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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엄마에게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남친

맹구 |2017.03.04 09:59
조회 24,326 |추천 60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직장다니는 평범한 이십대 중반 흔녀입니다
모바일로 써서 오타있을 수 있으니 이해 바래요..ㅠㅠ



저는 이십대 중후반?! 남친은 삼심대 초반인데요
저도 슬슬 결혼할 나이가 다가오고
주변에서도 하나둘씩 결혼을 하기 시작해서 그런가
인스타로 웨딩드레스도 찾아보게 되고 암튼
요즘 결혼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어제 남자친구가 회사 앞에 와서 퇴근하고 술한잔했는데요
내가 요즘 결혼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오빠는 어떤 여자랑 결혼하고 싶엉~?"



이렇게 물으니까 오빠가



"난 솔직히 우리 엄마한테 잘하는 여자랑 하고 싶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냥 ...
설사 나랑 결혼생각이 없더라도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이 이렇게 물으면


"너랑 해야지~" 라던가



아님 추상적이더라도
"항상 밝고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



이렇게 결혼할 상대의 특성? 성격? 대답을 들을줄 알았는데....



자기 엄마한테 잘하는 여자......




이 대답울 들으니 쫌 벙찌네요...




평소에도 가정적이고 아들이여도 엄마랑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좋게 봤었어요


그렇다고 마마보이 기질이 있어보이진 않았는데...



저 대답을 들으니
오빠는 저를 그저 우리 엄마한테 잘 할수 있나 없나만
따지고 바라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조금 있다가 만나기로 했는데
오빠에게 어제 저 말이 무지 신경쓰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야 할까요???



오빠도 분명 결혼에 있어서 다양한 생각과 기준이 있을텐데
왜 저한테 저렇게 이야기 했을까요....




결혼하고 나서 서로 양가 부모에게 잘하는건
결혼의 기준이 아니고

마치 사람의 기본이 바른 성품인거처럼
결혼의 기본 아닌가요?







조언 부탁해요 언니들 ㅠㅠ


추가==============================

결국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이야기 했어요..


난 오빠가 어제 그렇게 말할때 기분이 별로였다고
결혼은 남녀 둘이 만나 하나의 새 가정을 이루고
둘이 평생을 살기로 기약하는거다

왜 그 둘이 하나가 되는 기준에
우리 엄마에게 잘하는지 못하는지가 기준이 되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결혼하고 양가 부모님에게 잘하는건 기본이다


반대로 오빠가 그 질문을 하고 내가
우리 엄마아부지 경제적으로든 뭐든 풍족하게 해줄 남자를 원한다고 하면 오빠 기뷴이 어떨꺼 같은지...



오빠도 이 이야기 듣고 놀란거 같아보였어요
자기는 너가 그렇게 받아들일지 몰랐대요


자기는 어제 그말하고 바로 연이어서

"나는 처가에 진짜 잘할 자신이 있다"
라고 말했다는데 제가 술마시고 기억을 못하는건지...



암튼 오빠도 둘의 결혼에 있어서
남녀 둘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잘하는 것이 기준이라고


너무 성급하게 이야기 한거 같다고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고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했구요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놀랬는데
남친이랑 저랑 가치관이 다를수도 있는데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고
대화를 나눠보라는 댓글에 용기 얻어서 풀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천수60
반대수14
베플|2017.03.04 13:53
도망가라는 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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