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연애끝, 마지막인사.
0710
|2017.03.09 01:23
조회 729 |추천 0
너가 볼 수 있도록 판에 글을 남겨.
안녕. 참 오랜만이네.
전역하고 서울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 들었어.
이제 나에게 너는 추억속에 사람이야.
보고싶거나, 그립거나, 밉지 않아.
5년이라는 긴 연애를 한 우리.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이별한 우리.
오늘은 정말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해.
꼭 니가 봤으면 좋겠다.
나는 19, 너는 24.
많은 사람들의 염려속에
무더운 여름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어.
참 많은 추억들이 떠올라.
지금은 행복했던시간, 슬펏던시간 전부다 소중해.
우리에게 많은 시련이있었지만.
파병이라는 긴 시간은 우리가 이겨내지 못했던거같아.
부산 앞바다 요트위의 프로포즈.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프로포즈였어.
정말 고마워.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줘서.
내가 곧 시력을 잃는다고 얘기했을때,
함께 울며 '내가 지켜줄께'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나에게 널만난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들이야.
널만나 많은걸 배웠어.
사랑하는법, 행복해지는법, 감정에 솔직해지는법.
5년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비록 지금은 우리가 헤어졌지만
널 잊지않을꺼야.
내 가슴 깊은곳에 추억으로 남길꺼야.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있기를 바랄께.
어머니, 아버지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께.
너가 이 글을 본다면 좋겠다.
잘지내고 행복해야해.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