 추파던지는 인간들이었는데


제남친이 저러고있었다는걸 직접 보니 진짜


저런사람을 내가 믿고 결혼하려고 했었다니 싶고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탈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대충 제가 폰 좀 봤는지 눈치를 챈건지

아님 아침부터 냉랭하게 구니까 이상한건지

지금 계속 저자세모드에 애교 풀가동에

평소보다 연락을 3배정도 더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하아-_-

꼴도보기싫다....

추천수73
반대수2
베플ㅇㅇ|2017.02.22 12:39
여친있는건 주변사람들 다 아는데 아마 안좋게 얘기했을거에요. 그냥 연애만 하는거지, 오래갈 생각없다 등등으로.. 대화내용보니까 아주 솔로인척 하고다닌건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까 주변여자들이 저렇게 나오는거죠. 정작 여기서 글쓴이가 헤어지자고 하면 아니라며 울며불며 발목잡을거예요. 왜나면 본인도 알거든. 다른여자 쉽게 못만날거라는걸. 입만 살아가지고 저러는건데.. 뭐 선택은 글쓴이 몫이겠지만 평생 저런거 못고치는건 알고는 있죠?
베플ㅇㅇ|2017.02.22 13:45
아이구 조상님께 감사합니다 큰절해야지? 뭐해? 이제쓰니차례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버려야지? 조상님열일하셨네~~
베플야옹|2017.02.22 12:12
그저 안들킨것뿐... 바람도 습관임... 절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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