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일반적으로 직장다니는 32살 여자입니다.
방금 30분전 저는 눈물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피부병을 달고 살던 아이였습니다.
수두 홍영 등등.. 나이마다 오는 피부병은 다 걸렸죠..
그러다 성인이 되고 목욕탕이란대를 자주 애용했죠.
때미는것도 좋아하고 탕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생각하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욱 목욕탕을 많이 갔죠..
그러던 2년전 저는 모낭염에 걸렸습니다. 그 좋아하던 때밀이 때문에요..
항의 할 생각보다.. 그래 근방 났겠지.. 하며 독한 약도 먹고 바르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도 별 차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피부에 좋다는 한의원
피부과 등등 많이 다녔더랬죠. 레이저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부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짜잘해서 힘들다는거죠 돈도 돈이고 시간이 엄청 건린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그냥 유분 보습제도 안되다고 비싼 유기농 비누와 바디워시 등등을 써가며
1년을 버텼죠.. 그렇게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지금은 그래도 그 노력덕분인지.
색소침착정도로 남았더랬죠.
그래서 다시 다른 목욕탕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민망해서 제일 늦은 시간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갔죠.
그런데 거기 카운터 보는 아줌마가
"아가씨 다리 와그러노? 뭐 났나?"
순간 당황해서
"아아.. 그냥 습진 난거에요.. 옴는거 아니에요."
"온몸에 상처고.. ㅉㅉ"
이러고 다시 자리가시더라구요...
진짜 민망하고 죽고 싶고.. 짜증나더라구요.
그냥 신경끄지 왜 와서 굳이 묻는거냐며.
그리 생각하고 머리도 못말리고 그냥 옷입고 튀어났왔습니다.
그러고 또 몇달 지났죠..
그때보다 더 나은것도 같아서 다시 한번갔습니다..
너무너무 씻고 싶고 각질이 나올 때로 올라와서
그냥 가서 내가 밀자. 하고 다시 그 목욕탕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때타올과 비누를 샀죠.
제가 몇년을 다녔지만. 저는 때는 제가 안 미는 타입니다.
그냥 세신사분께. 부탁하죠. 돈을 주고 말이죠.
밀다가 팔도 아프고 때도 안 밀리는 것같아서
쭈볏걸리며 세신사 분께 밀어달랬죠..
그러고 기다리다 밀었죠.
"무릎위로만 밀어주세요."
"아이고. 왜 이래..피부가."
"아하.. 그냥;; 뭐좀 났어요.."
이렇게 둘러댔죠. 그러다 이야기하다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렸죠.
"예전목욕탕에서 밀다가 이렇게 됐어요."
"그럴일 없을텐데.. 음식땜에 그러겠지."
"아뇨 저는 음식으로 알르레기는 없어요."
"모르는기지."
그냥 대충 넘겼습니다. 제가 말씀 드려봤자 안 믿을 실테니.
그렇게 다 밀고 나고 계산할려고 다시 카우터에 갔습니다.
오만원짜리를 드렸죠.
앞에 들맂도 않는 중얼거림뒤로 나두고 가라는 말을 들었는데.
근방갈꺼냐고 계속 묻길래 아니 말리고 바로갈거에요. 이러길래.
계속 두고 가라는 겁니다.
아니 멀 믿고 두고 갑니까. 그래서 그럼 나중에 계산할께요.
하고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거울보며 로션 바르고 머리말리려고 서있는데
"돈 나두고 갔나?"
"나중에 계산한다고 그랬는데요"
"근방 줄낀데 뭐 못 믿어(*)@(*$&*@&^#("
이 아줌마는 뭐라는거야.. 속으로 생각하고 다시 오만원을 사물함에서 꺼내드리고
그냥 다시 머리를 말렸습니다.
아까 저 밀어주던 세신사분이 여기 나머지 하며 돈을 주셨습니다.
머리말리고 옷입고 나갈려는데
세신사 분이
"혹시나 괜찮으면 다음에 또와요 . 자꾸 밀어야지 각질이 안생기지."
"아..네. 알습니다."
그러고 신발을 신고있는데 앞에서 들려오는소리
"뭘 또오라노."
..
.
.
여기서 개 빡치는거죠.
아니 피부병 있는 사람은 목욕탕도 못갑니까?
내가 전염되는 피부환자입니까?
알지도 못 하면서 사람한테 무슨 모욕감입니까?
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할려다 그냥 꾹참고 왔습니다.
왜냐?
전 피부병 환자니까요...
오늘 길 택시 타고 왔는데 눈물나더군요..
와 앞으로는 목욕탕 평생 못가겠구나..
부끄러워 .. 수치수러워...
다리에 난 상처를 칼로 도려내고 싶네요. 진짜..
사람 대접도 못봤는 세상.. 신발.
이글을 쓴다고해서. 위로해줄사람은 없겠죠.
그 아줌마처럼 눈살찌푸릴 거니까.
피부병 환자가 집에 쳐박혀 씻지 어딜 대중 목욕탕을 이용하냐고
욕할분들 많겠죠..
여기 쓴 이유는요.. 그냥 터놓고 싶어서.. 나랑 같은 사람 있을까해서...
왜 내 돈 주고 이용하고 욕 모욕감이 들어야하는지...
그냥... 울 정도 눈물 나네요...