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와 대화를 하다가 "남녀의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가 전개되어
여러 방면으로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딱히...결론이 내려진 부분은 없었지만
여러분들과 나눌 부분이 있는것 같아...오늘 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아내는 여자 입장에서..전 남자 입장에서 마치...저희가 남녀를 대표하듯 이야기가
되었던점......양해 부탁 드립니다.
문제의 제깃점은 ..."여자들은 결혼후...왜 그리 남편들에게 바라는것이 많을까?"라는
제 질문에서부터 시작됐죠. (저흰...가끔..말도 안돼는 주제로도 토론을 합니다.
희안한 부부죠....쓸데없는 부분까지도 서로의 생각을 그냥 물어보는건가 봅니다).
아내가 먼저 답을 들고 나왔습니다.
"바라는게 모가 있어...있기는...오빠....가정 화목하고...둘다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구 싶은 마음밖에 더 있어..?"
"응...그러니까 내말은....결혼하구 나서...예를들어....친구 자주 만나지 마라..
술마시구 늦게 들어오지 마라....늦으면 늦는다구 전화해라...다른 여잔....친구라도
거들떠 보지 말아라......많자나...남자들 혼자 살때 그런말 들으면서 사는
남자 어디 있냐? 혼자 살때랑...결혼 해서 살때랑 많이 불편들 할꺼아냐..그렇게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이거 하지 마라..저거하지마라.." 그러면?
근데....여자들은 결혼하구나면...친구들끼린 연락 안해? 놀러 다니구..친구들
만날때 늦게두 다녔을텐데.....결혼후엔...확 끊어 버릴수 있어?"
"오빠...여자들이 다 끊고 사는거냐? 사랑하는 남자가 젤 중요하니까 다른건
포기하구 살수 있다는거지....가정도 중요하구...남자들은 그런 생각 안하구
결혼 한단 말야?"
"어. 그런생각 안해. 누가 결혼한다구....."이제부턴 친구들두 안만나구...술마실때두
10시까지 귀가해야지..그러구...그냥 친구로 만나던 여자들도 다 연락 끊구 살아야지.."
그런 생각을 누가 해....여자들은 해?"
"그럼..당연하지....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려구 결혼하는건데..그정도두 생각 안해?"
"응..."
전세가 밀리는듯 하더라구요...그래서 덧붙혔죠..
"딴남자들도 안해...(왜..나한테만 그러느냐는 식으로... ㅎㅎㅎ)
"그럼 남자들은...결혼할때....그냥..밥해주고 빨래해주고...원할때 잠자리 해주고..
그런 사람 필요하니까 그렇게 생각들 하는거야?"
"아니...모...."
갑자기 생각 나더라구요...
"그럼 결혼할때....한달에 섹스는 몇번...남편 귀가 시간은 몇시....한달에 술집 가는거
몇번까지 허용...이쁘면 밥해주고....미울땐 밥안해주고...그런걸 생각하구 해? 여자들은??"
"아니....모..."
전세가 비슷해졌습니다...다행히도...ㅎㅎㅎ
"오빤 무슨 생각하면서 결혼 한건데?" 드뎌..올것이 왔습니다.
이런 질문....피하는게 좋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봐야...
잘해야 본전입니다. ㅎㅎㅎ....와이프의 이름을 부르며..
"토론하는거자나..갑자기 화살을 왜 나한테 돌려.......주제에서 벗어나는 질문은
삼가합시다. ^^....그리구 내 생각은 행동으로 보여주자나....^^ "
"근데..갑자기 이 얘기는 왜 꺼냈는데?"
"응..다른게 아니라....이혼방 사연들이....주로 부부끼리...결혼의 가치관에 대해서
너무 다른 생각들을 하구 사는거 같아서....왜 그럴까 생각하구 있었거든...."
"그거야 모....여자들은...결혼전부터 항상....결혼에 대한 꿈도 갖구...
이상적인 가정에 대해 그림두 그려보구....어떻게 화목한 가정 만들어볼까...
생각해 왔으니까.....여자들이 무의식적으루....그 생각에 맞추려다 보니까..
바라는게 있어서 그렇지..."
"근데 남자들은...결혼하구....가정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될지..구체적으론 생각
안하는데? 그냥...전반적으로...화목하구...행복하게 살 생각은 해두...
현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은 별루 안해....
귀찮아서 그런 생각 안하나? 알자나...남자들....쉽게 귀찮아 하는거...
그러다가 ...결혼하구나서...여자들이...이래라 저래라 그럼....간섭하는거 같구...
심하면 숨통 막히는 느낌이구..그런가부지?"
"근데..그런것두 생각 안해보구 ...결혼은 왜해??"
"사랑하는 여자랑 같이 살구 싶어서...."
"같이 살면? 어떻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은 안하구?"
"응.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는데....뭘 어떻게 해줘...그냥 같이 있음 행복한거자나.....
라구 남들이 그런 생각 하나봐....(슬쩍...화살이 날라올까봐...발 하나를 빼봅니다..)"
"오빠는??" (네..역시나...날라 오더라구요..)
"남들...남들이랬자나....." (점점 비겁해집니다..)
제가 먼저 한마디 합니다.
"하긴....그러니까 결혼식때두 여자들은....꽃은 어떤걸루 하구...드레스는 어떻게 생긴거 입구...
하객들은 몇명 부르고....촛불은 몇개 키고..그런거 까지 신경쓰지.....남자들은 귀찮아서
그런거에 신경 안써........ㄹ 껄? "
"하긴...오빠두...그냥 내가 하자는데로 한거보니까..오빠두 딱히 생각해놨던 "꿈의
결혼식"은 없었나 보더라.."
"어이..왜 그러셔...내가 없긴 모가 없어....얼마나 많았는데.....난 단지...
내뜻은 다 꺾구....사랑하는 네가 하구 싶어 하는쪽으루 택해준거야......것두 몰라.."
(있긴 모가 있었겠습니까....그저 아내가 하잔대로..예식장 잡구...아내가 하자는데로
했던거 뿐이지......내가 한거라군....우리쪽 식구들 청첩장 돌린거 밖에는...쩝..)
"근데...오빠....오빠 얘기가 아니구...(어쭈? 제 아내도 한 발 빼구 이야기를 계속
잇더라구요..ㅎㅎㅎ) 남자들은 왜...결혼하구 나서두...총각때 하던 짓들 계속
하는거야? 그렇게 하구 싶어?"
"그럼 모..결혼했다구....자신들 삶을 죄다 바꾸겠다는 생각하구 결혼하는 남자가
어딨냐.....총각때 살던 스타일 그대로...플러스....가정 생기구...좋자나~~"
(이때 느낀건데....아마도 이런 생각들 때문에...지금 여러 아내분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 되더라구요.)
"그럼 여잔?"
"아..여자야..가정 생겼으니까...." 이다믐 했던 말은 생략합니다.
이곳에 올렸다간 ...여자분들의 질타가 난무 할테니까요.^^
단, 전 토론할때...제 생각은 아니더라도....많은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난데 없이 던지기두 하거든요. 어제도...."가정 생겼으니까...집안일 하고..
애들 보고...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하는게 행복이자나..."
(이생각...단연 제 생각 아닙니다. 제 아내도 그건 압니다...토론할땐...
제 생각이 아닌....다른 사람들의 주장도 가끔 써 먹는다는거...그러니..
제발....욕하지 말아 "주셔요"...(장금이 버젼)..)
제 아내...그냥 넘어갑니다....
"그럼 남잔?"
"남자는.....모....살던대로......살면........... 안되겠지? (이쯤해서 토른을
끝내야 겠기에...ㅎㅎㅎ) 날 봐...얼마나 잘하냐......끝!"
저희야 이쯤해서 얘기를 끝냈지만....얻어낸것은 의외로 많았습니다.
결혼을 했다고 딱히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해봤던 남자...
그리고...결혼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왔던 여자....
서로의 이상이 그토록 다르기에.....현실에 나타나는 행동 역시 많이 다르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된거죠.
예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던거와 같이....
아내분들은....기대치를 조금 낮추시고.....남편들께선...조금만
노력하시면...충분히....두분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만들어 질텐데...
혹시..내 주장이 너무 강하고....그동안 그 주장의 표현이 너무 강하여..
남편에겐 상처를 입히진 않았는지.....또는....변하지 않으려는 내 고집스러움
때문에...사랑하는 아내에게 상처를 입힌건 아닌지...뒤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될듯 싶어.....저희의 사적인 이야기를 올려 보았습니다.
사실....결혼생활에서 필요한 "배려"는....
배고플때 밥을 차려주는 아내의 "배려"가 아니고....
생활비가 필요할때 돈을 벌어다주는 남편의 "배려"가 아닙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배려"는.....배우자의 생각에 따라
맞추어 보려는 노력이 바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배고플때 한끼는 굶을수도 있고...돈없을때 한달은 버티지만....
배우자의 마음(생각)을 헤아리지 못하는 순간.....행복은 영영 날아가버립니다.
부디....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배우자의 마음에 더 이상의 상처를 남기는
일은 없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