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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고 쳐 하는 사람에게

밥통 |2008.10.28 20:07
조회 424 |추천 0

깊아져 가는밤

곤한 잠에 푹 빠져 헤매인다

이승인가 저승인가

어쩌면 현실만 같다

이 세상은 어쩌면

다른 세상으로 펄쳐 지는 것 같다

기암 절벽이 우뚝 솟은 암벽

기상 천외의 절경이 벌어진다

 

수직으로 펀펀이 내리 깍겨 세워진 암벽

밑에는 파도가 철석이다 곤두박질 치다 맴돌며

암 정상엔 노송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나는 어쩌다  새가 되어 노송에 앉았다가

물끄럼이 망망대해를 바라보다가

제비처럼 쏜쌀같이 날아서 파도에 앉았다

 

파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포말을 내 뿜어며

무정하게 가엽는 새를

사정 없이 삼켜 버리고 말았다

성난 하얀 포말은 바다를 뒤덮고

칠흙같은 캄캄한 밤이

하늘로 부터 내리더니

새는 어찌되어 노송의 품에 앉아

누굴 찾는듯 사방을 휘 둘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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