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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래 카드 가져가 쓴 남자친구.

기억.. |2008.10.28 15:01
조회 87,848 |추천 0

안녕하세요 ~

내년이면 서른 ㅡㅡ 바라보는 평범한 처자입니다..

 

저에겐 햇수로 8년되는..남친이 있었습니다..

불과 일주일전에 이별을 고했고..저는 헤어진걸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쪽에선 어떤지..아직 모르겠네요..

8년 동안 워낙 많이 싸우고 헤어지고 만났다를 반복해서 이번에도

역시 그런거라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아서요..

참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일일이 나열하자면 손아프고..

결론은 내가 노력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 믿었던 그 동안의 믿음이

너무나도 무모한 것이란걸 이제서야 절실히 깨닫고 이별을 고했더랬죠.

그 동안 술,노름,여자,폭력,돈..번갈아가며 속을 썩어가면서도

손을 놓지 못하고 여기까지 끌고온거죠..미련하게도... 

평소엔 정말..잘했거든요..실망했지만 다시금 믿을 수 있게끔..

그것보다도..내가 노력하면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어리석은 믿음이 너무 강했다고 할까요..

 

아무튼 문제는요..

어제 아침에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 나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어디서 쓴건지 기억이 안나는 내역이 있어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본 결과,,

그 사람 학교(아직 4학년..) 및 집앞에 있는 가게들이더군요..

식당에서 한건,노래방 한건,술집 세건...

솔직히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만,,(총 35만원정도)

직장생활하며 아둥바둥 살고 있는 저에겐 몇일치 술값으로

쓰기엔 너무 큰 돈입니다..학교 동생들 데리고 다니면서 밥이며 술이며

노래방까지 풀로 쏘았나봐요..물론 다른 여자를 만나 논것일수도 있구요..

그 카드는 제가 주유전용으로만 쓰는 카드라 항상 차 안에 주유포인트카드와

함께 뒀었는데 그걸 몰래 빼서 쓰고 다시 몰래 갖다놓았던가봐요..

일주일동안 주유할 일이 없어서 카드가 없어진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제가..

 

솔직히 이번 일이 처음도 아니구요..

몇년전엔 스크린 경마에 미친듯이 빠져가지고 제 카드에서 현금써비스를

6-70만원가량 받아서 도박을 했더라구요..비밀번호를 그 때 이후로 바꿔서

이번에는 현금써비스까지는 못받고 그냥 긁기만 한건지..그때도 화내고

몇일 헤어져있다 다시 만나고 넘어가니까..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건지..

 

그리고 그 사람은 물론 그 사람 엄마까지 제 속을 뒤집어 놔서요..

저번에 헤어지자고 했을때 엄마가 저희 회사로 전화해서 난리를 쳤거든요..

제가 받기 싫어 사무실 사람한테 외근중이라고 둘러달라고 했더니

그 직원한테 자기가 사무실 찾아가서 다 뒤집어 엎어놓을거라고 소리지르고는

전화를 끊었다네요..직원들 나중에 저한테 그러더군요..대체 누구냐고..

제가 차마 남친 엄마라 말 못하고 있으니까..사채라도 쓴 줄 알았다구요..ㅎ

 

아무튼 그간 있었던 일 다 늘어놓을려면 밤을 새야 할거 같구요..

제 말의 요지는 이번 카드 사건을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것일까..라는 겁니다.

카드회사에선 경찰서에 신고하라더군요.아는 분이라 처벌을 원하지 않는거면

어쩔 수 없지만,,그럴 경우 돈은 무조건 제가 갚아야 하는거고..선택하라더군요.

맘 같아선 신고하고 싶지만,,나중에 앙심 품고 저한테 해를 가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무섭기도 하구요..그렇다고 이렇게 넘어가자니 제가

너무 억울하고..돈을 떠나서라도 제가 원하는건 지금 하는것처럼 찾아와서 괴롭히고

전화로 울고불고 싸우다 십원짜리 욕이나 들어먹고..이런 일 다시 당하지 않는겁니다.

맘 같아선 접근금지 신청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떤 사유가 되야 하는지.

또 어떤 절차를 밟아야되는지..막막하기만 하네요..

작년에 폭력 썼을때 떼어놓은 진단서가 있긴 한데..1년 넘으면 효력 없는거죠?

카드도용,상해진단서,욕설녹음 등등으로 제가 취할 수 있는게 어떤 조치인지.

경찰서에 신고하는것이 옳은것인지.조언 좀 해주세요

이런 사람과 내년 졸업즈음 결혼 생각하고 반대하는 부모님한테 화내며

말도 안하고 지내며 속 썩인 내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져요.

그 사람보다 내 스스로를 용서하기가 더 힘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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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착찹|2008.10.30 08:14
술,노름,여자,폭력,돈 이중에 하나라도 눈에 띄었을때 버렸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사람들 팔자탓하고 신세탓하는데 절대 그럴거 아닙니다. 다 자신의 행동에서 지금 현재모습이 나옵니다. 저렇게 골고루 쓰레기이기도 힘든데 그걸 지금까지 끌고오다니요. 님 정신지체입니까? 결혼한 상태도 아니고 엄연한 남인데 폭력에 대항할 방법은 많겠죠. 문제는 갈팡질팡하는 님의 미련아닙니까. 결혼까지 해서 개고생하려면 계속 질질끄세요.
베플바람의점심|2008.10.30 09:52
해결방법 1. 경찰서에 신고한다. 도난 신고 ... 2. 아마 합의를 보기 위해 만나자고 할 것이다. 새로운 남자친구 대동하여 ㄱㄱㅆ (없으면 빌려서라도 가란 이야기) 3. 합의 보자고 하면 그간 당한 것들까지 하여 좀 세게 부를 것. 남자친구는 바람잡고... 4. 합의 끝나면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고 그 엄마라는 양반에게도 다시 한번 사무실로 전화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말아라 충고 한마디 던져주는 센스! 이렇게 까지 설명했는데 못해주면 당신은 킹왕짱 상병신 ㅡㅡ ㅡㅜ 얼마만의 베플인가... (베플이 신고먹는 바람에 어부지리긴 해도...ㅋㅋㅋ) 자... 베플의 특권인 싸이공개!!!!!!!!!!! 할 싸이가 없다... 샹... 동감해주신 여러분 잘 먹고 잘 살고 크리스마스엔 방구석에서 혼자 시체놀이 잘해요~~~
베플후후|2008.10.30 08:26
이런 남자랑 끊지 못하는 여자들이 늘 상 하는말 평소에는 정말 잘했거등요 ...적과의 동침이란 영화를 보는거 같군요 ....아 신나게 패버리고 빨간 속옷사주고 정욕풀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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